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장은?②] 주요 기업 하반기 성장에 ‘고삐’…SK
[지금 현장은?②] 주요 기업 하반기 성장에 ‘고삐’…SK
  • 김진이 기자, 정윤서 기자
  • 승인 2022.06.03 09:1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SG경영 가속…SK주유소, 고품질·친환경으로 변화
16년 연속 브랜드파워 주유소 부문 16년 연속 1위
SKT,스타트업돕고…UAM으로 신동력·사회문제 해결
최태원 회장은 “수소 산업은 기후변화 대응뿐만이 아니라 한국의 새로운 산업이 되어 미래 일자리 창출 등 사회 기여, 경제 기여도 가능하다.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SK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SK
SK는 주마가편 형국이다. 주력인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에 이어 1분기 선전하면서 2조원에 육박하는 분기 영업이익을 올려서다. 사진=이지경제, SK

#. 6월,
국내 기업에 6월은 중요하다. 2분기와 함께 상반기를 마감하고, 3분기와 함께 하반기 시작인 7월을 앞두고 있어서다. 여기에 1년 중 극성수기인 7, 8월 여름 휴가철을 목전에 두고 있어, 기업들은 6월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이 6월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다.

이지경제가 6월 마케팅 현장을 찾았다. 그 두번째로 재계 3위인 SK를 살폈다.

글 싣는 순서
① 주요 기업 하반기 성장에 ‘고삐’…삼성電
② 주요 기업 하반기 성장에 ‘고삐’…SK
③ 주요 기업 하반기 성장에 ‘고삐’…LG
④ 주요 기업 하반기 성장에 ‘고삐’…KT(끝)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정윤서 기자] SK(회장 최태원)은 주마가편 형국이다. 주력인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에 이어 1분기 선전하면서 분기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 3조원 시대를 각각 열어서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주회사 SK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조530억원, 3조1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9.3%(1조4403억원), 420.8%(2조4249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SK의 매출 역시 30조7641억원으로 39.8%(8조7531억원) 크게 늘었다.

국내 첫 친환경 주유소인 SK박미주유소. 사진=SK에너지
국내 첫 친환경 주유소인 SK박미주유소. 사진=SK에너지

SK이노베이션이 가격이 크게 오른 원유를 들여와 정제한 이후 역시 높은 가격으로 석유제품을 수출했기 때문이다. 실제 이기간 이노베이션의 매출은 16조2615억원, 영업이익은 1조6491억원으로 각각 72.9%(6조8572억원), 182.2%(1조647억원) 급증했다.

이로 인해 SK이노베이션은 순이익(8633억원)을 구현해 전년 동기 적자(3714억원)를 극복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이 올해 실적을 낙관하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 고객이 SK주유소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주유할 수 있도록 주유 서비스를 개선하고, 고객에게 필요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도 꾸준히 선보이는 것이다.

우선 SK이노베이션은 고급휘발유 신제품 ‘솔룩스 플러스’를 최근 내놨다. 이 제품은 연료가 연소하는 동안 엔진에 생기는 찌꺼기 양을 크게 줄여, 엔진을 보호해 차량 수명을 늘리고, 출력과 연비 개선, 소음 감소 등의 효과가 탁월하다.

솔룩스 플러스는 배기가스 배출량도 크게 줄여주기 때문에 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게 SK이노베이션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은 ESG 경영에 맞춰 주유소를 친환경 에너지 거점으로도 전환하고 있다. 서울 금천구 박미주유소를 국내 1호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으로 2월 바꾸고, 석유제품 판매뿐만이 아니라 전기자동차 충전서비스도 제공한다. 전기차 충전에 쓰이는 전력은 태양광과 연료전지를 박미주유소가 자체 생산한 것이다.

SK주유소는 2020년부터 소방청과 함께 SK주유소를 지역의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는 ‘우리동네 응급처치소’로 운영하고 있으며, 장거리 운전이 잦은 화물차 운전자의 휴식과 교통안전을 위한 ‘화물차 휴게소’의 전국 확대를 적극 진행한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가 SK주유소를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주유소부문에서 1위로 선정했다. 이로써 SK주유소는 2006년부터 16년 연속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사진=SK에너지
한국능률협회컨설팅가 SK주유소를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주유소부문에서 1위로 선정했다. 이로써 SK주유소는 2006년부터 16년 연속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사진=SK에너지

SK주유소는 작년 말 현재 전국에 3000개 주유소를 두고 있다.

오종훈 SK에너지 대표는 “고객 중심 마케팅과 친환경 에너지솔루션을 지속 개발하고 추진하겠다. SK주유소가 연료를 채우는데 그치는 ‘주유 공간’이 아니라 ‘고객만족 거점’으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도 1분기 성장세를 바탕으로 모기업의 실적 제고를 돕는다. SKT는 스타트업과 유망 정보통신기술(ICT)을 개발하기 위해 협업한다.

이를 위해 SKT는 ‘테크 콤비네이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테크 콤비네이션’은 SKT를 포함한 SK ICT 관계사의 연구개발(R&D) 조직이 참여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차뱔화한 ICT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은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으며, SKT는 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 수준, SKT와 협력 가능성 등을 평가해 협업 기업을 선정한다.

선정 기업은 SKT와 SK ICT 관계사의 개발자와 함께 관련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성과가 있을 경우 SKT나 SK ICT 관계사가 추진하는 사업과 연계하고 투자한다.

앞서 SKT는 ‘트루 이노베이션’을 통해 스타트업을 육성했으며, 이를 통해 최근 9년간 357개의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유영상 대표가 교통 분야의 사회적 비용을 줄일 새로운 해법으로 부상한 UAM(도심항공교통) 사업에 진출한다.

유영상 대표는 “UAM이 막대한 교통 관련 사회적 기회비용을 해결할 것이다. 빠른 속도로 UAM 상용화를 완수해 고객에게는 혁신 서비스를, 주주에게는 무한한 성장가치를, 사회에는 쾌적한 교통환경을 각각 제공하겠다”고 최근 피력했다.

유영상(왼쪽) SKT 대표이사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리나에 있는 생산시설에서 UAM에 탑승했다. 사진=SKT
유영상(왼쪽) SKT 대표이사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리나에 있는 생산시설에서 UAM에 탑승했다. 사진=SKT

UAM이 SK와 SKT의 신성장 동력인 셈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교통 체증으로 연간 68조원의 사회적 기회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반면, UAM은 활주로 없이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는 비행체를 이용한 도심 내 항공 이동 서비스로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불린다. UAM은 전기로 움직여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다.

유영상 대표는 “당초 UAM은 2030년 실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혁신 기업이 시기를 앞당기는데 주력하고 있다. SKT도 2025년 UAM 상용화를 주도해 2030년 완전 자율 비행서비스가 가능토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SKT가 추구할 10년 후 미래사업은 어떤 기업도 선점하지 않았다. 미래사업은 세상을 바꿀 잠재력을 가져야 하며, 사회 문제까지 해결해야 한다. UAM이 최적의 신사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T는 1분기 매출 4조2772억원, 영업이익 432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4%(1641억원), 15.6%(582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SKT의 순이익은 61.5%(5720억원→2203억원) 급감했다.


김진이 기자,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