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이 달 열릴 대규모 해외 할인행사인 중국 광군제(11월11일)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24일)를 앞두고 국내 유통업체들도 잇달아 ‘11월 쇼핑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들 행사들로 인해 유통업계의 쇼핑 비수기였던 11월은 이제 연중 최대 쇼핑행사가 열리는 달로 자리잡았다.

11번가가 2008년 11월부터 해외 직구족을 공략하기 위한 십일절 행사를 열면서 '11월의 경쟁'은 시작됐다. 경쟁업체들이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행사로 맞불을 놓으면서 11월은 쇼핑천국이 됐다.

11번가는 올해도 ‘그랜드 십일절’을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한다.

이 기간 11번가는 총 1330만개에 달하는 상품을 최대 73%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오늘의 브랜드와 브랜드딜, 공동구매, 반값딜, 런치 특가딜, 타임딜 등 각종 할인 행사를 벌인다.
같은 기간 티몬도 연중 최대 쇼핑축제 ‘몬스터절’을 개최하며 11일 동안 특가 릴레이를 펼친다.

11번가 관계자는 “그랜드 십일절을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온 이벤트와 할인 혜택 등으로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11번가만의 혜택과 재미를 선사해 연중 최대 쇼핑 축제의 진면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기간 티몬도 연중 최대 쇼핑축제 ‘몬스터절’을 개최하며 소비자를 소환한다. 더욱 다채로워진 브랜드 특가에 최대 83% 추가 혜택을 더하는 등 역대급 할인 기회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몬스터절 기간 ‘올인데이’는 2배의 혜택을 자랑한다. 매일 두 개 브랜드와 협업해 열하루간 22개 브랜드의 단독특가를 선보인다. 매일 카테고리별 ‘몬스터데이’ 특가도 있다.

쿠팡은 이달 6일까지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하반기 최대 할인행사인 ‘와우 빅세일’을 진행한다. 

와우 빅세일은 쿠팡이 매년 두차례 진행하는 최대 규모 할인행사다. 가전·식품·뷰티·생필품 등에 이르는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최대 7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에는 인기 브랜드 700여 곳이 참여한다. 

고객들의 합리적인 쇼핑을 돕기 위해 WOW 선착순 990 특가, WOW 브랜드 빅세일 등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오프라인에서는 롯데와 신세계, 현대백화점이 대규모 쇼핑 축제를 준비중이다.

먼저 롯데그룹 유통군과 계열사 11곳은 2~12일 ‘롯데 레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롯데백화점과 마트, 슈퍼, 아울렛, 하이마트, 홈쇼핑, 세븐일레븐, 롯데시네마까지 총출동하는 행사다. 삼겹살 반값 행사부터 행사 상품 구매 시 오픈 멤버십 ‘엘포인트’ 최대 10배 적립까지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롯데아울렛은 이날부터 12일까지 ‘서프라이스 위크’를 진행한다. 연중 최대 규모 혜택을 선사하는 롯데아울렛의 대표 쇼핑 축제다. 특히 올해는 전년보다 참여 브랜드를 15% 이상 늘리고 추가 할인 혜택과 다양한 쿠폰 프로모션까지 준비해 역대급 쇼핑 축제로 고객을 맞이한다. 

롯데아울렛 관계자는 “물가 상승과 소비 위축 등 열악한 상황이 계속되는 만큼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달 13~19일 최대 쇼핑 행사 ‘2023 대한민국 쓱데이’를 전개한다.

올해로 4회차를 맞이한 쓱데이는 1년에 단 한번 신세계그룹 전계열사가 총출동해 온오프라인에서 최고의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다. 올해는 G마켓·SSG닷컴 등 온라인 계열사부터 이마트·신세계백화점까지 20개 주요 계열사가 총출동해 1조50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최대 혜택으로 선보인다.

오프라인 매장 행사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며, G마켓·옥션은 6일부터 시작한다.

신세계그룹은 본격적인 쓱데이 행사를 앞두고 이달 1일부터 온·오프라인 고객 참여형 사전 이벤트로 행사 기대감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마트24 삼청동점은 1~19일 쓱데이를 체험할 수 있는 ‘쓱 팝업스토어’로 운영한다. 쓱데이 포토존, 쓱데이 퀴즈, 럭키드로우 등 다양한 고객 참여 이벤트로 쓱데이를 적극 알릴 예정이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10∼26일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 현대리바트 등 10여개 그룹사가 참여하는 통합 쇼핑 행사 ‘현대백화점 패밀리 위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그룹사들은 유통·식품·패션·리빙·라이프스타일 전 부문에 최대 쇼핑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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