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바리스타· 치킨조리로봇· AI사서…로봇 대중화 빨라진다
AI바리스타· 치킨조리로봇· AI사서…로봇 대중화 빨라진다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3.01.30 13:0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T, 앞선 AI기술로 커피로봇 서비스 대중화
교촌치킨, 협동 조리 로봇 가맹점 시범 운영
LG전자, 도서관 맞춤 기능 클로이 로봇 공급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도서관, 치킨가맹점, 무일카페 등 일상속에 로봇 도입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단순운반과 검색 뿐 아니라 조리와 점포관리 서비스 등 다양한 기술과 데이터가 연동되면서 앞으로도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SKT가 출시한 AI바리스타로봇의 관리를 위한 플랫폼을 스마트폰으로 보고 있는 장면.jpg
SKT가 출시한 AI바리스타로봇의 관리를 위한 플랫폼을 스마트폰으로 보고 있다. 사진=SKT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은 두산로보틱스와 함께 무인 커피로봇 서비스인 ‘AI바리스타로봇’을 출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두산로보틱스의 로봇 제조 및 서비스 역량에 SKT의 빅테크 기술(AI, 빅데이터, 보안)을 결합한 무인 커피로봇 서비스로, 커피, 에이드 등 20여종의 다양한 음료를 제조할 수 있다.

SKT의 AI, 빅데이터 솔루션 및 보안 기술을 적용한 차별화된 운영 시스템을 통해 점주의 관리 부담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SKT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설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메뉴별/지점별 매출현황, 원재료 소모, 기기상태 등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알람으로 알려주고, 커피류, 에이드류, 우유류 등 고객이 원하는 항목별 제조현황 분석 자료도 제공한다.

SKT가 출시한 AI바리스타로봇을 통해 커피를 주문하는 등 서비스 이용 장면_01 (1).jpg
SK텔레콤은 두산로보틱스와 함께 무인 커피로봇 서비스인 ‘AI바리스타로봇’을 출시했다. 사진=SKT

또 SKT의 AI 바리스타로봇은 기존 커피로봇의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다양한 고객의 취향에 맞는 맞춤 커피맛 추출이 가능토록 했다. 로봇이 컵 뚜껑을 닫아 음료를 제공하는 기능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무인 매장 운영에 필수적인 CCTV 보안 기능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SKT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을 통해 AI바리스타 로봇 대중화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SKT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무인 커피로봇사업 확대를 위해 국내 대형 카페 운영사와 프랜차이즈형 로봇상품을 기획하는 등 다양한 사업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SKT는 최고의 서비스와 가성비 있는 제품으로 향후 5년내에 국내 커피로봇 시장에서 선두 업체로 올라 선다는 계획이다.

SKT 유영상 사장은 지난해 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2에서 커넥티드 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의 일환으로 AI를 기반으로 한 로봇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 밝힌 바 있고, 관련 기업에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최낙훈 SKT Industry AIX CO 담당은 “식당, 물류창고, 방역 현장 등 우리 일상 속에 로봇이 함께하는 시대에 개인 고객은 물론 기업고객들의 편의와 생산성을 높여주고 즐거운 경험까지 할 수 있는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1] LG전자, 도서관 맞춤형 클로이 로봇 공급.jpg
LG전자가 도서관에 맞춤형 클로이 로봇을 공급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도서관 맞춤형 솔루션을 적용한 LG 클로이 로봇을 본격 공급한다.

LG전자는 최근 경남교육청 창원도서관(관장 황현경)에 도서관 맞춤 기능을 탑재한 LG 클로이 가이드봇 1대를 비롯, LG 클로이 서브봇 3대(선반형 2대/서랍형 1대)를 공급했다.

이번에 공급된 ‘LG 클로이 가이드봇’은 시각장애인이나 글 입력이 어려운 어린이들의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국내 안내로봇 가운데 최초로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한 도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서나 저자명을 말하면 관련 도서를 보여주고 책이 비치된 곳까지 직접 이동하며 안내도 해준다.

LG 클로이 가이드봇의 앞뒤에 27형 대화면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검색어를 입력해 원하는 책이나 추천 도서를 찾을 수 있고, 도서관 시설 및 공지사항 등을 확인할 수도 있다.

‘서랍형 LG 클로이 서브봇’은 어린이나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책 운반도 도와준다. 전용 검색대에서 책을 골라 배송 요청하면 사서가 로봇의 서랍에 넣어주고 LG 클로이 로봇은 전용 열람실까지 책을 직접 운반해준다.

‘선반형 LG 클로이 서브봇’은 무인 반납기에 반납된 도서 운반에 활용된다. 무거운 책들을 열람실까지 옮겨줘 편리하다.

LG전자는 LG 클로이 로봇을 운영하며 운행 안전성과 편의성을 인정 받고 있다. ▲가이드봇 ▲서브봇(선반형/서랍형) ▲바리스타봇 ▲셰프봇 ▲UV-C봇 ▲캐리봇 등 7종의 LG 클로이 로봇 라인업을 기반으로 호텔, 쇼핑몰, 식당, 병원, 물류센터 등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한 로봇 솔루션을 공급해왔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 상무는 “다양한 공간에서 뛰어난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 받은 LG 클로이 로봇을 앞세워 사람들의 삶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고객경험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촌_이미지]교촌치킨, 가맹점 효율성 높인다… 협동 조리 로봇 가맹점 시범 운영 실시.jpg
교촌치킨이 협동 조리 로봇을 가맹점에 시범 도입해 운영한다. 사진=교촌에프앤비

교촌에프앤비(주)가 치킨 튀김 및 탈유 공정에 대한 협동 조리 로봇 자동화 시스템 상용화를 위한 가맹점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협동조리로봇이 도입된 가맹점은 교촌치킨 다산신도시1호점(경기도 남양주시), 상일점(서울시 강동구), 한양대점(서울시 성동구) 등 3곳이다.

교촌은 2021년 10월 로봇 제조기업 ‘뉴로메카’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본격적인 치킨 조리 로봇 개발에 착수해왔다. 1년여 간의 개발 과정과 약 2달간의 직영점 테스트를 거친 후 가맹점 도입이 진행됐다.

이번 협동 조리 로봇은 교촌치킨 전용으로 개발돼 교촌치킨 특유의 튀김 과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교촌은 교촌치킨만의 바삭한 식감과 담백함을 살리기 위해 1차 튀김, 조각 성형(치킨 조각에 붙은 불필요한 튀김 부스러기를 제거하는 작업), 2차 튀김 과정을 거치고 있다. 1, 2차에 걸친 튀김 과정은 인력과 시간이 더 필요한 작업이다.

가맹점 내부 동선, 조리 상황 등 각 매장에 맞춤형 움직임 조정도 가능하다. 원격 접속 기능으로 로봇 이용의 편의성도 높였다. 교촌은 로봇 조리를 통해 보다 균일한 품질의 제품 생산과 더욱 향상된 가맹점 운영 효율성을 기대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협동 조리 로봇 실 사용에 따른 생산성과 경제성, 가맹점 만족도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향후 도입 가맹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뉴로메카와 반죽 제조 로봇 및 소스 도포 로봇 개발에 대한 연구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4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김성수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