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빠르게”…韓·美 전기차 충전시장 도전하는 우리기업
“빠르게, 빠르게”…韓·美 전기차 충전시장 도전하는 우리기업
  • 최준 기자
  • 승인 2023.07.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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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시그넷, 프란시스 에너지社와 초급속 충전기 공급계약
플러그링크·LS사우타, 아파트 충전소 구축 업무협약 체결
SK시그넷·프란시스에너지 설치 제품이미지. 사진=SK시그넷
SK시그넷·프란시스에너지 설치 제품이미지. 사진=SK시그넷

[이지경제=최준 기자] 전기차 충전업계가 국내와 미국 내 충전기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시그넷은 이달 미국 내 4위 급속 충전기 운영사업자인 프란시스 에너지(Francis Energy)로부터 최소 1000기 이상의 초급속 충전기 공급계약을 수주했다. 

프란시스 에너지는 1934년 ‘프란시스 오일&가스(Francis Oil & Gas)로 창업해 2015년 전기차 충전사업을 중심으로 프란시스 에너지로 사업을 전환한 기업이다. 현재 미국 내 4위 급속충전 사업자 자리에 오를 만큼 입지가 탄탄하다. 미국 내 고속도로에 급속 충전소 구축사업을 주로 하고 있으며 8개 주에 550기 이상의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 25개 주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SK시그넷은 프란시스 에너지와 지난해부터 협상을 시작해 올 7월, 2027년까지 최소 1000기 이상의 400kW급 초급속 충전기를 5년간 공급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NEVI 보조금 수혜를 받는 첫 계약으로 총 계약의 절반 이상 물량은 미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정책(NEVI) 프로그램에 해당된다. NEVI 프로그램에 따라 바이든 정부는 2022년부터 5년간 총 50억달러(6조3000억원)를 투자해 2030년까지 충전소 50만 곳을 구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주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는 미국 내에서 NEVI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구축되는 전기차 충전소의 위치를 발표했다. SK시그넷과 프란시스 에너지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사로 선정됐으며 오하이오 주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이어갈 계획이다. 

SK시그넷은 지난달 텍사스공장 준공식을 마쳤으며 7월부터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NEVI 프로그램 보조금을 수령하기 위해서 미국 내 생산은 필수사항으로 SK시그넷의 텍사스 공장은 연간 1만기의 초급속 충전기 생산이 가능하다.

데이비드 얀코스키 프란시스 에너지 회장은 "SK시그넷은 미국 내 충전소 구축의 오랜 경험을 보유했을 뿐 아니라 올해 안에 북미 충전 표준(NACS)을 적용하는 등 빠르게 진화하는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가장 믿을만한 파트너로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SK시그넷의 V2제품은 NEVI 기준에 부합하는 가장 효율적인 구성의 제품이며 미국시장 변화에 부응하는 NACS 표준을 적용한 제품까지 빠른 시일 내에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으로 미국 내 초급속 충전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해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러그링크-LS사우타 MOU 체결식. 사진=플러그링크
플러그링크-LS사우타 MOU 체결식. 사진=플러그링크

전기차 충전서비스 기업 플러그링크는 최근 서울 강남구 플러그링크 본사에서 LS사우타와 아파트 전기차 충전소 시공, 운영, 관리 기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체결식에서는 강인철 플러그링크 대표와 류승윤 LS사우타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향후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과 사업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LS사우타는 에너지 및 전력 자동화분야 기업인 LS 그룹의 자회사로 건물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LS그룹의 산업용 전기, 자동화, 기계, 에너지 등의 제품을 제공한다. 플러그링크는 양사협력을 통해 건물 설계 및 운영관리 노하우를 아파트 전기차 충전소에 적용하고 충전서비스의 이용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LS사우타는 전기차 충전소 구축을 통해 플러그링크의 시공 및 운영 관리에 힘을 보태고 공동주택으로 사업영역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강인철 플러그링크 대표는 “전기차 충전사업의 시공과 운영 역량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시공기술, 운영서비스 역량을 모아 차별화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류승윤 LS사우타 대표는 “LS사우타의 110년 건물 설비기술과 운영 노하우가 국내 전기차 충전소의 전체적인 수준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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