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트렉스타·어그…색다른 마케팅 눈길
블랙야크·트렉스타·어그…색다른 마케팅 눈길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2.02.2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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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산행 플랫폼 BAC 30만명 돌파
‘어그’, 1020세대에 제페토 아바타 마케팅
트렉스타, 일상활용도 높인 SS컬렉션 출시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편견을 깬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3040세대에 인기를 모았던 어그부츠는 1020 세대와 소통하며 잠재고객 확보에 나선다. 트랙스타는 전형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난 새로운 SS컬렉션을 선보이며 편안함을 강조하고, 블랙야크는 산행커뮤니티 플랫폼 도전자들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공간을 넓힌다.

어그 브랜드가 메타버스 제페토에 입점하며 1020세대 공략에 나선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어그 브랜드가 메타버스 제페토에 입점하며 1020세대 공략에 나선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복고 열풍과 함께 최신 트렌드로 돌아온 어그 부츠가 가상세계까지 진출한다고 21일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브랜드 어그(UGG)는 이달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브랜드의 인기 상품인 양털 부츠와 양털 슬리퍼, 트레이닝 수트 등 총 7종의 아이템을 출시한다.

제페토(ZEPETO)는 전세계 2억 9000만명의 가입자수를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제페토 내에서 자신과 닮은 ‘3D 아바타’를 만들고 꾸민 뒤 다양한 가상세계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이용자의 약 80%가 게임이나 스마트폰 등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세대인 10대로 알려져 있다.

어그는 이에 브랜드의 주 고객층인 1020세대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을 아바타용 아이템으로 구현해 제페토 내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어그의 ‘클래식 울트라 미니 부츠’ 등 인기제품의 아바타용 아이템은 색다른 제품에 매력을 느끼는 젊은 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어그는 양털 부츠, 양털 슬리퍼, 로고 후디 및 조거 팬츠 등 7종을 시작으로 제페토 내 아이템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봄 신상품 중 좋은 반응을 얻은 11종을 가상 아이템으로 추가 출시하고 브랜드 특성과 시즌 콘셉트를 반영한 포토 부스도 운영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어그 관계자는 “어그를 새롭고 힙한 브랜드로 인식할 수 있는 1020세대를 공략한 디지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면서 “가상세계를 통해 브랜드를 알리고 젊은 층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더 많은 잠재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블랙야크가 운영하는 산행 커뮤니티플랫폼 'BAC'는 회원 30만명을 넘어섰다. 사진=블랙야크
블랙야크가 운영하는 산행 커뮤니티플랫폼 'BAC'는 회원 30만명을 넘어섰다. 사진=블랙야크

블랙야크가 운영하는 산행 커뮤니티 플랫폼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lackyak Alpine Club,이하 BAC)’의 도전자 수가 30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 출시 10년차인 BAC는 2020년 4월 14만 명을 돌파한 이후 약 2년만에 기존 도전자수 보다 많은 16만명의 신규 도전자가 유입되며 2022년 2월 10일 기준으로 30만명을 넘어섰다.

BAC는 8500명이 넘는 완주자를 배출한 대표 프로그램 '명산 100’을 시작으로 산행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클린마운틴’, 바다와 만난 섬의 산을 오르는 ‘섬앤산 100’, 우리나라 9정맥을 탐방하는 ‘백두대간’에서 ‘한남금북정맥’까지 프로그램을 꾸준히 늘려왔다.

GPS를 기반으로 산행을 하나의 놀이처럼 생각할 수 있도록 한 인증제도, 오른 산의 높이만큼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BAC 코인을 지급하는 등 즐거움이 목표가 되는 산행을 제안하며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블랙야크는 BAC가 국내 최대 규모 산행 플랫폼으로 명성을 공고히 할 수 있었던 것은 새로운 산행 경험을 제안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장치를 마련하며 자발적인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현재 누적 493만 건의 인증 중 절반이 넘는 247만 건이 최근 2년간 완료되며, BAC는 자연 친화적 라이프스타일이 확산된 코로나 시대에 등산 활성화를 주도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10대부터 90대까지 전 세대가 참여하고 있는 BAC는 오직 산이라는 매개체로 아웃도어 활동을 제안하고 지원하며 브랜드와 도전자가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선순환 구조의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트렉스타가 전형적인 디자인을 벗어난 신제품 22SS ‘AIR 시리즈’를 출시했다. 사진=트렉스타
트렉스타가 전형적인 디자인을 벗어난 신제품 22SS ‘AIR 시리즈’를 출시했다. 사진=트렉스타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가 일상생활에서 두루 활용 가능한 새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번 ‘22 SS 컬렉션’은 일상, 아웃도어, 레저, 여행 등 생활 곳곳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품의 활용 범위를 넓혔다.

쾌적하고 항균기능을 강조한 ‘COMFORT AIR 시리즈’와 시원한 냉감 기능을 최대한 살린 ‘COLD AIR 시리즈’, 세련된 디자인으로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이다.

나이와 장소에 구애 없이 누구나 다 멋있게 입을 수 있도록 전형적인 아웃도어 디자인에서 벗어나 스트링, 밴드, 절개라인 등을 살려 스타일뿐만 아니라 편안함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정형화된 등산바지에서 벗어나 조거 스타일, 드롭숄더 스타일을 가미해 일상에서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도록 활동성과 기능성을 높인 것도 눈에 띈다.

이번에 출시한 ‘AIR 시리즈’ 중 하나인 ‘셀라론 자켓’은 봄부터 초여름까지 입을 수 있고 기본적으로 생활방수가 가능하도록 제작돼 날씨변덕이 심한 봄철에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향균 기능을 적용해 쾌적함을 살렸고 속건성 기능이 땀 흡수와 증발을 빠르게 도와주므로 야외활동에 활용하기 좋다.

트렉스타 관계자는 “이번 봄·여름 시즌제품은 심플한 디자인은 물론 다양한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새로운 기술력과 감각있는 스타일을 도입한 다양한 신제품을 통해 야외활동을 즐기는 중 장년층 및 2030 젊은 층 공략에 나설 것”이라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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