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택 금호타이어·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 매출↑…이익서 희비갈려
정일택 금호타이어·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 매출↑…이익서 희비갈려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11.22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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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1~3분기 매출 전년 동기대비 20%↑…영업 손실로 전환
투자의견 매수 유지… 광주공장 부지매각, 재무구조 개선 可
넥, 매출 24%·영업익 210% 각각 급증, 순이익 325억원 구현
한투증, 투자 의견이 ‘중립’…“물류비용 증가, 실적에 부담 탓”
(오른쪽부터)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와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부회장이 3분기에 선전했지만, 희비는 갈렸다. 사진=정수남 기자, 각사
(오른쪽부터)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와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부회장이 3분기에 선전했지만, 희비는 갈렸다. 사진=정수남 기자, 각사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와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부회장이 3분기에 선전했지만, 희비는 갈렸다. 매출은 모두 늘었지만, 경영능력의 척도에서는 상반된 성적표를 받은 것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487억원으로 전년 동기(5959억원)보다 매출이 8.9%(528억원) 늘었다.

반도체 부품 부족에 따라 국산차 생산이 주춤했지만, 교체용(RE) 타이어 수요가 살아나서다. 실제 올해 1~3분기 국산차 국내 생산은 257만6496대로 전년 동기(254만9109대)보다 1.1% 증가에 그쳤다.

이로써 금호타이어는 같은 기간 매출 1조8679억원으로 20.3%(3157억원) 급증하게 됐다.

다만, 금호타이어는 3분기 영업손실(545억원)을 내면서 전년 고실적(439억원)을 지속하지 못하면서, 1~3분기 영업손실(427억원) 역시 전년 동기손실(99억원)보다 폭을 키웠다.

이들 기간 순손실 역시 711억원과 988억원으로 전년 동기(각각 231억원, -1009억원)보다 악화됐다.

금호, 유동·부채비율 기준 하회…투자의견 ‘매수’

3분기 말 현대 금호타이어의 유동비율은 130.7%, 부채비율은 244.1%로 각각 집계됐다. 기업의 지급능력인 유동비율은 200 이상을,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은 200 이하 유지를 재계는 권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금호타이어 주가는 약세다. 올해 7월 2일 주당 주가가 8339원으로 장을 마쳤지만, 19일 종가는 4420원으로 급락했다.

반면, 증권가는 금호타이어가 광주공장 부지 매각대금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신공장 착공이 가능하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와 목표주가 9000원을 유지했다.

넥센타이어는 3분기에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3분기와 1~3분기 매출 각각 5349억원, 1조534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5%(676억원), 23.6%(2931억원) 크게 늘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7.6%(58억원→13억원)으로 급감했지만, 1~3분기 영업이익은 210.3%(87억원→270억원)으로 증가했다.

넥센 영업익, 3분기 78%·1∼3분기 210% 각각 급증

이로 인해 넥센타이어는 3분기 38억원, 1~3분기 325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구현하면서 전년 동기(각각 120억원, 111억원)의 적자를 극복했다.

3분기 말 현재 넥센타이어의 유동비율은 170.1%, 부채비율은 128.8%로 파악됐다.

넥센타이어에 대한 증권가의 투자의견은 중립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회복에 따른 타이어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비용구조 악화로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넥센타이어 주력인 북미 시장이 회복하고 있지만, 물류비 증가가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게 김 연구원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물류비가 지속해 오르고 있어 운반비 부담이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넥센타이어 주가는 6월 9일 5630원으로 잠을 마감했지만, 19일 종가는 4880원으로 하락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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