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서 인정받는 ‘K-디자인’
세계시장서 인정받는 ‘K-디자인’
  • 정윤서 기자, 이승렬 기자
  • 승인 2023.04.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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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수 ‘윤조에센스 6세대’,  ‘’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 부문 수상
코웨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17년 연속 수상…3개 품목 혁신 디자인 입증
​​​​​​​한국타이어 ‘아이온’, 4개 제품 본상 수상하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석권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국내 기업들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등 세계적인 권위의 디자인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며 ‘K-디자인’을 인정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설화수는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2023 Red Dot Design Award)’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설화수 ‘윤조에센스 6세대’. 사진=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윤조에센스 6세대’. 사진=아모레퍼시픽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 센터가 주관하는 디자인 시상식으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대회다.

이번에 수상한 제품은 설화수를 대표하는 스테디셀러인 ‘윤조에센스’다. 세안 후 가장 첫 단계에 바르는 퍼스트 에센스로 전 세계 여성들의 뷰티 루틴을 획기적으로 바꾼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출시 후 지금까지 꾸준히 혁신을 통해 진화하고 있으며, 올해 ‘윤조에센스 6세대’로 새롭게 출시됐다.

윤조에센스 6세대의 이번 수상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이면서도 예술적인 감각이 주요 평가 요소인 만큼 더욱 의미있다. 

설화수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의 파트너십에 이어 전 세계에 설화수가 아트와 헤리티지를 어떻게 보존하며 재해석하는지를 보여주는 방증이라 더욱 뜻깊다”면서 “선구자 정신을 가진 윤조에센스가 헤리티지를 보여주는 방식 역시 남다르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볼 수 있다”라고 수상 의의를 밝혔다.

설화수는 지금까지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은 한국적 미감을 용기에 담아내려 노력해왔다. 1932년부터 이어진 브랜드의 오랜 전통과 예술에 대한 감각을 오롯이 담아낸 디자인 철학이 이번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설화수 윤조에센스 6세대의 디자인은 전통 미학을 대표하는 조선백자 달항아리 형상에서 시작되었다. 여기에 우리 고유의 서화(書畵)에서 영감을 받아 전통과 현대 및 언어와 공간을 초월하는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용기에 적인 제품 이름에도 한국적 미감을 반영했다. 가로쓰기와 세로쓰기를 조화시키며 비어있으면서도 충만한 존재감을 선사하는 여백의 미를 담아내 어떤 각도에서 보더라도 그 존재감을 드러낸다. 제품 디자인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설화수의 한자 낙관이다. 낙관을 찍음으로써 완성됐던 한국의 옛 서화처럼 뷰티 제품을 뛰어넘는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보이게 했다.

코웨이는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제품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코웨이 스킨플러스 연수기. 사진=코웨이
코웨이 스킨플러스 연수기. 사진=코웨이

올해 수상작은 ‘스킨플러스 연수기’와 ‘파워업 공기청정기’ 등 3개 품목이다. 불필요한 요소를 최대한 덜어낸 직선 위주의 간결한 디자인으로 프리미엄 가치를 극대화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킨플러스 연수기는 슬림한 크기에 제품 전면부가 거울로 이뤄진 수전 일체형 디자인을 적용해 실용성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강조했다. 기존 제품 대비 폭과 두께를 대폭 줄여 공간 활용도를 향상시켰다. 전면부 거울에는 디스플레이 화면이 탑재돼 물 온도, 재생제·필터 잔여량 등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재생제와 필터는 손쉽게 교체 가능하도록 간단한 탈부착 방식으로 설계해 관리 편의성을 높인 점도 호평받았다.

파워업 공기청정기는 학교, 사무실 등 다중이용시설에 특화된 대용량 제품임에도 미니멀한 디자인을 적용해 주목 받았다. 직선 구조의 타워형 디자인으로 심미성을 부각했다. 흡입부와 토출부, 손잡이 등이 제품 내부로 숨겨 세련된 외관을 완성했다.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인 점도 우수한 평가를 얻었다.

황진상 코웨이 디자인센터장은 “고객의 제품 경험 과정을 면밀히 분석해 사용하는 순간은 물론 관리 단계까지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공간 속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품격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제품 본연의 가치에 집중한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연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세계 최초 풀 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으로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4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 이미지.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 이미지.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이번 수상작은 ‘아이온’ 브랜드의 고성능 타이어 ‘아이온 에보(iON evo)’, 사계절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 AS(iON evo AS), 겨울용 타이어 ‘아이온 아이셉트(iON I cept)’, 세계 최고 권위의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의 공식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iON)’ 등 4개 제품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이번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은 아이온 브랜드가 글로벌 리딩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로 포지셔닝을 더욱 확고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타이어 제조사의 특정 브랜드 라인업 전체가 입상하는 것은 타이어 업계에서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의 아이온은 지난해 5월 유럽 교체용(RE) 타이어 시장을 시작으로 한국, 미국 등 주요 전기차 선진국에서 판매되며 글로벌 대표 전기차 타이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고성능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으로 개발해 ‘저소음’, ‘전비’, ‘마일리지’ 등 특정 성능이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온 에보’, ‘아이온 에보 AS’, ‘아이온 아이셉트’ 모두 각 제품별 주행 환경에 적합한 저소음 패턴 디자인을 적용해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또한 시선 각도에 따라 다양한 입체감을 나타내는 사이드월(타이어 측면) 그래픽 디자인이 채택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원료 수급에서부터 타이어 생산, 폐기 후 다시 원료로 재활용하는 부분까지 모두 고려해 개발된 제품으로, 실제 제품 생산 과정에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경기에 사용된 타이어 전량을 회수해 열분해 과정을 거쳐 100% 재활용하고 있다.


정윤서 기자,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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