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재유행의 조짐”…위중증 62명·사망 12명
경기 5410명·서울 4605명 등 수도권 발생이 57%
경기 5410명·서울 4605명 등 수도권 발생이 57%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코로나19 유행이 재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7일 2만명에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9323명늘어 누적 1847만1172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1일(9522명)의 2.0배, 2주일 전인 지난달 24일(7220명)의 2.7배다.
전날(1만8511명)보다 812명 많은 수치다.
통상 신규 확진자 수가 주말·휴일에 줄고 주 초반에 늘었다가 주 후반으로 갈수록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목요일임에도 전날보다 확진자가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증가세가 확연해진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앞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던 3월 초에도 수요일인 2일 확진자(19만8794명)보다 목요일인 3일 확진자(26만6839명)가 증가한 바 있다.
이후에는 지방선거일과 현충일까지 이어진 연휴가 있었던 6월 1∼2일(9890명→1만2538명) 외에는 이러한 사례가 없었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6일(3423명) 저점을 찍은 뒤 반등세로 돌아섰으며 최근에는 1주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재유행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 모두 경각심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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