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에 ‘앞장’
SK이노베이션,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에 ‘앞장’
  • 김진이 기자
  • 승인 2023.05.2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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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 3기 발대식…환경 스타트업과 시너지 기대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 해조류 가공 협업 확대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먼저 SK이노베이션은 환경 스타트업 진흥 프로그램 에그를 통해 환경 스타트업 생태계를 확장한다.

SK이노베이션과 중소기업벤처부, 창업진흥원 관계자와 에그 3기에 선발된 16개 스타트업 대표가 발대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과 중소기업벤처부, 창업진흥원 관계자와 에그 3기에 선발된 16개 스타트업 대표가 발대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26일 서울 성동구 임팩트스퀘어에서 에그 3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발대식에는 창업진흥원, 울산경제진흥원 및 SK이노베이션 관계자와 선발된 16개 스타트업 대표가 참석했다.

에그는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과 ‘그’린 벤처가 함께 한다는 의미로 SK이노베이션의 사업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공유해 환경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중소기업벤처부,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2023년 창업도약패키지 대기업 협업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중기부와 창진원은 선정된 스타트업이 기술을 개발, 고도화할 수 있도록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SK이노베이션과 8개 사업자회사들은 1년간 선발된 스타트업에 투자유치 자문, 맞춤형 멘토링 등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협업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사업성과 혁신성, 사회적 영향력, SK이노베이션 계열과의 협업 가능성을 기준으로 저탄소, 순환자원화 관련 스타트업 16개사를 에그 3기로 선발했다. 

올해는 특히 기존의 전기차 배터리, 폐플라스틱 자원화 등의 분야를 넘어 탄소중립, 수소 및 바이오 연료 관련 스타트업을 선발하며 환경 스타트업의 범주를 확대했다. 16개사가 보유한 기술은 SK이노베이션 계열이 추진하는 신사업과 연계성이 높아 협업을 통해 상승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에그’ 1, 2기에 선정된 친환경 스타트업 35개사를 성공적으로 육성했다. 현재까지 8개 스타트업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10개사는 외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대표적으로 에그 1기에 선발된 자원순환 및 원료 재생 기업 ‘엘디카본’은 지난해 4월 SK인천석유화학과 열분해유 활용 및 소재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3월 SK인천석유화학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우상훈 SK이노베이션 ESG추진담당은 “2025년까지 환경 스타트업 100개사를 발굴, 육성할 계획”이라며 “환경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이해관계자와 동반성장을 실현하고 넷제로 시대에 발맞춰 그린 생태계 파트너십을 확장할 것”이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이 육성·지원하는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은 해조류 가공 기술 보유 기업과 상호협력을 진행한다. 

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와 이희재 씨위드 대표. 사진=SK이노베이션
(왼쪽부터) 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와 이희재 씨위드 대표. 사진=SK이노베이션

마린이노베이션은 22일 해조류 기반 배양육 기업인 씨위드(SeaWITH)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씨위드는 해조류를 활용해 동물의 세포를 배양하는 구조체를 개발해 현재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해당 기술은 도축 없이 대체육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하지만 해조류의 특정 부분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부산물은 폐기해왔다. 마린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번 양사 협업을 통해 해조류 자원이 100% 활용 가능해진다.

마린이노베이션은 해조류 부산물의 섬유 부분을 활용한 플라스틱 대체 소재를 개발, 상용화 작업을 마쳤다. 현재 해당 소재를 활용한 종이, 식품용기, 포장용기, 문구류 등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따라서 양사가 협력을 통해 단일 공정을 구축하면 해조류 자원을 온전히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량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또한 가능해진다는 게 마린이노베이션 측 설명이다.

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는 “해조류는 해양 생태계 복원과 탄소 포집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나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두 회사가 오랜 연구를 통해 각기 다른 방향으로 해조류의 산업적 유용성을 확보한 만큼 해조류 자원의 100% 활용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이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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