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력발전 벤처 ‘인진’, 미래 에너지 기술 인정…英 ‘ECR9’ 선정
파력발전 벤처 ‘인진’, 미래 에너지 기술 인정…英 ‘ECR9’ 선정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3.01.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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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 파운드(한화 약 2억2900만원) 지원…인도네시아 파력에너지 프로젝트 진행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친환경 파력발전 소셜벤처 ‘인진’과 인진의 영국 현지법인(IWES : INGINE Wave Energy Systems Ltd)이 이끄는 컨소시엄이 영국 혁신청(Innovate UK)의 기업기술 혁신 지원 프로그램 ‘ECR9(Energy Catalyst Round 9)’에 선정됐다.

SK이노베이션은 인진이 지난해 말 ECR9에 선정돼 15만파운드(한화 약 2억2900만원)를 지원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제주 인진 파력발전 플랜트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제주 인진 파력발전 플랜트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이번 선정으로 인진은 파력에너지 및 연안형 파력발전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됐다.

영국 혁신청은 영국 사업·에너지·산업전략부 산하 기업기술혁신 지원 전문기관이다. 혁신청의 ECR은 클린에너지 분야 최고의 선발 프로그램 중 하나다. 2014년부터 200여개의 개발도상국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750여 곳의 에너지 혁신 기업을 지원해 왔다.

이번 지원으로 인진 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동부 누사 텡가라 지역의 파력에너지 프로젝트 타당성 조사 및 초기 발전소 설계에 집중할 예정이다. 인진 컨소시엄은 인진을 비롯해 IWES, 영국 스코틀랜드 대학교인 UHI(University of Highlands and Islands), 인도네시아 전력회사인PT IP(PT Indonesia Power)로 구성됐다.

인진은 ECR9 지원을 통한 초기 단계를 거쳐 2~3년 안에 인도네시아 해안에 파력발전 시스템을 완공하고, 5년 후에는 메가와트(MW)급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향후 파력발전소를 건설할 때 지역 주민들을 건설 업무에 참여시켜 파력발전 기술에 대한 숙련도와 현지 관리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청정에너지 산업 및 친환경 소셜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019년 인진을 발굴해 25억원을 투자했다. 

인진은 발전부를 원해에 설치해 송전 케이블 등 큰 비용이 소요되는 기존 파력발전 방식(Off-shore)과 달리 발전부를 연안 근처 육상에 설치해 초기 설치비용 및 운영비용이 크게 절약되는 파력발전 방식(On-shore)을 개발·보유한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인진의 파력발전은 전력망이 부족한 도서산간지역 등 오지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진은 앞선 파력발전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는 2015년부터 제주도에 파력발전 플랜트를 건설해 시운전 중이다. 또한 영국,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캐나다, 베트남, 대만, 일본, 모로코, 프랑스 등 9개국에 현지법인 설립 및 파트너십 구축을 추진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힘쓰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인진의 연안형 파력발전 기술은 파도 자원을 실용적으로 활용하는 재생에너지 발전 방식이라는 점에서 환경분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가치 창출에 크게 기여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진과 SK이노베이션은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친환경 기술력 확보 및 확대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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