롯데온, 제품군별 고객 참여형 라이브 커머스 시동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유통업계가 본격 봄 마케팅에 진입, 예술과의 접목과 고객참여 유도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고기능 기초화장품 브랜드 연작이 아티스트그룹 팀보타, 마케팅 전문 기업 키스코와 공동 기획으로 20일부터 6개월 간 서울숲 갤러리아포레에서 ‘팀보타 특별전’을 개최한다.
팀보타는 자연을 소재로 한 설치 미술로 유명한 아티스트그룹으로 매년 약 4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화장품 브랜드 연작이 예술전시회를 공동기획한 이유는 문화적 만족감을 추구하는 아트슈머(예술+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서다.
이 전시회는 도심 속 숲을 주제로 일상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꽃과 식물의 향기를 관람객들이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식물을 통해 감정의 뿌리를 찾아 여행하는 콘셉트로 자연의 위로를 받는 ‘숲속의 방’, 감정의 환상 속에 빠져드는 ‘시작의 방’, 무한한 공간을 만끽하는 ‘뿌리의 방’ 등 총 6개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기념품 샵에서는 전시를 기념해 만든 한정판매 상품도 구입할 수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연작 관계자는 “연작이 추구하는 식물 철학을 문화와 예술을 통해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팀보타그룹에 전시회 개최를 제안했다”면서 “팀보타 전시는 인생샷 성지로 알려질 정도로 2030세대에게 사랑받고 있어 연작에 대한 MZ세대의 관심도 크게 높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온은 고객 참여형 라이브커머스(실시간 소통 판매 방송) 콘텐츠를 선보인다.
지금까지 롯데온의 라이브커머스는 쇼호스트와 관계자가 출연해 상품 및 할인 혜택 등을 소개하고, 실시간으로 참여 고객들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왔다.
롯데온은 라이브커머스에 재미 요소를 더하고, 더욱 적극적인 고객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고객 참여형 라이브커머스를 기획했다.
롯데온은 이번 달 패션을 시작으로 화장품, 장보기 등 상품 특성에 맞는 형태의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먼저 이달 21일에는 ‘맞춤형 매장 습격 라이브, 찾아드림’이라는 이름으로 고객의 체형과 상황에 맞게 패션 상품을 제안해주는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한다.
사전에 신청받은 고객의 사연을 토대로 라이브 방송 참여 기회와 상품을 증정한다.
내달 중에는 고객이 직접 전문가의 메이크업을 받아볼 수 있는 ‘뷰티풀 드림’과 고객의 상황에 맞춰 장을 봐주는 ‘장봐드림’ 코너도 선보인다.
롯데온은 매월 1회씩 고객참여형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고 향후 횟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문유미 롯데온 라이브커머스팀장은 “패션, 화장품, 장보기 상품 등 롯데온의 주력 상품을 중심으로 시작하고, 상품군과 횟수를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