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바라카 원전 이은 13년만 대형 계약
한수원, 9월 국내 공급사 대상 사업설명회
한수원, 9월 국내 공급사 대상 사업설명회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25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러시아 ASE사와 엘다바 원전건설 프로젝트의 ‘원전 기자재·터빈 시공 분야’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집트 엘다바 프로젝트는 이집트 원자력청이 발주하고 러시아 ASE社(러 로사톰 자회사)가 주계약자로 진행하는 엘다바 지역의 1200MW급 원전 4기 건설사업이다. 총 사업비 300억불로, 올해부터 2030년까지 진행된다. 한수원은 이중 기자재공급과 터빈건물 시공 등과 관련해 3조원 규모의 공사를 진행한다.
이번 이집트 엘다바 프로젝트 수주는 ‘09년 UAE 바라카 원전 이후 13년 만의 대규모 원전 분야 수출 성과다.
아프리카 역내 중심국인 이집트가 최초로 시행하는 원전 사업에 한국이 참여하는 것으로, UAE 바라카 원전 수주에 이어 앞으로 한국의 원전수출의 디딤돌 역할을 할 전망이다.
산업부는 엘다바 프로젝트 수주를 계기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국내 원전 업계가 해외 시장으로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한수원은 국내 원전 기자재 업체들의 엘다바 건설 프로젝트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국내 공급사들을 대상으로 9월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기자재 계약 등 후속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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