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혈우병 치료제’ 경증·중등증 출혈 예방 효과
JW중외제약 ‘혈우병 치료제’ 경증·중등증 출혈 예방 효과
  • 강현민 기자
  • 승인 2023.03.0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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헴리브라 임상 3상 결과, 학술지 게재
JW중외제약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사진=JW중외제약
JW중외제약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사진=JW중외제약

[이지경제=강현민 기자] JW중외제약의 A형 혈우병 치료제인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가 경증 및 중등증 환자의 출혈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JW중외제약은 이러한 내용의 임상 3상 결과가 국제 학술지인 '란셋 헤마톨로지 2023'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6일 밝혔다.

JW중외제약의 헴리브라는 혈액응고 제8인자의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A형 혈우병 치료제다. 혈액응고 제9인자와 제10인자에 동시에 결합해 제8인자의 작용기전을 모방한다.

이번 임상엔 클라우드 네그리어(Claude Négrier) 프랑스 클로드베르나르 리옹1대학 교수를 비롯해 18명의 교수진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유럽과 북미, 남아프리카 등 22개 기관에서 경증 및 중등증 A형 혈우병 비항체 환자 72명을 대상으로 약 55주간 임상을 진행했다.

처음 4주간은 환자들에게 헴리브라를 주 1회 투여했다. 이후 주 1회 또는 2주 1회, 4주 1회로 선택 투여해 출혈량과 혈전성 이상반응 등을 평가했다.

연구진은 임상 결과 10.1회였던 연평균 출혈 빈도(ABR)가 헴리브라 투여 후 0.9회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치료가 필요한 관절출혈과 자연출혈 ABR은 각각 0.2회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환자별로는 경증 환자 21명의 ABR이 헴리브라 투여 전 20.2회에서 투여 후 2.4회로 줄었고, 중등증 환자는 6.0회에서 2.2회로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예방요법으로 기존 응고인자 치료제를 투여했던 환자군의 ABR은 임상 전 12.2회에서 임상 후 2.2회로, 출혈시 투여군에서도 8.0회에서 2.4회로 개선됐다. 임상 중 출혈이 발생하지 않은 환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15명의 환자에게 주사부위 관련 경미한 부작용이 나타났으나 사망 또는 혈전성 미세혈관병증이 발생한 사례는 없었다는 게 연구진의 분석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임상은 헴리브라가 중증뿐만 아니라 경증·중등증 A형 혈우병 환자까지 출혈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나타낸다”며 “더욱 많은 A형 혈우병 환자들이 치료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현민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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