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석용 LG생건 부회장, 명품전략 성공…반기 최대실적 달성
차석용 LG생건 부회장, 명품전략 성공…반기 최대실적 달성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1.09.0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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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사상 최대 4조580억원…전년 동기比 10%↑
영업익 7천63억원 11%↑…순이익 4천852억원 11% 급증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하반기에도 고급 제품을 앞세워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 상반기에 같은 경영 기법을 반기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해서다. 서울 새문안로 LG생건 사옥. 사진=김성미 기자, LG생건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하반기에도 고급 제품을 앞세워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 상반기에 같은 경영 기법으로 반기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해서다. 서울 새문안로 LG생건 사옥. 사진=김성미 기자, LG생건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하반기에도 고급 제품을 앞세워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 차 부회장이 상반기에 같은 경영 기법을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올해 상반기 4조58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3조6795억원)보다 10.3%(3785억원) 매출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7063억원)과 순이익(4852억원)은 10.9%(6370억원), 10.6%(4852억원) 역시 각각 크게 늘었다.

부문별 매출은 화장품이 2조2744억원, 생활용품은 1조169억원, 음료 766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로 인해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률은 17.4%로 전년 동기(17.3%)보다 0.1%포인트 늘었다. LG생건이 1000원 어치를 팔아 174원의 수익을 낸 셈이다.

이 같은 LG생활건강의 상반기 호실적은 고급 화장품 브랜드인 후, 숨, 오휘 등이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다.

기업의 재무건정성 척도인 유동비율과 부채비율은 다소 변화했지만, LG생건의 재무구조는 여전히 탄탄하다.

기업의 지급능력으로 2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유동비율은 153.9%로 전년 동기(134%) 보다 19.9%포인트 개선됐다. 자본의 타인 의존도(차입경영)을 뜻하는 부채비율 역시 36.2%로 전년(40.3%) 대비 4.1%포인트 축소됐다. 부채비율은 200% 이하를 유지해야 하며, 통상 100% 이하면 우량기업으로 간주한다.

LG생활건강이 최근 인수한 보인카의 비건 콘셉의 미국 명품 두발브랜드 ‘알틱 폭스’ 대표제품.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최근 인수한 보인카의 비건 콘셉의 미국 명품 두발브랜드 ‘알틱 폭스’ 대표제품. 사진=LG생활건강

이로 인해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상한가를 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주당 종가가 7월 2일 178만4000원으로 사상 최고를 찍은 것이다. 1일 장중 거래가는 주당 145만6000원을 보이고 있지만, 여름 조정기가 지나면 다시 상승하 것 이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증권가가 LG생활건강에 대한 투자의견 적극 매수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다.

LG생활건강의 이 같은 실적을 거둔 것은 차 부회장의 경영 전략이 화장품 업계 트렌드인 고급화와 중화권 시장의 소비심리 개선과 맞물려서다.

이를 감안해 LG생활건강은 하반기에도 고급제품 경쟁력을 높여 국내외에서 입지를 다지고, 상반기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증권가는 LG생활건강 등 하반기 화장품 업계의 동력 마련에 중국 온라인 채널 판매가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고급 화장품의 매출 성장은 유의미하지만, 중국 화장품시장 경쟁 강도가 심화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채널  영향력이 미미한 상태에서 온라인 채널로 자원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저성장 브랜드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LG생활건강은 장기적 관점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통한 손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LG생활건강은 하반기 실적 제고를 위해 국내외 명품브랜드를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채널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LG생활건강은 영국 명품브랜드 버버리 뷰티를 수입 판매하고, 미국 명품 두발브랜드 ‘알틱 폭스’를 최근 인수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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