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양성모 기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들이 최근 급등한 겨울철 난방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S-OIL은 8일 에너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10억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전국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선정된 조손가정과 독거노인ᆞ장애인 등과 복지시설에 난방비를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후세인 알 카타니 S-OIL 최고경영자(CEO)는 “유난히 추웠던 이번 겨울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의 난방비 부담을 덜고 따뜻하게 생활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카타니 CEO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나눔 경영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KT&G복지재단은 난방비 부담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8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KT&G는 지난해 11월부터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취약계층 3300여 세대에 6억5000만원 규모의 난방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으로 부담이 가중된 취약계층을 위해 지난 7일 2억원을 추가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증액된 2억원은 기존 대상자들 중 긴급 지원이 필요한 세대에게 10만원의 난방비를 추가 지급하는 데 활용된다.
KT&G복지재단은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KT&G에서 설립한 재단은로 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최근 난방비 대란으로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번 지원이 더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다양한 나눔활동으로 취약계층의 에너지복지 향상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선 12월 남양유업은 ‘온기나눔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과 마을회관에 난방비를 지원했다.
남양유업 세종공장 임직원들이 직접 성금을 모아 이달 9일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난방비 600만원을 전달했으며, 이를 지역 마을회관 8개소와 고령자 가정에 지급했다.
남양유업 세종공장의 ‘온기나눔 지원사업’은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복지 향상을 위해 관내 세종시 장군면 사무소와 업무 협약을 맺고 진행하는 사회 공헌 활동이다.
이창원 공장장은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지역사회 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께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양성모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