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기한 임박’ 상품 인기…온라인유통家, 물가안정 동참
고물가에 ‘기한 임박’ 상품 인기…온라인유통家, 물가안정 동참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4.03.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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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비· 생활비 아끼는 소비 트렌드 확산…가격도 인기 요인

11번가, 고물가에 ‘기한 임박’ 상품 인기…‘임박마켓’ 오픈
향후 판매자 참여 확대…주기적으로 임박상품 선보일 예정

티몬ㆍ위메프, 물가안정 프로젝트…‘신선식품’ 초저가 판매
신선식품 특가 행사…온라인 신선식품 소비 세자릿수 급증↑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장기간 지속되는 고물가 속에 소비 기한이 임박한 상품과 온라인 먹거리가 소비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11번가는 최근 잔여 소비기한(제조일로부터 소비기한까지) 30% 이내품목을 최소 약 3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하는 ‘임박마켓’을 선보였다.

이미지=11번가
이미지=11번가

몇 년간 지속된 물가 부담으로 지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비와 생활비를 아끼려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11번가 ‘슈팅배송’이 선보이는 ‘소비기한 임박’ 상품이 소비자들의 주목받자 새로 선보인 이벤트다.

앞서 11번가 ‘슈팅배송’은 소비기한은 임박했지만 사용 및 섭취에 문제가 없는 상품들을 모아 최대 80%의 할인율로 판매했다.

그 결과 지난해 슈팅배송 ‘소비기한 임박’ 상품의 구매고객 수는 급증했다. 상반기(1~6월) 대비 하반기(7~12월)에 2배(95%) 가까이 증가했다.

고객들이 주로 구매한 품목은 식품류와 건강기능식품이었다. 저렴한 가격과 주문 바로 다음날 상품이 도착하는 ‘슈팅배송’의 편의성이 더해져 거래액도 47% 이상 늘었다.

박세환 11번가 리테일운영담당은 “유례없는 물가 부담에 가격이 상품 구매를 결정하는 최우선 요소로 작용하면서, 가격 부담이 덜한 상품에 지갑을 여는 ‘실속형 소비’에 대한 관심이 꾸준한 상황”이라며 “연중 선보이는 ‘소비기한 임박’ 상품 판매 물량의 대부분이 소진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11번가는 올해도 소비기한이 임박한 상품을 모아 판매하는 슈팅배송 ‘소비기한 임박 세일’ 기획전을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금요일까지 진행한다. 가공식품과 간편식, 음료, 생활용품, 반려동물용품 등 소비기한이 최소 2주부터 최대 6개월까지 남은 제품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최근에는 새 기획전 ‘임박마켓’도 선보였다. 소비자들이 위해 소비기한 임박한 상품을 높은 할인율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모션이다. 주로 가공식품이나 건강식품처럼 필요에 따라 구매 후 빠르게 소진할 수 있는 상품들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임박마켓’에 참여한 판매자들은 소비기한이 임박한 상품을, 필요한 고객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고, 참여 상품에 대해 11번가가 수수료 인하 혜택도 제공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각 상품별 수량이나 할인율은 차이가 있으나 무조건 권장소비자가 대비 약 30% 이상 저렴한 상품만 등록할 수 있다. 

이달 4일 첫 판매를 시작한 ‘임박마켓’은 라면, 소스, 양념, 커피, 음료, 간편조리식품, 즉석식품 등 80여종의 상품을 확보해 10일까지 1차 판매를 진행했다. 최대 할인율은 62%였다. 

11번가는 고객 편의를 위해  상품 등록 단계부터 상품명 제일 앞에 소비기한을 명시했다.  소비기한 임박 상품이 품질의 문제가 전혀 없지만 혹시라도 구매 고객들이 소비기한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 경우를 고려했다. 고객은 한눈에 제품의 소비기한을 먼저 확인하고 본인의 소비행태에 따라 사용 가능 여부를 판단한 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권정웅 11번가 마트담당은 “고물가와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지출을 줄이면서 필요한 상품들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 가장 합리적인 구매를 제안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유통단계에서 발생하는 소비기한 임박 상품들을 소싱해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상생 마켓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티몬과 위메프는 먹거리 물가 안정에 나섰다. 최근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신선식품과 과일 등 먹거리 물가 안정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미지=위메프
이미지=위메프

이를 위해 티몬은 농협과 상생프로젝트를 통해 삼겹살은 물론, 오렌지, 홍게 등 다채로운 신선식품을 초저가 판매하기로 했다. 또 위메프는 고공행진 중인 과일물가를 낮추기 위해 특별 기획전을 개최하고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 경감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고물가에 ‘온라인 신선식품’ 주문도 크게 증가했다. 티몬이 최근 한 주간(3월1~7일) 신선식품 거래액 추이를 살펴본 결과, 전년 같은 기간보다 농축산물 거래액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위메프에도 과일 전체 카테고리 거래액이 168% 증가했다. 

회사측은 계속 오름세를 보이는 신선식품 가격 부담에 가격 경쟁력이 높은 온라인 채널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티몬과 위메프는 물가안정 프로모션 진행을 결정했다.

먼저 티몬은 이달 31일까지 ‘티몬×NH농협카드 상생 페스티벌’ 기획전을 개최하고 총 100여종의 신선 식품을 초특가 판매한다. 

즉시 할인 최대 40%에 쿠폰 중복 혜택을 지원한다. 또, NH농협카드로 결제 시 10% 추가 할인을 제공하며 고객의 알뜰 쇼핑을 돕는다.

이 기간 농·축·수산물과 더불어 못난이·알뜰식품, 농협브랜드 식품까지 초특가에 제공한다. 

위메프는 최근 급증한 과일물가를 낮추기 위해 ‘물가안정 프로젝트’ 특별전을 진행하고 인기 과일을 초저가로 선보인다. 

이달 13~20일 1차 행사를, 21~24일 2차 행사를 통해, 즉시 할인과 상품별 최대 20% 농할쿠폰을 제공해 고객 부담을 덜어준다.

회사 관계자는 “신선식품 물가가 급등하며 온라인에서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티몬과 위메프가 특별한 행사들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장보기 물가 경감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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