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도 함께”...유통家, 이웃에 나눔의 손길
“설에도 함께”...유통家, 이웃에 나눔의 손길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4.02.0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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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백혈병 소아암 환아 위해 2억원 후원
농협중앙회, ‘사랑의 떡국 한 상’으로 나눔 
대상, 취약계층에 1억2천만원어치 ‘설선물’ 
BBQ ‘치킨릴레이’, 복지원에 100인분 기부
다이소, 배식 봉사활동·행복박스 전달 진행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유통업계가 설을 앞두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전했다.

농심이 올해도 백혈병소아암 환아 지원을 이어간다.

농심은 5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후원금 전달식을 갖고 연간 총 2억원 상당의 현금과 백산수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농심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황청용 농심 부사장, 이중명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장. 사진=농심
농심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황청용 농심 부사장, 이중명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장. 사진=농심

5일 전달식을 통해 농심은 현금 1억원을 먼저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세계 소아암의 날(2월15일)을 맞아 환아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그림 공모전, 환아의 생일과 골수이식 기념일에 선물을 전하는 심심키트, 환아의 완치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걷는 심심트레킹 등 다양한 후원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농심은 이날 전달한 1억원 외에도 1억원 상당의 백산수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할 계획이다. 백산수는 340여명의 소아암 환아 가정에 매달 정기적으로 배달된다.

농심은 2018년부터 백혈병소아암 환아 돕기에 나섰다. 임직원 정기 단체헌혈을 통해 헌혈증을 기부하고 면역력이 약해 마실 물을 선택하기 어려운 환아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백산수를 매달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기부량은 약 124만병에 달한다. 2022년부터는 후원규모를 늘려 소아암 인식개선 사업도 펼치고 있다.

대상은 설을 맞아 5일 서울 종로구와 동대문구 취약계층에 1억2000만원 상당의 청정원 설 선물세트를 기부했다.

5일 열린 ‘종로구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선물세트 전달식’에서 (왼쪽부터) 김경숙 대상 ESG경영실장과 정문헌 종로구청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상
5일 열린 ‘종로구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선물세트 전달식’에서 (왼쪽부터) 김경숙 대상 ESG경영실장과 정문헌 종로구청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상

이번에 준비한 청정원 설 선물세트는 명절에 유용한 ▲카놀라유 ▲양조간장 ▲천일염 가는소금 ▲잇츠팜 등이 포함된 ‘청정원 정성가득 2호’와 ▲소갈비양념 ▲정통현미식초 ▲생강매실맛술 등이 담긴 ‘청정원 정성가득 5호’ 각 1400개로, 설 연휴 전까지 종로구와 동대문구 취약계층 가구에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대상은 2010년부터 13년째 취약계층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설 선물세트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사랑나눔바자회’ 개최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21년에는 본사 소재지를 서울 종로구 인의동으로 이전하고 3500만 원 상당의 종가 김치 세트를 종로구에 기부했다.

김경숙 대상 ESG경영실장은 “고물가와 추위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을 드리기 위해 선물세트를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같은 날 농협중앙회는 서울 중구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랑의 떡국한상’ 전달행사를 실시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왼쪽에서 네번째)과 농협 임직원 봉사단이 ‘사랑의 떡국한상’ 전달행사를 실시한 후 기념촬영했다. 사진=농협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왼쪽에서 네번째)과 농협 임직원 봉사단이 ‘사랑의 떡국한상’ 전달행사를 실시한 후 기념촬영했다. 사진=농협

이날 농협 임직원 봉사단은 떡국과 사골곰탕, 김 등으로 구성된 ‘사랑의 떡국한상’ 꾸러미를 전달했다. 사과, 현미 등 우리 농산물을 추가로 후원해 복지관을 이용하는 취약계층이 설 명절을 잘 보내실 수 있도록 지원했다.  

사랑의 떡국한상 꾸러미는 해당 복지관을 이용하시는 어르신 300명에게 연휴 기간에 맞춰 전달될 예정이다.  

농협은 2월 사회공헌 테마를 ‘설날맞이 마음나눔’으로 정하고 전국적으로 상생과 사회적 가치 확산에 나서고 있다. 범농협은 노인복지관과 아동보육시설 등에 떡국떡, 우리농산물, 연탄 등을 나누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전국에서 70차례에 걸쳐 10억원 상당의 물품을 준비해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은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그룹은 직접 찾아가는 사회공헌 지원 사업인 ‘찾아가는 치킨릴레이’의 갑진년 첫 활동을 시작했다.

BBQ가 찾아가는 사회공헌 지원 사업인 ‘찾아가는 치킨릴레이’의 갑진년 첫 활동을 시작했다. 사진=제너시스BBQ그룹
BBQ가 찾아가는 사회공헌 지원 사업인 ‘찾아가는 치킨릴레이’의 갑진년 첫 활동을 시작했다. 사진=제너시스BBQ그룹

이 활동은 전국 도서산간 등 배달이 어려운 지역에 사연을 받아 자사 푸드트럭 ‘비비카(BB-Car)’를 타고 치킨을 배달하는 사회공헌 행사다.

이번에는 설 연휴를 앞두고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에 위치한 사회복지센터 충남평생복지협회에 방문해 장애인과 사회복지사 등에게 치킨과 닭다리살 스테이크, 황금알 치즈볼, 레몬보이 등 100인분을 기부했다.

충남평생복지협회는 장애인 및 노인을 돌보는 복지시설이다. 이번 찾아가는 치킨릴레이는 해당 시설에서 발달 장애인을 교육하는 사회복지사의 사연으로 진행됐다. 

충남평생복지협회 사회복지사 A씨는 “새해와 설 연휴를 맞아 시설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치킨인 BBQ를 선물하고 싶다”며 사연을 신청했다.

BBQ 관계자는 “ 최근 고물가로 사회적 약자 돌봄 시설에 대한 지원이 줄고 있다”며 “명절 연휴를 앞두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치킨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는 설을 앞두고 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봉사활동과 행복박스 전달을 진행했다.

아성다이소 임직원들이 지난달 31일 저소득 노인과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무료점심을 배식하고 있다. 사진=아성다이소
아성다이소 임직원들이 지난달 31일 저소득 노인과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무료점심을 배식하고 있다. 사진=아성다이소

지난달 30일에는 임직원들이 오산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영구임대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생활필수품으로 구성한 600여개의 행복박스를 전달했다. 

오산세교 LH공공임대아파트 7단지는 오산 최초의 공공임대 아파트로 현재 800여 세대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어 31일에는 임직원 10여명이 저소득 노인과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점심을 제공하고 있는 사회복지원각을 방문해 300여명분의 배식과 설거지, 식사 안내를 돕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모두가 따뜻한 명절을 맞이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이번 활동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이소는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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