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2강, 이재용 부회장·정의선 회장 ‘출발 산뜻’…최고실적 달성 ‘파란불’
韓 2강, 이재용 부회장·정의선 회장 ‘출발 산뜻’…최고실적 달성 ‘파란불’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2.05.12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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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1분기 매출 78조원육박 19%↑…영업익·순익 50%대 급증
대외여건 불확실, 주가약세…“투자의견 매수·목표가 9만1천원”
현, 세계 판매 10% 감소 불구…매출·영업익·순익 10%대 증가
​​​​​​​제네시스 전기차로 美 공략…“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24만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의 구원 투수로 나선다. 차량용 반도체 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사진=신광렬 기자, 각사
한국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과 현대자동차그릅의 정의선 회장이 1분기 호실적을 달성한면서 올해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쓸 태세다. 사진=정수남 기자, 각사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한국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과 현대자동차그릅의 정의선 회장이 올해 사상 최고실적 달성에 파란불을 켰다.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7조7815억원으로 전년 동기(65조3885억원)보다 19% 늘었다.

주요국이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경기가 살아나서다. 이로 인해 반도체와 가전, 휴대폰 등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같은 기간 이재용 부회장은 영업이익 14조1214억원을 달성해 50.5%(4조7385억원) 급증했다. 통상 영업이익은 경영능력의 지표다.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3.9%포인트 상승한 18.2%로 집계됐다. 이재용 부회장인 전년 1분기 1000원치를 팔아 143원의 이익을 냈지만, 올해 1분기에는 182원을 번 것이다.

이 기간 순이익 역시 58.6%(7조1417억원→11조3246억원) 크게 증가했다.

이를 고려해 삼성전자는 보통주와 우선주에 각각 361원을 배당키로 하고, 모두 2조4522억원을 배당금으로 마련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배당성향은 21.7%%로 전년 말(24.6%)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최고 실적 달성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대세로 자리하면서 국내 유가 증권 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강세다. 4월 28일 주당 6만45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이후 꾸준히 올라 11일 종가는 6만5700원을 찍었다.

삼성전자 최방섭 부사장은 “갤럭시 S22와 갤럭시 탭S8에 대한 세계인의 호응이 뜨겁다. 앞으로도 많은 고객이 갤럭시를 통해 혁신적인 모바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도 방갈로르에 위치한 삼성 오페라 하우스 체험 매장에서 현지 고객이 갤럭시 S22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인도 방갈로르에 위치한 삼성 오페라 하우스 체험 매장에서 현지 고객이 올초 선보인 스마트폰 갤럭시 S22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에 대해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 최근 주가는 불확실성으로 흔들리고 있지만,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2분기에도 D램과 낸드 매출은 15.3%, 9% 각각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1000원을 제시했다.

삼선전자는 지난해 사상 최고 매출(279조6048억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51조6339억원)과 순이익(39조9075억원)은 종전 최고인 2018년의 87.7%, 90% 수준을 각각 나타냈다.

정의선 회장도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할 태세다.

그룹의 주력인 현대자동차의 1분기 매출이 30조2986억원으로 전년 동기(27조3909억원)보다 10.6% 증가해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1조9289억원)과 순이익(1조7774억원) 역시 각각 16.4%(2723억원), 16.8%(2552억원) 늘었다.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6.3%로 전년동기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반도체 부품 부족에 따른 생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실제 현대차의 1분기 세계 판매는 90만1913대로 전년 동기(99만9828대)보다 9.8% 하락했다.

현대차는 2012년 영업이익(8조4406억원), 순이익(9조0611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달성했지만, 이후 2018년까지 지속해 실적이 감소했다. 2018년 영업이익(2조4222억원)과 순이익(1조6450억원)은 6년 전보다 각각 71.3%, 81,8% 급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15년 자사의 고급브랜드로 제네시스를 선보이고 이윤 극대화와 함께 기업 이미지 제고에 성공했다. 사진=현대차
정의선 회장이 2015년 말 제네시스를 선보이면서 경영 전면에 나섰지만, 2018년까지 결재권과 인사권이 없어 고전했다. 사진=현대차

그러다 2018년 하반기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의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현대차가 확 달라졌다. 이듬해 매출 105조7464억원으로 사상 첫 100조원 시대를 열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전년보다 각각 48.8%(1조1833억원), 93.7%(1조5406억원) 급증한 것이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에도 판매가 전년보다 감소했으나, 같은 전략으로 매출(117조6106억원), 영업이익(6조6789억원), 순이익(5조6931억원) 등이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다.

김용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제네시스 전기차 GV60과 GV70e를 각각 출시하는 등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제시했다.

11일 현대차 종가는 18만3000원이다.

이와 관련, 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은 “정의선 회장이 2015년 말 자사의 고급 브랜드 제제시스를 선보이면서 경영 전면에 나섰지만, 인사권과 결재권 부재로 현대차가 지속해 추락했다. 다만, 정 회장이 2018년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현대차가 확 달라졌다”며 “현대차그룹이 세계 상위 완성차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세계 5위 완성차 업체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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