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회복 나선 유통家…롯데쇼핑 책임경영對아워홈 위기경영
실적회복 나선 유통家…롯데쇼핑 책임경영對아워홈 위기경영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2.03.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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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책임경영”…김상현 등 3인 대표체제 구축
​​​​​​​아워홈 “위기경영 강화”…작년 배당률 ‘0%’ 결정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롯데쇼핑과 아워홈이 각각 책임경영과 위기경영 강화를 통해 실적 회복을 도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롯데쇼핑은 23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상현 롯데유통군HQ 총괄대표와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를 롯데쇼핑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책임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전년(233억원)보다 24.3%(56억원) 감소한 176억원의 기부금을 지난해 출현했다. 롯데백화점 부산해운대점. 사진=김보람 기자
롯데쇼핑은 23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부산해운대점. 사진=김보람 기자

이에 따라 롯데쇼핑은 기존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와 함께 3인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유통군을 총괄하는 김상현 부회장을 중심으로 백화점, 마트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토대를 마련했다.

새로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상현 총괄대표는 P&G 아세안 총괄사장, 홈플러스 대표이사, DFI 홍콩 싱가폴 법인 대표 등 국내 및 글로벌 제조·유통업체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롯데그룹 유통군HQ를 이끌고 있다. 유통업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깊은 이해 및 고객 중심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주주와 회사의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준호 대표는 신세계 인터내셔널 해외패션본부장, 롯데GFR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다양한 해외 유명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한 전문가다. 현재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를 맡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장호주 유통군HQ 재무혁신본부장(부사장)도 사내 이사로 선임됐다. 김용대 서울대 통계학과 교수, 심수옥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조상철 법무법인 삼양 변호사는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정관상 사업 목적에 주류소매업과 일반음식점업을 추가하고 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와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위원회를 추가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 안건도 통과됐다.

같은날 정기 주주총회를 연 아워홈은 지난해 주주 배당률을 0%로 확정하는 등 위기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워홈은 주총에서 위기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워홈 마곡 본사 전경. 사진=아워
아워홈은 주총에서 위기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워홈 마곡 본사 전경. 사진=아워

앞서 아워홈은 이사회에서 ‘주주 배당률 0%’ 안건을 가결했다.

이날 결정에 따라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을 비롯한 주주는 지난해 보유 지분에 대한 배당을 받지 않는다.

아워홈은 “주주에게 배당하지 않는 대신 올해 인건비 부담과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급식 사업에 적자가 날 가능성에 대비해 위기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서 확정된 실적을 보면 지난해 아워홈의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냈으나 1년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매출은 전년보다 7% 증가한 1조7408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식품유통부문이 역대 최대 실적(8709억원)을 내며 흑자 전환을 견인했다. 이 중 식재사업은 키즈·실버 등 고수익 시장을 공략한 효과를 봤고 식품사업에서는 1인 가구 증가 와 집밥 트렌드에 맞푼 가정간편식(HMR) 판매량이 증가했다.

식음료부문은 매출 869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6.9% 소폭 상승했다. 단체급식사업의 성장세가 둔화된 와중에도 오피스·생산시설 구내식당 신규 수주, 골프장 식음서비스 시장 공략이 주효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주주 무배당은 2000년 아워홈 창사 이래 처음”이라며 “경영진과 임직원 모두가 위기 상황 돌파에 뜻을 함께하고 단체급식사업 회복을 통해 올해 매출 2조원을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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