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 재정지원 창신대…경남 첫 ‘호스피스 완화돌봄센터’개소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국내 건설업체들이 가을을 맞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전사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DL이앤씨가 협력회사에 스마트 건설기술 지원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제고하는 한편, 협력사와 함께 안전한 현장 조성과 폐기물 저감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DL이앤씨는 2019년부터 머신 가이던스(MG) 장비 10대를 협력업체에 무상으로 대여하고 있다. 머신 가이던스는 굴삭기와 불도저 같은 건설중장비에 정밀 GPS와 경사 센서, 디지털 제어기기 등을 탑재해 작업자가 다양한 공사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협력사는 이를 통해서 측량 작업 없이도 굴착 작업이 가능하며, 정밀한 시공도 가능해 기존보다 생산 효율성을 25% 이상 개선했다.
DL이앤씨는 작업자가 무거운 장비를 옮기거나 들어 올릴 때 도움을 주는 근력보조 웨어러블 슈트를 고중량 반복작업이 많은 현장에서 적용하고 있다.
근력보조 웨어러블 슈트는 작업자의 피로도와 근골격계 신체 부담을 줄여 안전사고 예방과 생산성 향상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DL이앤씨는 스마트기술의 정착과 활성화를 지원하고 최신 건설기술 접목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장비 활용도가 우수한 협력사를 선정해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DL이앤씨는 협력사와 함께 폐기물 저감을 통한 친환경 현장을 조성하고 있다. DL이앤씨가 혼합 폐기물의 배출량을 줄이고 분리배출을 통해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폐기물 저감 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DL이앤씨와 협력사는 경기 고양 지축 아파트 현장에는 인공지능(AI) 기반의 CC(폐쇄회로)TV가 설치된 폐기물 분리수거 시설을 마련해 폐기물 관리 현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DL이앤씨는 폐기물 저감 활동에 적극 참여한 우수협력사를 선발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안전한 현장 환경 조성을 위해 안전체험학교 운영, 협력사 안전관리 성과공유 제도도 2019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DL이앤씨 이상수 담당임원은 “ESG경영에 기반한 지원사업을 통해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확립해 협력사와 동반성장 하겠다”고 말했다.
부영그룹이 재정을 지원하는 창신대학교가 경남 최초로 ‘호스피스 완화돌봄센터’를 최근 개소했다. 호스피스 완화돌봄센터는 생애 말기 환자의 신체, 심리, 사회, 영적돌봄과 사별 가족 돌봄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현재 호스피스 완화돌봄센터는 창원보건소와 연계해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재가방문 시범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창신대는 관내 주민 가운데 호스피스 완화돌봄을 제공받기를 원하는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창신대는 이번 시범사업을 위해 부산광역시 호스피스 완화케어센터와 협약을 체결했으며, 양측은 인적, 물적 자원 등을 교류할 방침이다.
창신대 이원근 총장은 “교육기부에서 국내 1위인 부영그룹과 함께 경남지역 생애 말기 대상자를 위한 선도적인 호스피스 완화돌봄에 관한 모델을 제시하겠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부영그룹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영그룹은 창신대 신입생 1년 등록금을 ‘부영 우정장학금’ 명목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부영연계트랙’을 통해 학생들의 성공적인 취업도 지원하고 있다. 이로 인해 창신대는 최근 진행한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관내 대학 가운데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