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친환경 경영…플라스틱 재활용 는다
다시 쓰는 친환경 경영…플라스틱 재활용 는다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3.06.2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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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광고제작 소품 업사이클한 ‘아트작품’ 공개
HD현대오일뱅크, 배터리 분리막 재활용해 윤활유용기로
BBQ,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친환경 유니폼’ 제작 배포
LG U+, 방역용 가림막 회수·재활용, 탄소중립경영 강화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버려지던 플라스틱, 페트병을 재활용, 재사용함으로써 지속가능한 환경 지키기에 나서는 사례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광고제작에 사용한 소품을 아트작품으로 탄생시켜 공개하고, BBQ키친과 HD현대오일뱅크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유니폼과 제품패키지로 선보인다. 팬데믹 이후 철거되는 방역용 가림막 플라스틱도 분리수거돼 전면 재활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냉장고’의 광고 제작 소품을 업사이클링한 아트 작품을 20일 선보인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냉장고’의 광고 제작 소품을 업사이클링한 아트 작품을 20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6월20일부터 삼성전자 인스타그램에서 공개되는 이들 작품은 비스포크 냉장고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일상을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소재로 가구를 제작하는 이규한 작가는 비스포크 냉장고의 새틴 세이지그린 패널과 촬영 세트장 가벽을 활용해 테이블과 의자 세트를 제작했다.

헌 옷을 재활용해 다양한 작품을 만드는 김은하 작가는 광고 촬영에 사용한 의상들로 케이크, 도넛 등 다양한 식재료와 디저트를 모티브로 한 작품을 완성했다.

삼성전자는 리그램 이벤트를 열고 이번 업사이클링 작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김성욱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24시간 켜져 있는 냉장고 특성상 에너지 절약이 중요하기 때문에 비스포크 냉장고의 절전 가전 철학을 담아 업사이클링 아트를 제작하는 특별한 작품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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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치킨은 폐폐트병을 재활용해 친환경 유니폼으로 만들어 입는다.  사진=BBQ치킨

BBQ치킨(회장 윤홍근)은 폐폐트병을 재활용해 친환경 유니폼으로 만들어 입는다고 20일 밝혔다.

BBQ의 친환경 유니폼은 폐 페트병을 작게 분쇄한 후 원사로 제작한 100%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소재로 제작했다. 내구성이 높고 여러 번 재사용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최근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BBQ는 약 4200병의 폐 페트병으로 총 300벌의 리사이클링 유니폼을 제작했다. 유니폼은 직영점부터 우선 도입하고, 추가생산을 통해 전국의 패밀리(가맹점주)에게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BBQ 관계자는 “환경문제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BBQ도 지속가능한 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유니폼을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30619_[사진]HD현대오일뱅크,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윤활유 제품 만든다.jpg
HD현대오일뱅크는 폐기 처리되는 배터리 분리막을 재활용한 플라스틱을 제품 용기에 도입한다.   사진=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오일뱅크는 폐기 처리되는 배터리 분리막을 재활용한 플라스틱으로 제품용기를 만들어 보급한다.

HD현대오일뱅크(대표이사 주영민)는 플라스틱 용기 제조업체인 신성산업과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한 용기를 공동 개발해 자사 윤활유 브랜드인 엑스티어(XTeer) 제품군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친환경 용기는 제조 공정 중 폐기 처리되는 배터리 분리막을 재활용해 만들었다. 기존 HDPE(High Density Polyethylene)로 제작되는 용기에 비해 강도가 높고 순도 또한 높아 무색, 무취, 무독성을 띈다. 또한 형광색과 같은 별색 구현도 용이하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친환경 용기는 국내뿐 아니라 동유럽,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수출용 윤활유 제품에도 적용될 예정”이며,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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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코로나19 방역조치시 사용된 플라스틱 가림막을 회수해 재활용한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탄소중립경영의 일환으로 코로나19 방역조치시 사용된 플라스틱 가림막을 회수해 재활용한다.

가림막에 사용된 플라스틱은 PC·아크릴수지 등 수입단가가 높은 고부가가치 원료다. 하지만 배출시 재질 분류가 용이하지 않아 재활용하지 못하고 소각·매립 처리돼왔다.

LG유플러스는 한국환경공단 수도권서부환경본부(본부장 박광규)와 폐플라스틱 전문 재활용 관련단체 (사)한국플라스틱단일재질협회(회장 구제봉)와 플라스틱 가림막 회수·재활용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유플러스는 자사 고객센터, 사옥, 식당 등에서 사용된 가림막을 분리·배출해 전달하고, (사)한국플라스틱재질협회는 회수·선별된 플라스틱 가림막의 재활용·운반 업무를 수행한다. 한국환경공단은 사업추진과 가림막 분리배출 등 홍보와 교육, 지역사회 간 연계망 구축, 정부 정책 공유와 사업 운영 등을 지원한다.

이홍렬 LG유플러스 ESG추진실장은 “플라스틱 가림막 1톤을 재활용할 경우 CO2 2.75톤 감축, 약 500그루의 산림조성 효과가 발생한다. 또 소각비용과 플라스틱 수입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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