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화장품·먹거리도 ‘완전 채식’
패션·화장품·먹거리도 ‘완전 채식’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2.02.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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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비건 인증에 환경을 생각한 포장 적용
비건패션 오르바이스텔라, 자연스러움 살린 가방
편의점, 고기 없이도 맛있는 김밥·파스타·그라탕 등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건강과 가치소비를 추구하면서도 맛을 끌어올린 비건(완전 채식) 상품이 크게 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분야와 생활용품, 먹거리 개발에서도 비건인증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등 적극적으로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애경산업이 에프플로우 '세라베리옴 앰플 2종'의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애경산업
애경산업이 에프플로우 '세라베리옴 앰플 2종'의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애경산업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의 생활화장품 브랜드 ‘에프플로우’(FFLOW)에서 출시한 ‘세라베리옴 앰플’ 2종이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세라베리옴 앰플 2종은 흡수가 빠른 저분자 아쿠아 세라마이드와 5가지 프로바이오틱스 발효 추출물 성분을 더한 마이크로바이옴 기술로 탄생한 에프플로우만의 독자성분인 ‘세라베리옴’을 담아 피부 탄력과 장벽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 제조 등의 과정에서 동물실험을 실시하지 않고 동물성 성분을 배제한 ‘비건 처방’을 적용해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을 받았다.

세라베리옴 앰플 2종은 에프플로우가 추구하는 ‘깨끗한 아름다움’에 맞게 동물성 성분 배제는 물론 식물성 잉크인 ‘소이잉크’와 삼림인증제도 ‘FSC인증’(Forest Stewardship Council) 마크를 획득한 단상자를 사용해 피부와 환경까지 생각하는 클린 뷰티를 실천한 제품이다.

에프플로우 관계자는 “지난해 ‘시카 세라마이드 수분크림’ 비건 인증에 이어 이번에 추가인증받은 것은 에프플로우가 추구하는 피부와 생활 균형, 피부와 환경을 생각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약속의 실천이다. 앞으로도 건강한 피부와 환경까지 생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오르바이스텔라가 비건인증받은 소재로 만든 22년 신상품 3종을 출시했다. 사진=오르바이스텔라
오르바이스텔라가 비건인증받은 소재로 만든 22년 신상품 3종을 출시했다. 사진=오르바이스텔라

비건 패션 브랜드 오르바이스텔라가 봄 시즌에 맞춰 기하학적인 조형미를 바탕으로 제작된 신상품 3종을 출시한다.

오르바이스텔라는 다양한 스타일로 활용도를 높인 제품 슈크레, 트라이앵글, 큐브도트 등 22년 봄 신상품을 선보인다.

지난해 ‘PETA 비건 인증(PETA-Approved Vegan)’을 획득한 오르바이스텔라는 인위적으로 가꾸는 멋이 아닌 자연스러움 그 자체가 트렌드가 되는 시대를 반영해 오로지 제품이 가진 아름다움으로 일상의 행복과 가치를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파스텔 톤의 달콤한 색감과 간결한 미니 박스 형태인 모양으로 출시되는 ‘슈크레’는 토트백으로 활용하거나 숄더백, 크로스백으로도 착용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기울어진 대각선으로 처리된 지퍼로 편리함을 더했다.

부드러운 삼각형 형태로 세련된 분위기의 ‘트라이앵글’은 바닥면이 비정형적이고 개성넘치는 모양으로 제작됐다. 부드러운 비건 가죽을 사용해 가방의 외각 및 로고의 볼륨감을 살리고 후면 포켓으로 실용성을 높였다.

최근 온라인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는 오르바이스텔라는 신상품 출시 기념으로 이번달 22일 유명 여성 패션 크리에이터 ‘밤비걸(심정현)’과 협업해 신상품 및 베스트셀러 가방을 소개하고 3월 1일까지 일주일간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동호 오르바이스텔라 사업부 본부장은 “비건 가죽의 장점을 강조하고 스트랩을 이용해 다양한 스타일로 활용도를 높였다. 공격적인 SNS마케팅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며 수요를 반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편의점에서도 비건푸드를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사진은 미니스톱의 '고기없는 삼각김밥'.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편의점에서도 비건푸드를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사진은 미니스톱의 '고기없는 삼각김밥'.

굳이 비건 식당을 가지 않아도 편의점에서도 다양한 비건 식품을 만나볼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자체 채식 브랜드 ‘그레인 그레잇’을 출시하고, 삼각김밥, 파스타, 그라탕 등 제품 3종을 선보였다.

‘그레인 그레잇’은 맛있고 든든한 채식을 표방하는 세븐일레븐의 채식 브랜드로, 식품전문기업 올가니카의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브라잇벨리와의 협업을 통해 공동 개발됐다.

미니스톱은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언리미트와 손잡고 비건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출시된 ‘고기없는삼각김밥’은 언리미트가 개발한 식물성 풀드바비큐 대체육이 주요 재료로 사용됐다. 잘게 찢은 미국식 풀드 바비큐의 부드러운 식감과 깊은 맛을 살렸다는 평가다. 다진 청양고추, 양파, 당근으로 매콤한 감칠맛과 아삭함을 더해 맛을 끌어올렸다.

기존에 출시된 ‘고기없는유부바비큐김밥’과 ‘고기없는삼각김밥’에 이어 미니스톱은 앞으로도 비건 상품을 지속 추가해나갈 예정이다.

민경모 미니스톱 MD는 “고객의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건강과 가치소비를 추구하면서도 맛을 끌어올린 비건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비건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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