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제조업계, 배터리·강판·모터 분야 개발 전략 강화
전기차 제조업계, 배터리·강판·모터 분야 개발 전략 강화
  • 최준 기자
  • 승인 2023.04.1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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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혼다, 전기차 사업 관련 MOU 체결
LG화학-한양대, 인재 양성 위한 산학협력 구축
KBI그룹, 전장사업부 공장 시설 약 10억원 투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좌), 미베 토시히로 혼다 사장(우) 사진=포스코그룹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좌), 미베 토시히로 혼다 사장(우) 사진=포스코그룹

[이지경제=최준 기자] 전기차 및 전장업계가 부품 개발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과 일본 기업 혼다(HONDA)는 이달 1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전기차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철강부문에서는 기존 자동차 강판 공급을 포함해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강판,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아, 모터용 무방향성 전기강판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차전지소재 부문은 양사가 양·음극재 공급 등 협력을 검토하기로 했다. 전고체전지용 소재는 사업과 기술 분야에서 주기적인 교류회 등을 통해 공동 기술 개발을 추진하기로 하고, 리사이클링 역시 향후 사업 연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미국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 글로벌 전기차 공급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양사간 사업 역량을 토대로 공동 대응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번 협약은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 벨류체인 전략과 혼다의 전기차 확장 전략에 상호 윈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베 토시히로 혼다 사장은 “혼다가 취급하는 모든 제품군에 대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할 것”이라며 “이차전지소재, 리사이클링, 자동차강판 및 무방향성 전기강판, 전기차용 부품까지 폭넓은 영역에서 역량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그룹과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향목 LG화학 양극재사업부 부사장(좌), 이기정 한양대 총장(우). 사진=LG화학
이향목 LG화학 양극재사업부 부사장(좌), 이기정 한양대 총장(우). 사진=LG화학

같은 날 LG화학과 한양대학교는 미래 전지소재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센터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LG화학은 2025년까지 매년 10여 명 규모의 한양대 산학장학생단을 선정하게 된다. 특히 배터리 관련 학과뿐만 아닌 에너지공학과, 화학공학과, 신소재공학부, 유기나노공학과 소속 인재들도 대상에 포함된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인재에는 등록금과 논문 제작비 등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매월 별도 지원금을 전달해 우수 인재가 생활비 부담을 덜고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학위를 취득한 장학생은 LG화학 채용 기준상 결격사유가 없는 한 입사가 보장된다.

이기정 한양대학교 총장은 “미래 핵심산업으로 여겨지는 배터리 분야는 향후 글로벌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글로벌 선도기업인 LG화학과 함께 산학협력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최고의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향목 LG화학 양극재사업부 부사장은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인 양극재 사업 분야에서 차세대 배터리 산업을 이끌어나갈 인재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세계 시장을 선도할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지원과 인재양성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KBI메탈 전장사업부 공장 항온항습 시설. 사진=KBI그룹
KBI메탈 전장사업부 공장 항온항습 시설. 사진=KBI그룹

KBI메탈은 최근 BLDC 모터 전문 공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전장사업부 공장 항온항습 시설에 약 10억원의 투자를 완료하고 본격 생산을 시작했다.

BLDC(Brushless DC)모터는 내부 속 마모되기 쉬운 브러쉬를 제거해 내구성을 높이고 고속 회전에 무리가 없도록 개발한 제품이다. 하지만 생산 과정에서 온도와 습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이번 시설 투자를 통해 고품질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은 “BLDC 모터는 향후 KBI메탈 전장사업부의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사 요구에 부합하는 고품질 제품 생산을 위해 추가적인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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