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라스틱 제로...해양 생태계 보전 위해 한뜻
해양플라스틱 제로...해양 생태계 보전 위해 한뜻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3.05.2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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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UP가전 세탁기 ‘미세플라스틱 케어코스’ 제공
해양 생태계 복원에 유용한 수용성 유리 파우더 개발

Sh수협은행, 상품 판매금 일부 해양환경보전 기금으로
해수부-KB국민은행, 맑은 바다 만들기 위한 업무협약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해법찾기가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세탁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줄이도록 기술개발과 캠페인을 진행하고, 친환경 실천 착한기업을 우대하는 금융상품도 출시됐다.

LG전자가 한국물포럼(총재 곽결호)과 손잡고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줄이기에 나섰다.

LG전자와 사단법인 한국물포럼은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세플라스틱 저감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G전자와 한국물포럼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한 고객 참여 프로세스와 환경 관련 연구개발 협업체계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한국물포럼이 주관하는 행사와 제작 콘텐츠에서 LG전자가 개발한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를 소개한다.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는 세탁 효과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세탁 과정에서 옷감의 마찰로 생기는 미세플라스틱을 최대 70% 감소키는 효과가 있다.

일체형 세탁건조기 'LG 트롬 워시타워'가 글로벌 세탁시장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사진=LG전자
트롬세탁기의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는 세탁 효과 그대로, 미세플라스틱을 최대 70% 감소키는 효과가 있다. 사진=LG전자

전 세계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35% 정도가 세탁과정에서 발생한다(세계자연보전연맹 자료)는 점을 감안할때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는 해양생태계 오염을 줄일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달부터 UP가전 트롬 세탁기에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를 추가하는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더 많은 고객에게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를 알리고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내달부터 ‘미세플라스틱 케어 챌린지’를 진행한다. 챌린지 기간 내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를 사용한 횟수를 기준으로 경품을 제공한다. 또 참여자 전원에게 제공하는 LG씽큐(LG ThinQ) 앱 리워드와 동일한 금액을 한국물포럼에 전달해 필요한 곳에 기부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영락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부사장은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뿐만 아니라 고객이 일상생활에서 가전을 사용하면서 LG전자의 ESG 비전인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 실현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22) Sh수협은행, ESG경영 실천 기업 위한 Sh해양플라스틱Zero! 법인MMDA 출시.jpg
Sh수협은행이 ESG경영 실천 기업 위한 Sh해양플라스틱Zero! 법인MMDA를 출시했다.  사진=Sh수협은행

Sh수협은행(은행장 강신숙)은 ESG경영을 실천하는 착한기업을 위한 해양환경보전 공익상품 ‘Sh해양플라스틱Zero! 법인MMDA’을 출시했다.

법인전용 수시입출금식 통장으로, 판매금액의 일정액을 전액 수협은행 부담으로 해양환경보전과 ESG사업 지원기금으로 출연하는 공익상품이다.

사업자등록증 또는 고유번호증을 소유한 법인이나 단체면 판매 한도없이 쉽게 가입할 수 있으며, 상품 가입만으로도 친환경 실천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수협은행은 앞서 2020년 ‘Sh해양플라스틱Zero! 예‧적금’ 상품을 선보여 금융소비자들로부터 ‘착한 금융상품’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유럽 등 해외 선진국들은 이미 기업의 ESG 공시를 의무화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코스피 상장사 ESG 공시 의무화 도입 등 사회‧경제 전반에서 착한 기업을 우대하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수협은행은 ESG 측면에서 주거래 기업과의 ESG협약과 상호협력을 통해 우리사회의 가치를 높이는 경영활동에 시너지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이 멸종위기인 야생생물 보전과 해양 생태계 보호에 나선다. 사진은 잘피숲. 사진=효성
바다물에 잠겨 자라는 잘피숲은 해양생물의 산란장과 서식지로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효성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24일 해양환경 분야의 ESG경영 활성화를 위해 KB 국민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이재근 KB국민은행 은행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해양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블루카본(해양생태계에 흡수돼 저장된 탄소) 복원·조성, 해양폐기물 전주기적 관리 등 해양환경정책 추진에 있어 민간기업과 간담회 등을 통해 적극 협력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친환경 금융을 추구하는 KB 국민은행과 이번 업무협약을 맺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와 KB 국민은행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활동을 함께 추진한다.

KB 국민은행이 2022년부터 남해군에서 진행해오던 잘피숲(바닷물 속 해초류, 해양생물의 산란장·서식지 역할) 조성의 대상지역을 확대해 추진하고, 플로깅(건강과 환경을 함께 지키기 위해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행동), 침적쓰레기 수거 및 해양생물 다양성을 위한 활동까지 협력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기후위기 극복과 해양환경 보전에 있어 민간의 역할과 참여가 매우 중요한 만큼, 이번 업무협약 체결이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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