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윤현옥 기자]  5월31일 대출비교 플랫폼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총 1만9778건, 약 5005억원(잠정) 규모의 대출갈아타기가 이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는 5월31일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가 시행된 이후 이달 21일 오전 11시 현재(14.5영업일 간)까지 5000억원 정도의 대출자산이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낮은 금리로 갈아탄 소비자들이 절감한 총 연간 이자 규모는 1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에 집계한 이용금액은 그간 상환된 소비자의 기존대출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신규 대출시 늘어난 대출액 증액 등을 감안할때 신규취급액은 더 클것으로 예상된다.

대출갈아타기는 전체 신용대출 시장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며(잔액 기준 약 80%) 비대면 거래가 가장 활성화돼있는 은행 소비자의 이동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행 고객이 다른 은행으로 이동한 비중이 높았다. 전체 이동 건수의 82.5%, 전체 대출금액의 92.3%가 은행간 이동이었다.

저축은행‧여전사 고객의 이동 역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위는 이를 더 많은 금융회사가 경쟁에 참여한 결과로, 대출의 순유입(대출자산 유입>유출)이 발생한 금융회사 역시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인프라 구축은 소비자의 저금리 대출갈아타기 뿐아니라 금융회사간 경쟁을 통한 소비자 편익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각 대출비교 플랫폼과 제휴를 맺어 갈아탈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는 금융회사도 지속적으로 증가 중으로, 소비자의 선택권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다만, 저금리 대환대출 서비스를 사칭하는 불법광고 등이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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