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류 취향은?”…유통업계, 고객층 꼼꼼히 공략
“내 주류 취향은?”…유통업계, 고객층 꼼꼼히 공략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4.01.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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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 18일 주류 전용관 ‘보틀샵’ 론칭…온라인 고객경험 차별화
신세계免, 인천공항에 주류 매장 오픈… 위스키 20여종 단독 판매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유통업계가 다양해진 고객의 주류 취향 공략에 나섰다.

최근 와인, 위스키 등 프리미엄 주류를 즐기는 애호가들이 늘어나면서 취향에 맞는 주류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커뮤니티를 탐색하거나 인기상품 재고가 있는 매장에 방문하고 매장 오픈까지 기다려 구매하는 ‘오픈런’ 등을 마다하지 않는다. 

실제로 롯데온 내 롯데마트몰이 지난 해 10월 인기 주류 상품을 한정 수량으로 확보해 진행한 ‘주주총회’ 행사는 내 취향에 맞는 주류를 구매하려는 고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주류 애호가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이 나며 행사기간(2023년 10월19일~11월1일) 준비한 모든 수량이 판매되고 양주 매출이 전년대비 4배 이상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온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 고객 취향을 고려한 매장 구성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미지=롯데온
이미지=롯데온

롯데온은 18일 주류 전용관 ‘보틀샵’을 론칭하고 온라인 주류 구매에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보틀샵은 와인 및 양주, 전통주 등 2500여개 주류 상품을 고객 취향에 맞춰 제안하는 주류 매장이다. 전국 롯데마트와 연계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인근 롯데마트 매장에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는 매장픽업 서비스도 제공한다.

롯데온은 ‘보틀샵’을 통해 주류 상품 탐색 경험을 개선하고 다양해진 고객 취향을 만족시키겠다는 목표다. 와인, 양주, 전통주 등 2500여개 상품을 모아 선보이고 상품을 쉽게 탐색하고 취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주제에 맞춰 인기 상품을 제안한다.

또한 롯데마트와 연계해 롯데온에서 구매 가능한 상품을 확대하고 매장픽업 서비스를 개편하는 등 온라인 주류 구매의 편의성을 높였다. 새로 주류 전용 픽업 서비스를 선보여 전국 롯데마트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주류 상품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일부 매장에만 입점해 있는 한정판 인기 상품도 한 눈에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 상품 선택 시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매장을 확인하고, 원하는 롯데마트 매장을 선택해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롯데온은 '보틀샵' 론칭을 기념해 다음 달 14일까지 ‘주류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김대창 롯데온 그로서리상품팀장은 “최근 프리미엄 주류 시장이 확대되고 고객의 주류 취향이 다양해지고 있어 상품을 손쉽게 찾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보틀샵을 기획했다”며 “전국 롯데마트 매장과 연계해 구매 가능한 상품을 확대하고 픽업 서비스도 개편해 선보인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주류 매장을 새롭게 선보였다. 

사진=신라면세점
사진=신라면세점

이곳에는 총 60여 개 브랜드가 모였다. ‘글렌피딕 50년’ 등 고연산 위스키부터 샴페인까지 약 900종의 주류를 판매한다. 이 중 20여 종의 위스키는 이곳에서 단독으로 판매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여행객의 경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매장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주류 애호가의 선택 폭을 넓혀 ‘달모어 1969년 캐스크’, ‘히비키 30년’ 등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희귀한 위스키들을 단독으로 들여왔다.

위스키 브랜드별 전용관과 편집숍도 별도로 구성해 주류 쇼핑 환경을 개선했다. 진열장과 상품별로 구획을 나누는 일반적인 주류 매장과는 달리 숍인숍(매장 안 매장) 형태로 별도 전용관을 만들었다. 

전용관은 모두 6개다. ▲페르노리카 ▲디아지오 ▲모엣헤네시 ▲윌리엄그랜트앤드선즈 ▲에드링턴 ▲빔산토리다. 6개 글로벌 주류기업이 인천공항에 별도 전용관을 만들어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 전용관에는 브랜드 대표 상품을 판매하고 전문 인력이 상주해 각 위스키에 대한 설명을 제공한다.

다양한 위스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하우스 오브 위스키’ 편집숍도 마련했다. 여기서는 40여개 위스키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세계 5대 생산국인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미국, 캐나다, 일본은 물론 최근 주목받는 인도, 대만, 한국의 위스키까지 모두 갖췄다. 

특히 국내 최초 싱글몰트 위스키 ‘기원’을 이곳에서 단독 판매한다. 독립병입 위스키 브랜드인 이탈리아 ‘사마롤리’와 대만 ‘동방명’도 단독 입점시켰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면세점 오픈을 기념해 이달 31일까지 최대 3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정복철 신세계면세점  과장은 “이번 주류 매장을 ‘여행객이 출국 전 시간 내서 가보고 싶은 매장’으로 만들기 위해 희귀 상품 유치, 단독 브랜드 입점 등에 힘썼다”며 “위스키 트렌드가 지속되는 만큼 신세계면세점의 주류 매장을 한발 빠르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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