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에너지혁신벤처’ 5천개사·혁신인재 2만명 양성
2030년까지 ‘에너지혁신벤처’ 5천개사·혁신인재 2만명 양성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09.16 09: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너지혁신벤처 육성방안’ 발표…6천억원 이상 규모 민관합동펀드조성 추진
​​​​​​​에너지 예비유니콘 10개 이상 발굴…수출 지원사업 가점 부여 해외 진출 촉진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정부가 2030년까지 에너지혁신벤처를 5000개로 확대하고 에너지 기술혁신 전문인재를 2만명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6000억원 규모의 에너지혁신벤처 투자펀드를 조성하고 지역대학 간 인적교류를 통해 현장형 인재를 집중적으로 양성하는 ‘에너지기술 협력대학(ETU)’ 구성을 검토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한국기술센터에서 ‘에너지혁신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에너지혁신벤처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한국기술센터에서 ‘에너지혁신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에너지혁신벤처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한국기술센터에서 ‘에너지혁신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에너지혁신벤처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혁신벤처는 에너지 신산업을 선도하고, 유니콘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기업을 가리킨다.

산업부는 2020년 기준 2500개 수준인 에너지혁신벤처를 2030년까지 두 배인 50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예비유니콘(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1조원 미만 비상장기업)급으로는 10개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육성방안은 국정과제인 에너지 신산업·신시장 창출 과제의 일환이다. 에너지혁신 기술·서비스를 보유한 중소·벤처·중견기업이 대상이다.

이번 사업을 위한 3대 전략은 ▲유망 에너지기술 사업화금융 확대 ▲초기 수요 창출 지원 강화 ▲지속가능한 혁신 성장 기반 조성이다.

주요 과제를 보면 우선 정부 규제와 정책 변동 리스크 등이 있지만 성장이 기대되는 에너지혁신벤처에 집중 투자하는 민관 합동펀드를 6000억원 이상 규모로 결성한다.

또 에너지혁신벤처가 혁신 활동을 이어가도록 연내 약 1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지원 펀드를 조성한다. 에너지 기술의 수익성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 기여도를 종합 평가해 유망 비즈니스모델에 투자하는 전용 투자펀드 신설도 검토한다.

산업·에너지 R&D 우수 수행기업의 ‘기술혁신 전문대출’을 통한 금융 지원도 활용한다. 에너지 공기업이 출자해 연간 50억원 규모의 투자연계형 R&D 기반 기술창업 지원체계(에너지 와일드캣( 불확실성이 크지만, 성공 시 막대한 이익이 예상되는 벤처 사업) 창업 프로그램)도 구축한다.

아울러 산업부는 공공조달, 규제 개선, 해외 진출 지원 등을 통해서도 에너지혁신벤처의 시장 진출을 돕는다.

우수 R&D 성과를 에너지 공기업의 공공구매로 연계하는 ‘에너지 공기업 수요연계형 R&D’를 활성화한다. 에너지 분야 신기술·제품 사업화를 위한 규제 완화 수요를 발굴하고, 규제 샌드박스와 연계해 조속한 사업화도 추진한다.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와 규제자유특구, 연구개발특구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실증 특례 확대와 신기술 창업·사업화도 활성화한다.

또한 에너지국제공동연구 글로벌 시장 개척 사업을 통해 시장성을 입증한 우수 성과 기업은 공기업 수출 지원사업, '해외지사화사업'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해 해외 시장 진출을 촉진한다.

산업부는 에너지혁신연구센터 지정, 에너지융합대학원 확대, 국제 교류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에너지 기술혁신 전문 인재 2만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지역 대학 간 인적 교류를 통해 현장형 인재를 집중 양성하는 ‘에너지기술 협력대학(ETU)’(가칭) 구성도 검토한다. 이외에 기후가치평가 수행체계를 구축하고, 기술 특례상장 시 에너지산업 특성을 감안하도록 개선해 에너지혁신벤처의 투자 매력도를 높인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에너지산업은 정책 영향력이 큰 분야인 만큼 과감한 규제 개선과 적극적인 R&D 지원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