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생산 인프라 확대하는 ‘자동차업계’
전기차 생산 인프라 확대하는 ‘자동차업계’
  • 최준 기자
  • 승인 2023.05.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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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 2025년 준공 예정
동원시스템즈, 獨·아켄바흐社 압연 설비 추가도입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달 9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전기차 생산·수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 우측 세번째)이 9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이지경제=최준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가 전기차 관련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달 9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계획과 자동차산업 미래 생태계 구축 고도화에 적극 나선다는 구상을 설명했다.

울산공장의 전기차 전용 공장은 1996년 아산공장 가동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현대차의 국내 신공장이다. 약 2조원이 투자되며 7만1000평의 건축 면적으로 올해 4분기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이번 신공장은 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스마트 시스템, 자동화, 친환경 생산 시설을 기반으로 다양한 차세대 미래차를 양산한다.

2025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해 연간 최대 15만대까지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며 유연생산, 저탄소, 지능화, 인간 친화를 추구하는 혁신 공장으로 국내 미래차 생산의 대표적인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허브 역할을 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자동차산업 대전환기를 맞아 최근 국가 전략기술에 포함된 전기차 부품 기업들과 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 내연기관 부품 기업들이 확보한 글로벌 리더십을 전동화 분야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전기차 공장 및 생산 라인 확충은 전기차 산업 생태계 조성의 필수 전제 조건”이라며 “이는 국내 부품회사의 투자 확대와 기술 개발 가속화 등 관련 산업의 경쟁력 제고의 선순환 구조를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시스템즈 아산사업장 조감도. 사진=동원그룹
동원시스템즈 아산사업장 조감도. 사진=동원그룹

동원시스템즈 역시 최첨단 압연 설비를 도입하며 2차전지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최근 알루미늄박 생산 기계 업체인 독일 아켄바흐 사로부터 총 351억원 규모의 광폭압연기를 추가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광폭압연기는 2차전지 내에서 전자가 이동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알루미늄 양극박을 생산하는 데 사용된다. 

알루미늄 양극박은 알루미늄을 20㎛(마이크론, 1㎜의 1/1000 길이) 이하의 박 형태로 매우 얇게 가공하고 두께를 균일하게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고성능 압연기술이 필수로 적용된다.

동원시스템즈는 이번 광폭압연기 추가 도입을 통해 생산라인이 5개에서 6개로 늘어나는 만큼 사업확장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이차전지부문 대표는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인 2차전지 소재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집중하고 있다”면서 “원재료의 안정적 확보와 생산능력 확장,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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