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기획⑤] 증권家, 2년 연속 날았다…하나금융투자·SK증권(끝)
[이지경제 기획⑤] 증권家, 2년 연속 날았다…하나금융투자·SK증권(끝)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2.04.08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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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감염병 정국 2년새 영업익 41%급증
“IB·WM·S&T 사업 부문 등 호실적견인”
S, 전년 역성장 극복…영업익 313%늘어
​​​​​​​모든 사업부 선전…63억원 배당금 지급

#. 증권,
국내 증권가가 위기 때마다 빛을 발하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체질 개선으로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이 탄탄해서다. 투자계의 큰손인 외국인 투자자가 국적 기업을 선호하고 있는 이유다.
코로나19 2년차인 지난해 역시 증권가는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지난해 1월 17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000을 돌파한 것이다. 이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에서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을 보인 우리나라가 2010년대 초 3000 문턱을 넘지 못한 이후 10년 만의 쾌거다.
코스닥지수 역시 같은 달 26일 1000을 넘었다. 2000년 이후 22년 만이다.

이지경제가 자산 순위로 국내 10개 증권업체의 지난해 실적을 살폈다.

오늘은 그 마지막으로 자산이 각각 37조6147억원인 하나금융투자와 6조3714억원인 SK증권을 분석했다.

[글 싣는 순서]
① 미래에셋·한국투자증권
② 삼성증권·NH투자증권
③ KB증권·메리츠증권
④ 키움증권·신한금융투자
⑤ 하나금융투자·SK증권(끝)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코로나19 대확산 2년간 실적을 크게 늘렸다. SK증권은 코로나19 1년차 역성장을 지난해 완벽하게 극복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4915억원으로 전년(4813억원)보다 2.1% 늘었다.

하나금융투자가 코로나19 대확산 2년간 실적을 크게 늘렸다. 사진=이지경제
하나금융투자가 코로나19 대확산 2년간 실적을 크게 늘렸다. 사진=이지경제

이는 전년 성장세 37.7%(1318억원)보다는 낮지만, 이로써 하나금융투자는 코로나19 정국에서 선방하게 됐다.

지난해 하나금융투자의 영업수익은 8조333억원으로 전년보다 10.8%(9733억원) 감소했다. 하나금융투자의 2020년 영업수익은 전년보다 71.4%(3조88967억원) 크게 증가했다.

반면, 하나금융투자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6.1%로 전년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하나금융투자의 1000원치를 팔아 전년 53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61원을 번 것이다.

하나금융투자의 지난해 순이익은 5060억원으로 전년(4100억원)보다 23.4% 급증했다. 역시 전년 성장세 46.8%(1307억원)보다는 하락한 수준이다.

이에 따른 하나금융투자는 총자산순이익률(ROA) 1.7%. 자기자본이익률(ROE) 9.5%를 기록해 전년보다 각각 0.6%포인트, 0.2%포인트 상승했다. 영업이익률과 ROA, ROE는 수익성 지표다.

하나금융투자의 재무구조는 안정적이다. 지난해 유동비율이 1142.3%로 전년보다 926.4% 하락했으나, 권고치 200 이상을 상회했다. 유동비율은 기업의 지급능력을 말한다.

같은 기간 하나금융투자의 부채비율은 610.9%로 전년(708.2%)보다 떨어졌다. 증권사의 경우 고객의 증권 예수금이 부채로 잡히며,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은 일반 기업의 경우 200 이하 유지를 재계는 권장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8월 보통주 1주당 402원의 배당을 결정하고, 주주에게 모두 300억원을 지급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투자은행(IB) 부문의 수익 확산과 자산관리(WM) 부문,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 등의 호실적으로 이익의 증가했다”고 밝혔다.

SK증권도 2020년 역성장을 지난해 극복하고 웃었다.

SK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 508억원을 달성해 전년보다 313%(385억원) 급증했다. 이에 따른 SK증권의 코로나19 1년차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감소세 42.5%(91억원)를 완벽하게 극복했다. SK증권의 영업이익률은 4.8%로 전년보다 3.6%포인트 상승했다.

SK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 508억원을 달성해 전년보다 313% 급증했다. 사진=SK증권
SK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 508억원을 달성해 전년보다 313% 급증했다. 사진=이지경제, SK증권

SK증권의 지난해 영업수익이 1조652억원으로 전년보다 4.1%(417억원) 소폭 증가한 점도 여기에 힘을 보탰다.

SK증권의 지난해 순이익도 전년보다 236.6%(123억원→414억원) 크게 늘면서 전년 하락세 60.6%(189억원)를 넘었다. SK증권의 지난해 ROA와 ROE는 각각 0.6%, 6.7%로 전년보다 0.4%포인트, 3.6%포인트 상승한 배경이다.

SK증권의 지난해 재무구조도 탄탄하다. 부채비율이 929.8%로 전년보다 106.9% 늘면서, 영업수익 증가세를 반영했다.

이 같은 호실적으로 SK증권의 보통주 1주당 15원, 우선주에 20원을 각각 배당하고 배당금으로 63억원을 준비했다. SK증권은 주주의 주식거래 통장으로 24일까지 배당금을 입금할 예정이다.

SK증권 관계자는 “고객, 주주, 구성원, 사회의 행복과 성장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하고 있다. 지난해 리테일(Retail)사업부, 법인사업부, 기업금융사업부, 투자사업부, 글로벌사업부 등이 선전했다”며 “구성원 모두가 하나가 돼 큰 행복을 만들어가는 건강한 회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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