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커피, 음료 사이즈 및 가격 조정 잠정 보류
이디야커피, 음료 사이즈 및 가격 조정 잠정 보류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2.10.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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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이디야커피가 음료 가격 인상 계획을 잠정 보류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디야커피 성남동점에서 150여미터 떨어진 곳에 스타벅스성남모란DT점이 지난달 28일 개점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디야커피가 음료 가격 인상 계획을 잠정 보류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디야커피 성남동점. 사진=이지경제

21일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회사는 내달 1일로 예정했던 음료 사이즈 및 가격 조정을 잠정 보류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디야커피는 이달 18일 원·부자재 등 제반 비용 상승을 이유로 4년 만에 음료 판매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이틀 만에 이를 잠정 보류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디야는 2018년 12월 이후 가격을 인상한 적이 없지만 내달 1일부터 음료 57종의 가격을 200~700원 인상한다고  지난 18일 발표했다가 이틀 만에 이를 잠정 보류한다고 번복했다.

이디야커피는 19일(어제) 이디야본사에서 약 60여 명의 가맹점주들과 한자리에 모여 11월 1일부터 진행하기로 했던 이번 조정안과 관련된 회의를 진행한 결과다.

이디야커피는 가격 인상에 따라 매장 운영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가맹점주들의 의견에 따라, 마켓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디야커피는 직영점에서 마켓테스트를 실시하고 보완책을 마련한 뒤 가급적이면 연내 가격 인상 시기를 다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업계에서는 이디야커피가 가격 인상 계획을 보류한 이유에 대해 ‘브랜드 정체성’에 대한 내부 고민 때문일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과거 ‘저가 커피’의 대명사였던 이디야커피가 현재는 초저가 커피와 고가 커피 브랜드 사이에 끼어 가격 포지션이 애매해졌다는 지적이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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