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부터 재활용 가스까지...‘에너지업계’ 친환경 벨류체인 구축
수소부터 재활용 가스까지...‘에너지업계’ 친환경 벨류체인 구축
  • 최준 기자
  • 승인 2023.06.20 15:5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산,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 위한 청사진 제시
S-OIL, 부생가스 2배 늘려 연간 20만톤 공급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 중인 수소터빈 모형. 사진=두산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 중인 수소터빈 모형. 사진=두산

[이지경제=최준 기자] 에너지업계가 친환경 벨류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최근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2차 총회에 참가해 회원사들과 함께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를 위한 서밋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수소 기반 대한민국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적 기여 다짐 ▲비즈니스 협업 기회 창출 및 수소펀드 조성 등을 통한 협력 플랫폼으로서의 기능 강화 추진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의견 개진 및 제언 활동 등의 내용이 담긴 서밋 이니셔티브를 선언하는 한편 서밋 출범 이후 그간의 활동과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산은 수소 분야에 있어 차별화된 기술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수전해 시스템과 수소액화플랜트 등을 통해 수소 생산과 유통에 나서고 있다. 

두산퓨얼셀의 양성자 교환막(PEM) 방식 수전해 시스템은 하반기 중 사업화 될 예정이며 두산에너빌리티가 창원에 구축 중인 수소액화플랜트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국내 최초로 준공되는 수소액화플랜트는 수소의 효과적인 저장 및 운송에 있어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의 풍력발전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 역시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원전인 SMR(소형모듈원전)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 풍력과 원자력 발전은 전력생산 시 탄소 배출이 없어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전력공급원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대표적인 수소 활용 분야인 수소연료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주력인 발전용 인산형연료전지(PAFC)를 비롯해 현재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등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의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두산퓨얼셀의 SOFC는 전력효율이 높고 기존 제품보다 약 200℃ 낮은 620℃에서 작동해 상대적으로 기대 수명이 긴 것이 특징이다. 두산퓨얼셀은 올해 군산 새만금산업단지에 50MW(메가와트) 규모의 SOFC 공장을 준공하고 양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또한 트라이젠을 통해 부족한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트라이젠은 수소·전기·열 3가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향후 복합충전소 형태로도 운영이 가능하다. 현재 올해 5월 실증을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에쓰오일, 탄산 공급망 안정 돕는다. 사진=S-OIL
에쓰오일은 부생가스를 종전보다 2배 늘려 탄산 공급망 안정을 돕기 위해 나섰다. 사진=S-OIL

에쓰오일(S-OIL)은 산업용가스 제조업체인 동광화학에 이달 중순부터 탄산 제조 원료로 쓰이는 부생가스를 종전보다 2배 늘려 연간 20만톤을 공급한다. 에쓰오일이 이산화탄소 제조 원료의 공급을 증대하면서 국내 탄산 공급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탄산(CO2)은 조선(용접)·반도체(세정용 특수가스)·유통(드라이아이스)·농업(식물성장촉진제) 등 산업 전반에 쓰이는 산업용 가스로 정유사와 석유화학사 등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원료로 제조한다. 

현재 원료 탄산의 공급처와 공급량이 제한적인 데다 정유·석유화학 시설 가동률에 따라 탄산 공급량의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어 탄산수요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쓰오일과 동광화학은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이를 제품으로 활용하는 CCU(탄소포집) 사업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연간 10만톤의 액화탄산 사업 협력을 지속해 왔다. 

에쓰오일은 울산공장 수소제조공정에서 배출되는 다량의 이산화탄소가 포함된 부생가스를 파이프라인으로 공급하고 동광화학은 부생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정제해 산업·식품용 액화탄산, 드라이아이스를 생산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탄산 공급 증대는 국내 탄산 수급 안정에 기여하는 효과가 크고 중소기업의 생산설비 증설에 필요한 원료 공급을 확대해 성장을 지원하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