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家, 상생으로 시너지 낸다
유통家, 상생으로 시너지 낸다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3.03.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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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신규판매자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 프로그램
4주년 맞은 쿠팡 ‘경북세일페스타’, 성공사례 줄이어 
지마켓, 수수료·광고비·물류보관비 등 신규판매자 혜택
세븐일레븐, 2023 가맹점 상생협약…‘공존·공영’ 실현
​​​​​​​펫프렌즈, 거래액 1천억원 돌파…파트너와 ‘동반성장’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유통업계가 동반성장과 상생을 통한 매출 제고에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지역 상생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방 중소기업과 지역 농가의 온라인 판로개척 전 과정을 지원한다.  상품판촉(프로모션)부터 제품개발, 마케팅, 물류 등 온라인 판매까지다.

이미지=쿠팡
이미지=쿠팡

이는 실제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2022년 상반기 지역 상생지원 사업에 참여한 중소상공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성장했으며, 특히 경북 지역은 가장 높은 수치인 91%를 기록했다.  

올해로 4주년을 맞이한 ‘경북세일페스타’가 대표적인 상생 프로그램이다. 쿠팡과 경북도청, 경북경제진흥원이 손잡고 경북 지역 중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판매를 지원하는 상생기획전이다. 이를 통해 경북지역 농가 등은 이 행사를 통해 온라인 판로를 확대하고 지역 파급효과를 내고 있다. 

경북 상주에 있는 곶감 생산 업체 감칠맛 농업회사법인주식회사(감칠맛)은 이를 통해 온라인 판로를 개척했다. 이전에는 오프라인에서만 판매하다 2021년 쿠팡 경북세일페스타를 통해 온라인에 진출, 매출이 급성장했다. 

지난해는 처음으로 온라인 판매 금액이 오프라인 판매 금액을 넘어섰다. 지난해 감 풍년으로 공급량이 크게 늘어 값이 하락한 상황에서 얻은 결과다.

이찬우 감칠맛 대표는 “쿠팡 로켓프레시에 입점하며 코로나19와 오프라인 유통 업계 위축으로 감소했던 매출을 회복할 수 있었다”며 “2021년부터 꾸준히 ‘경북세일페스타’에 참여한 덕에 2022년 매출이 전년대비 325% 성장했다”고 말했다. 

쿠팡은 올해도 ‘경북세일페스타’를 열고 경북 지역 중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판매 지원에 적극 나선다.

12월 말까지 경상북도 소재 중소상공인의 우수 상품을 한곳에 모아 판매하는 ‘2023 경북세일페스타’에는 경북 소재의 294개 기업이 참여해  3942개 상품을 최대 1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11번가는 2023년 입점한 신규 판매자를 대상으로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미지=11번가
이미지=11번가

이 프로그램은 11번가를 통해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신규 판매자가 입점 후 사업에 보다 집중해 탄탄한 경쟁력을 갖춘 ‘스타 셀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성장 중심의 혜택을 마련했다.

표=11번가
자료=11번가

11번가의 새로운 판매자 지원 프로그램 ‘라이징 스타 패키지’는 일정 조건을 충족한 판매자에게 3단계로 제공된다. 

입점 초기 ▲사업 활성화 단계에는 모바일 앱 메인 화면 상품 노출, 광고포인트 30만 포인트를 제공하고, 같은 달 매출이 기준 이상 발생하면 ▲실질적 매출증대 단계로 전용 기획전 상품 노출, 11번가 라이브 방송 ‘LIVE11’ 진행, 타깃 고객 대상 마케팅 지원을 받게 된다. 마지막으로 ▲안정적 매출 유지 단계에선 광고 포인트 100만 포인트를 추가 지급한다.

11번가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로 신규 판매자가 집중되며 온라인 창업이 늘어나던 2021년부터 다양한 신규 입점 혜택으로 판매자들의 초기 정착을 지원해왔다.

이현주 11번가 셀렉션 담당은 “온라인 경쟁이 매년 치열해지면서 판매자들이 입점 이후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올해 11번가는 신규 판매자가 빠르게 사업을 활성화해 ‘스타 셀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11번가는 입점 판매자들의 판매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11번가 셀러존(무료 판매자 교육 지원센터) ▲셀러 애널리틱스(고객 통계 무료 분석 서비스) ▲빠른 정산(업계 최초 빠른 판매 대금 정산 서비스) ▲쇼킹적립(신규 판매자 상품 포인트 추가 적립)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다.

지마켓도 올해 신규 판매자 지원을 확대한다. 판매수수료, 광고비 혜택 및 물류서비스 지원 등 다방면으로 판매 지원책을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지마켓
이미지=지마켓

먼저 ‘셀러 특별 G원 프로그램’을 열고 판매수수료 혜택 및 광고비를 지원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마켓, 옥션 신규 판매자 중 통합관리 솔루션(플레이오토, 이셀러스, 원셀, 셀픽) 회원을 대상으로 하며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한다. 수수료 적용기간은 3월1일부터 7개월간이다.  

월 매출 500만원 이상 달성할 경우 3개월이 추가돼 최대 10개월 동안 판매수수료 5% 혜택이 제공된다. 여기에 총 120만원의 광고비도 지원한다. 최근 3개월(2022년 10~12월) 동안 G마켓과 옥션에서 매출이 없는 기존 통합관리 솔루션 회원 판매자도 신청이 가능하다.

매출 상승을 돕는 광고 상품 중 ‘AI(인공지능) 매출업’ 무료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AI를 활용해 최적의 상품을 효율이 가장 높은 곳에 알아서 노출해주는 개인화 광고 상품이다. 운영이 손쉽고 광고 효율이 높아 기존 판매고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AI 매출업 광고가 처음이라면 누구나 7일간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지마켓과 옥션의 검색 결과 페이지 상단에 노출되는 ‘파워클릭’ 광고에 사용 가능한 20만원 상당의 e머니도 지원한다. ‘파워클릭’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파워클릭 간편 등록 광고에 사용할 수 있다.  파워클릭 광고가 처음이거나 6개월 이상 미사용 판매고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물류센터 상품보관도 무료 지원한다. G마켓 익일배송 서비스 ‘스마일배송’ 서비스가 적용되는 상품을 판매할 때 스마일배송 전용 물류센터에 물품을 보관해야 하는데 이 보관비를 최대 4개월 동안 면제해주는 내용이다. G마켓이 판매자들의 상품을 직접 픽업해 스마일배송 센터까지 운송 및 입고를 대행해주는 ‘밀크런’ 이용료도 할인한다. 스마일배송에 신규 가입한 판매고객에게 상품 할인도 지원한다. 

지마켓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판매고객을 대거 유치해 함께 윈윈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판매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가맹점과의 동반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왼쪽부터 여섯번째, 다섯번째)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와 계상혁 세븐일레븐 경영주협의회장 등  관계자들이 2023상생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왼쪽부터 여섯번째, 다섯번째)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와 계상혁 세븐일레븐 경영주협의회장 등  관계자들이 2023상생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가맹점과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실현하기 위한‘2023 가맹점 상생협약’을 경영주협의회와 체결하고 경영주와의 공존 공영 가치 실현에 초점을 맞춘 상생안을 마련했다. 

이번 상생협약은 제도적 뒷받침에 중점을 뒀다. 가맹점의 사업안정성 강화, 점포 운영 효율 증대, 매출 활성화 지원 등 안정적인 점포 운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먼저 편의점의 핵심 상품으로 자리잡은 간편식의 폐기 지원 제도를 더욱 확대한다. 

세븐일레븐은 스파게티, 우동 등 간편식 카테고리의 폐기 지원을 기존 최대 40%(기본 20%+조건 20%)에서 50%(기본 20%+조건 30%)로 확대한다. 지원 범위를 한층 확대해 중점 상품의 적극적인 운영을 장려하고 매출 증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락, 김밥 등 식품류는 최대 40% 폐기 지원한다. 상온·냉장 카테고리도 연 최대 120만원 지원한다. 또한 점포 경쟁력 향상 프로그램 일환으로 매출 부진 점포 판촉 지원(월 35만원)도 한다.

세븐일레븐은 가맹점 사업안정성 강화와 운영 편의·효율 향상을 위한 투자도 강화한다. 

간판원격 제어, 전력 사용량 제어 등이 가능한 통합관제시스템을 도입해 점포 관리 편의성을 높이고 에너지 비용 절감을 돕기로 했다. 심야 무인운영 점포의 매출 증대 지원 방안으로는 신분 확인과  인증이 가능한 담배, 주류자판기를 전략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핵심 고객층으로 떠오른 2030 MZ세대 공략을 위한 플랫폼 비즈니스도 강화한다. 디지털 전환(DT) 투자를 통한 차세대 포스(POS) 시스템 개발도 연내 완료한다.

이정윤 세븐일레븐 컴플라이언스부문장은 “가맹점 경영주가 안심하고 점포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정성과 효율성이 높은 실질적 지원책을 강구하고 제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쇼핑몰 펫프렌즈도 펫커머스 최초 거래액 1000억원 돌파를 기념해 파트너사들과 신뢰와 협업을 다짐하는 자리를 가졌다.

펫프렌즈 윤현신 대표가 이달 17일 개최한 '2023 펫프렌즈 VIP 파트너 워크샵'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펫프렌즈
펫프렌즈 윤현신 대표가 이달 17일 개최한  ‘2023 펫프렌즈 VIP 파트너 워크샵’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펫프렌즈

펫프렌즈는 이달 17일 임직원과 약 70여개 파트너사와 120여 명의 반려동물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 펫프렌즈 VIP 파트너 워크샵’ 열고 동반성장의 길을 모색했다.

이날 워크샵에서 윤현신 펫프렌즈 대표와 김준호 펫프렌즈 CSO 등이 연사로 나서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반려동물 산업의 현황과 펫프렌즈의 성장 배경에 대해 소개하고 동반성장을 위한 협업 전략 등을 발표했다.

펫프렌즈는 이날 파트너사들의 매출 극대화를 위한 실질적이고 다양한 솔루션을 공개하며 동반성장의 비전을 제시하고 개선방향도 논의했다.  국내 펫커머스(반려동물 전용 전자상거래) 중 유일하게 95%가 넘는 고객에 대한 반려동물 데이터베이스(DB)를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을 십분 활용해 파트너사들의 매출 증진을 위한 효율적인 광고 집행과 마케팅 전략 수립을 함께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펫프렌즈의 92만 반려동물 고객 정보와 8억건의 고객 행동 데이터, 37만건의 상품 속성 데이터, 1700만건의 구매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광고 솔루션’과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선보이며 빠르면 오는 4월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윤현신 펫프렌즈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펫커머스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었던 것은 파트너사에서 함께 노력해주신 덕분”이라며 “파트너사의 성장이 곧 펫프렌즈의 성장이라는 생각으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인 협업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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