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연매출 첫 80조 돌파…4분기 영업익은 91% 급감
LG전자, 연매출 첫 80조 돌파…4분기 영업익은 91% 급감
  • 김진이 기자
  • 승인 2023.01.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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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연매출 두 자릿수 성장…지난해 13%↑
연매출 83조4천673억 ㆍ영업익 3조5천510억
4분기 매출 21조8천575억원, 영업익 693억원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LG전자가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 83조467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80조원을 돌파했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9% 늘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글로벌 소비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2.5% 감소한 3조5510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23일  ‘6G 그랜드 서밋(6G Grand Summit)’을 개최, 6G 기술 현황을 공유하고 방향성을 논의했다. LG트윈타워. 사진=뉴시스
LG전자가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 83조467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80조원을 돌파했다. LG트윈타워. 사진=뉴시스

LG전자는 27일 2022년 4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4분기 매출액 21조8575억원, 영업이익 6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1년 매출액 70조원을 넘어선 이후 1년 만에 최대 매출액 기록을 경신하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 사업이 나란히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경기침체 우려에도 연이어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것은 견고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기반으로 지속 성장하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둔화,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직전 년도 대비 12.5% 감소했다. 다만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서도 전 사업본부가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순이익은 1조8631억원으로 31.7% 늘었다.

사업별로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매출액 29조8955억원으로 7년 연속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워시타워, 크래프트아이스 얼음정수기냉장고, 스타일러 등 Best & Only 제품을 앞세우는 프리미엄 전략이 주효했다. 영업이익은 물류 및 원자재비 인상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1조1296억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15조7267억 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 TV 수요 감소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줄었지만,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 또한 LG 스마트 TV 운영체제 웹O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서비스 사업 매출이 2018년 대비 10배 가까이 성장하는 등 의미 있는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액 8조649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전체 매출액 가운데 전장 사업의 비중은 처음으로 10%를 넘겼다. 반도체 공급 지연 이슈에도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시장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한 점이 주효했다.

특히 VS사업본부는 지난 10년간의 투자가 성과로 나타나며 연간 영업이익 1696억 원을 기록, 턴어라운드에도 성공했다.

B2B 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903억원, 영업이익 252억원을 기록했다. IT 제품 수요 감소 영향이 있었으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사업의 높은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경쟁 심화 및 건전한 유통재고 수준 유지를 위한 비용 지출 영향으로 줄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7% 급감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조8575억원과 693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2753억원을 74.8% 밑도는 수준이다.

4분기 순손실은 2124억원이었다.

올해는 기존 사업의 한계를 돌파하며 보다 큰 시장 기회와 추가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에 주력할 계획이다. 철저한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익성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H&A사업본부는 일관성 있는 프리미엄 전략을 지속하며 가전 1위의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볼륨존 제품 경쟁력 또한 대폭 강화해 추가적인 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제품 구매 이후에도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업(UP) 가전을 해외 주요 시장으로 본격 확대하며 스마트 가전 생태계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낸다.

HE사업본부는 웹OS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 이를 통해 경험과 서비스 중심으로의 사업 체질 변화에 속도를 내고 추가 성장 동력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10년간 차별화된 경쟁력을 인정받아 온 LG 올레드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지속 개선해 갈 계획이다. 

VS사업본부는 고부가 및 고성능 제품의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전개하며 매출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해 나간다. 특히 올해부터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전기차 구동부품의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등 전장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 전장 사업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80조원에 이른다. 

BS사업본부는 게이밍 모니터, 그램 노트북 등 프리미엄 IT 제품의 경쟁력을 보다 강화한다. B2B(기업간거래)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며 매출 성장을 추진하고 오퍼레이션 안정화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진이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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