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정윤서 기자] 가을비가 내린 후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겨울상품이 ‘추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에 관련 업계가 겨울상품 판매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도 추위 특수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달 1일부터 시작한 ‘슈퍼H페스타’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특히 반짝 추위에 패딩, 보습 화장품 등 겨울상품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슈퍼H페스타’는 각종 혜택이 제공되는 현대홈쇼핑 하반기 최대 규모 행사다. 올해는 총 200억원 규모의 할인 쿠폰과 H포인트 적립 등 혜택을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해 행사 첫 날부터 구매고객 4만명이 몰리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현대홈쇼핑이 이달 20일까지 이번 행사 소비 현황(10월1~20일)을 분석한 결과 가을겨울(FW) 패션과 보습 화장품에 대한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급작스럽게 찾아온 추위에 겨울상품을 알뜰하게 마련하려는 고객이 급증했다.

이 기간 보습 화장품 주문량은 지난달 동기 대비 약 55% 오르며 상품군 중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통상 보습 화장품 성수기가 10월 중순인 점을 고려하면 구매 시기가 2주 가량 앞당겨진 셈이다.

FW 패션 상품 주문량도 지난달 동기 대비 약 30% 늘었다. 최근 기온이 떨어지면서 FW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실용성 높은 니트, 카디건, 머플러 등에 대한 선호 현상도 눈에 띄게 늘었다.

이밖에 환절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식품 주문액도 15% 상승했다.

한편 현대홈쇼핑은 이달 31일까지 겨울 방한용품을 집중 편성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의 혜택과 특가 판매로 고객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며 “남은 기간 소비 트렌드 분석을 기반으로 판매 전략을 유연하게 펼쳐 고객의 쇼핑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은 이랜드 대표 패션 브랜드인 스파오·슈펜·미쏘·로엠·클라비스 등의 FW 상품을 파격 할인하는 프로모션 행사를 이달 29일까지 진행한다. 할인율은 최대 60%다.

쿠팡은  FW 시즌을 맞아 고객들의 패션 아이템 쇼핑 부담을 덜기 위해 이번 할인전을 기획했다. 

행사 대상 품목은 남성복, 여성복, 아동복, 잡화, 신발 카테고리의 900여개 상품이다. 성인부터 유아동복까지 간절기와 동절기에 활용할 다양한 패션 아이템이 준비돼 있다.  

최신 패션 트렌드가 반영된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했다. 

대표 상품은 ▲미쏘 여성용 라운드넥 배색 트위드 재킷 ▲스파오 후드 미니멀 푸퍼 패딩점퍼 ▲슈펜 슬림 베이직 레더 스니커즈 등이 있다. 

쿠팡 관계자는 “온 가족이  FW를 대비할 수 있도록 아동복을 포함해 이랜드의 인기 브랜드 상품을 최대한 마련했다”고 말했다. 

LF 트라이씨클의 프리미엄 패션 쇼핑몰 ‘하프클럽’도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 프로모션을 연다.

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지속되는 고물가 상황 속 ‘알뜰족’을 겨냥해 합리적인 쇼핑 기회를 제공하고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기간 56개 대표 브랜드의 모든 상품을 비교 불가 수준의 최저가에 판매한다. 

23일 자정부터는 12시간 간격으로 ‘타임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타미힐피거 패딩, 헤지스 다운자켓 등 FW 시즌을 대비할 수 있는 아이템과 골프채, 온열매트 등의 고가 상품까지 총 70개 아이템을 특별 할인가로 판매한다. 

또한 LF 하프클럽이 추천하는 56개 ‘스포트라이트 브랜드’를 일자별로 소개하고 겨울에 필요한 상품을 ‘하이라이트 아이템’으로 구성해 선보인다. 

김상욱 LF 하프클럽 이사는 “이번 ‘세일절’은 LF 하프클럽이 전체 입점 브랜드와 소비자들께 역대 최대의 혜택을 선보이는 행사”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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