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히트상품은 ‘여행’…22년 대비 87% 급증
올해 최고 히트상품은 ‘여행’…22년 대비 87% 급증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3.12.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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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샵, 1~11월 판매 데이터 분석
여행/패션/뷰티, 식품/주방 인기
고물가 영향, 집밥상품 매출 증가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집밥 먹으며 아끼고 여행 떠났다”.

올해 최고 히트상품은 ‘여행’이라고 GS샵이 분석했다.

GS샵은 올해 주목받은 브랜드를 모아 12월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베스트 어워즈’ 특집을 진행한다. 사진=GS샵

GS샵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TV홈쇼핑, 데이터 홈쇼핑, 라이브 커머스, 모바일 앱 등을 통해 판매된 상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행, 뷰티, 패션 등 엔데믹 수혜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김치, 갈비탕, 압력밥솥, 프라이팬 등 집밥 관련 상품 구매도 늘었다. 이는 코로나 기간 중 늘어난 배달 음식을 줄이고 직접 조리해 먹는 가구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다.

올해 최고 히트상품은 단연 여행상품이었다. 11월 말까지 여행상품 주문(예약상담) 건수는 22년 연간 대비 87% 급증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연간 대비 80% 수준까지 회복된 수치다. 고물가, 고금리도 본격적인 엔데믹 국면에서 폭발한 여행 보복소비를 막지 못한 것이다.

여행지역으로는 일본, 유럽, 베트남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전체 주문건수에서 28%를 차지한 일본은 가까운 거리, 엔저 효과 등에 힘입어 올해 가장 큰 인기를 누렸다. 유럽 비중은 24%였으며 그중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 서유럽이 13%, 튀르키예가 5.4%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3위는 다낭, 나트랑 등 여행지를 중심으로 한 베트남이 17%를 차지했다. 급증한 여행 수요 영향으로 ‘아메리칸 투어리스트’ 여행가방 매출이 전년비 390%, ‘내셔널지오그래픽’ 여행가방은 240% 수직상승했다.

 사진=GS샵

야외활동이 많아지며 뷰티, 패션 상품도 인기였다. 특히 뷰티 카테고리에서는 가정용 미용기기 ‘듀얼소닉’과 ‘메디큐브’가 주문기준 매출 약 850억원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피부과 방문 대신 가정에서 관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여성뿐 아니라 40대 남성들도 큰 손으로 구매한 덕분이다. 특히 ‘듀얼소닉’은 론칭 방송부터 5회 연속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며 올해 신규 론칭상품 가운데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패션 카테고리에서는 재택근무가 줄어들고 야외활동이 늘어난 영향으로 오피스 캐주얼룩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여행과 패션, 뷰티 구매가 폭발하며 엔데믹을 누렸던 반면 외식을 줄이고 집밥을 해먹으려 허리띠는 졸라맸다. 특히 집밥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식품으로는 ▲종가 포기김치 ▲김수미 엄마생각 포기김치 등 포장김치 매출이 전년비 30% 증가했다. ▲고등어밥상 순살고등어 ▲해화당 갈비탕 ▲김동완 프라임 스테이크 ▲이연복 팔보채 등 HMR 상품 매출이 1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GS샵은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에 따라 화장품 특집을 진행한다. 사진=GS리테일
사진=GS샵

주방용품 판매도 늘었다. 한정식집에서나 맛볼 수 있던 솥밥을 5분 만에 만들 수 있는 압력솥은 판매 8개월간 구매 고객 10만명을 돌파했다. 염경환 프라이팬으로 유명한 ▲쿡셀 프라이팬 매출은 전년 연간 대비로 35% 증가했다. ▲데비마이어 그린백 ▲타파웨어 ▲글라스락 햇밥 용기 등 음식을 보관하는 밀폐용기 매출은 105% 늘었다. 집밥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코로나 이후 높아진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은 지속되고 있다. 건강식품은 코로나 기간 중 비타민, 콜라겐, 유산균, 콘드로이틴 등으로 다변화된데 이어 올해는 더욱 세분됨을 알 수 있었다. 유산균은 면역, 장 건강, 다이어트, 혈당관리 등 특정 기능을 더한 상품으로 종류가 다양해지고 피부 관련 상품은 콜라겐과 함께 글루타티온, 엘라스틴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는 다이어트 유산균 ‘비에날씬’이 주문액 500억원을 넘기며 전년대비 10% 이상 성장해 가장 많이 판매된 브랜드로 기록됐다. 그밖에 피부미용 건강기능식품 ‘에버콜라겐’은 400억 원, ‘관절엔 콘드로이친’, ‘뼈엔 엠비피’ 등이 200~300억원 규모로 판매됐다.

GS샵이 10일 TV홈쇼핑을 통해 ‘애시워스 3웨이 스윙 재킷’과 ‘애시워스 스윙 팬츠 2종’을 선보인다. 사진=GS샵
GS샵은 올해 주목받은 브랜드를 모아 12월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베스트 어워즈’ 특집을 진행한다. 사진=GS샵

한편 GS샵은 올해 주목받은 브랜드를 모아 4~10일까지 일주일간 ‘베스트 어워즈’ 특집을 실시하고 GS페이(GS Pay) 결제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주운석 GS샵 MD본부장은 “올해 소비자들은 고물가 영향으로 절약형 소비를 추구하면서도 엔데믹은 최대한 누렸다”면서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상품, 서비스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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