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채식, 식당에서 집에서 즐긴다…농심 레스토랑對풀무원 간편식
완전채식, 식당에서 집에서 즐긴다…농심 레스토랑對풀무원 간편식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1.12.1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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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비건 레스토랑 연다
​​​​​​​풀무원, 한식 직화불고기로 ‘대체육’ 사업 본격화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국내 채식주의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

농심은 자사의 채식 브랜드인 베지가든 제품을 중심으로 채식 메뉴를 선보이는 완전채식 식당 개점을 준비중이고 풀무원은 한식 조리법으로 만든 식물성 대체육 가정간편식(HMR)을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농심은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음식만 제공하는 완전채식 레스토랑 운영에 나선다. 농심 베지가든 대체육 이미지. 사진=농심
농심은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음식만 제공하는 완전채식 레스토랑 운영에 나선다. 농심 베지가든 대체육 이미지. 사진=농심

농심은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음식만 제공하는 완전채식(비건) 레스토랑 운영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농심은 자사 대체육 브랜드의 이름을 딴 ‘베지가든 레스토랑’을 내년 4월 잠실 롯데월드몰에 오픈할 예정이다. 

베지가든 레스토랑에서는 농심이 그간 베지가든 제품을 만들며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 전문 셰프와 함께 개발한 메뉴를 선보인다.

베지가든 대체육은 농심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고수분 대체육 제조기술(HMMA) 공법’으로 실제 고기와 유사한 맛과 식감은 물론 고기 특유의 육즙까지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베지가든은 대체육과 조리냉동식품, 즉석 편의식, 소스, 양념, 치즈 등 국내 완전채식 브랜드 중 가장 폭넓은 제품군을 자랑한다.

농심은 이를 활용해 개발한 애피타이저와 플래터, 버거, 스테이크, 파스타, 사이드메뉴, 디저트 등 총 20여 개의 메뉴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 레스토랑만의 고유 메뉴는 ‘치즈 퐁듀 플래터’, ‘리가토니 라구’, ‘가지 라자냐’, ‘멕시칸 타코 랩’, ‘더블치즈 아보카도 버거’ 등 5종이다.

농심이 비건 레스토랑에 도전하는 이유는 친환경·가치소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완전채식은 육류 생산 및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어 친환경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채식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채식비건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2008년 15만 명에서 올해 250만 명으로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비건 식품 산업의 미래를 밝게 전망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세계 식물성 대체육 시장 규모가 2023년엔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대체육이 2030년 전 세계 육류 시장의 30%를, 2040년에는 60% 이상을 차지해 기존 육류 시장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농심 관계자는 “비건 시장의 성장과 함께 비건 레스토랑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베지가든 레스토랑이 소비자들에게 비건 푸드에 대해 차별화된 맛과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맛있고 품질 좋은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풀무원이 한국식 대체육 메뉴로 국내 식물성 대체육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최근 밝혔다. 사진=풀무원
풀무원이 한국식 대체육 메뉴로 국내 식물성 대체육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최근 밝혔다. 사진=풀무원

한편, 풀무원은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한식 채식 메뉴로 국내 채식 시장 공략에 나선다.

풀무원은 식물성 고기의 맛과 형태를 한국인 취향에 맞춘 ‘한국식 대체육’을 출시하고, 국내 식물성 대체육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최근 밝혔다.

풀무원식품은 최근 출시한 대체육 HMR ‘식물성 직화불고기 덮밥소스’ 등 ‘한국식 대체육’으로 국내 대체육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풀무원은 식물성 지향 식품 선도 기업을 선언한 이래 식물성 식품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도 한국인에게 익숙한 ‘불고기’와 ‘덮밥’이라는 메뉴에 착안해 아직은 대체육이 생소한 국내 소비자도 일상에서 가볍게 시도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제품에 사용된 식물성 대체육은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조직단백(TVP)’ 소재를 풀무원의 기술력으로 가공해 일반 육고기와 유사한 맛과 질감을 구현한 ‘풀무원표 대체육’이다.

콩에서 추출한 TVP는 콩 비린내와 콩고기 특유의 질긴 식감을 가지고 있어 소재를 개선해 고품질의 대체육으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TVP를 가공하는 기술력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풀무원기술원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숯불 직화 공정을 도입, 육고기에 한층 더 가까운 신제품을 선보였다.

‘식물성 직화불고기 덮밥소스’ 2종은 식물성으로 만들어 채식주의자는 물론 유연하게 채식을 시도하려는 이들까지 모두가 맛있게 즐길 수 있게 했다. 또한 전자레인지로 데워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 식품이라 간편하다.

‘식물성 직화불고기 간장덮밥소스’는 불향을 낸 식물성 대체육 불고기에 생강 풍미를 가미한 양조간장 소스에 새송이버섯, 당근, 표고버섯 건더기까지 넣어 달콤 짭조름함으로 입맛을 돋운다.

‘식물성 직화불고기 매콤덮밥소스’는 제육덮밥을 연상시키는 메뉴다. 직화 공정으로 불향을 낸 식물성 고기에 식물성 고추장 소스를 베이스로 통마늘, 그린빈, 죽순으로 맛을 내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콤달콤함을 살렸다.

풀무원은 비욘드미트, 임파서블푸드 등 미국 업체가 주력하는 패티·소시지 위주의 대체육과는 달리 한국인 입맛에 잘 맞고 익숙한 소불고기 타입의 대체육을 개발하는 데 집중, 이 제품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식물성 대체육 시장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하 풀무원식품 PPM사업부 CM은 “이번 제품을 시작으로 한국식 대체육’ 제품들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미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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