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최준 기자] 가구·매트리스 기업 지누스(현대백화점그룹 계열)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미국 중심의 판매 채널을 아시아와 유럽, 중남미까지 넓히기 위해서다. 

10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지누스는 올해 한국과 미국을 제외한 신흥 글로벌 시장 매출 목표를 2100억원으로 정했다. 이는 지난해 지누스가 진출한 호주, 일본 등 17개 신흥 국가에서 올린 매출 총액 1380억원보다 5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누스가 ‘범현대 기업’인 점을 부각해 신흥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핵심 국가 ▲전략 국가 ▲핵심 인큐베이팅 국가로 분류해 각 시장별 특성에 맞춘 확장 전략을 펼칠 전망이다.

실제로 지누스는 올 1분기부터 글로벌 매출 채널 다각화 전략 효과를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편입 이후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으로 국내 매출이 61.6% 증가하고 일본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중심 글로벌 시장 매출도 25.6% 늘었다. 

중남미 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 지누스는 최근 칠레 현지 대표 온라인몰과 입점 계약을 체결했다. 멕시코에도 판매 법인을 설립해 순차적으로 중남미 시장에 나설 계획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누스 관계자는 “지누스는 첨단 매트리스 생산 시설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 신뢰도 높은 품질과 진정성 있는 가격 정책으로 10년 이상 베스트 셀러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앞으로도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를 통해 진정한 글로벌 매트리스 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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