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수록 좋다’…삼성·LG, 초대형TV 놓고 또 한판
‘클수록 좋다’…삼성·LG, 초대형TV 놓고 또 한판
  • 김진이 기자
  • 승인 2023.07.1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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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98형 Neo QLED 8K 국내 출시…98형 라인업 3개로 확대
LG전자, 세계최초 97형 무선 올레드TV 개발, 영상전송 기술 차별화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초대형 TV 신제품을 내놓고 또 다시 격돌한다. 올해 초 식기세척기를 두고 크기 경쟁을 벌인 양사가 TV로 전선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巨巨益善) 트렌드에 맞춰 98형 Neo QLED 8K(QNC990) 신모델을 최근 국내에 출시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98형 Neo QLED 8K 신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98형 Neo QLED 8K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신모델 출시로 초대형 TV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삼성전자의 98형 TV 라인업은 Neo QLED 8K · Neo QLED · QLED로 다양해졌다.

올해 상반기 국내시장에서 삼성전자 98형 TV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약 2배 성장했다. 특히 6월에는 지난해 동기 대비 약 4배로 급증했다.

김철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98형 Neo QLED 8K는 삼성의 혁신기술들이 집약된 대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최상의 스크린 경험을 제공해 초대형·프리미엄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98형 Neo QLED 8K는 ▲네오 퀀텀 매트릭스 프로 ▲네오 퀀텀 프로세서 8K ▲시네마 무빙 사운드(Cinema OTS) ▲인피니트 슬림 디자인 등 혁신 기술을 집약해 초대형·프리미엄 경험에 걸맞는 최상의 화질·사운드·디자인을 모두 갖춘 제품이다.

삼성의 독자적 화질 제어 기술인 ‘Neo 퀀텀 매트릭스 프로’는 퀀텀 미니 LED를 1만6384단계(14비트)로 더욱 세밀하게 조정해 업계 최고 수준의 명암비와 뛰어난 디테일을 구현한다.

‘네오 퀀텀 프로세서 8K’의 64개 뉴럴 네트워크가 화질을 8K 수준으로 업스케일링해 콘텐츠 자체 화질과 상관없이 최적의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또 120W(와트)의 6.4.4 채널을 탑재한 ‘시네마 무빙 사운드’로 초대형·초고화질 스크린에 걸맞는 강력한 사운드를 제공해 마치 영화관에 온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화면 베젤과 뒷면 모두 금속 소재를 사용한 ‘인피니트 슬림 디자인’이 적용돼 몰입을 방해하지 않는 간결한 외관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98형 Neo QLED 8K 출시를 기념해 이 달 말까지 주요 삼성스토어에서 98형 전 모델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QNC990 출고가는 4990만원이다.

LG전자는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M(모델명: 97M3)’을 최근 내놓고 삼성에 맞불을 놨다.

LG전자가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본격 출시한다. 이 제품은 현존 최대 97형 올레드 TV에 세계 최초 4K·120Hz 고화질 영상을 무선으로 전송하는 솔루션을 탑재해 TV 주변 복잡한 연결선을 없앴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출시한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올레드 TV 중 가장 큰 97형 올레드 TV에 세계 최초 4K·120Hz 무선전송기술을 더해 초대형 프리미엄 TV 시장 내 리더십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을 없앤 유일한 무선 올레드 TV다. LG전자는 초대형 TV에 콘솔기기, 셋톱박스 등 TV 주변 복잡한 연결선에 대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무선 AV 전송 솔루션을 개발했다.

전원을 제외한 연결선없이 깔끔한 공간에서 초대형 스크린을 몰입감있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김선형 LG전자 한국HE/BS마케팅담당(상무)는 “무선 올레드 TV는 지난 10년간 ‘시장 개척자’로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온 LG전자만이 가능한 혁신”이라고 소개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97형(화면 대각선 약 245센티미터) 올레드 TV와 약 10미터(화면 정면 기준) 내에서 4K(3840×2160) 해상도·120Hz 주사율의 고화질 영상을 무선으로 전송해 주는 ‘제로 커넥트 박스’로 구성된다.

제로 커넥트 박스는 ▲HDMI 2.1 ▲USB ▲RF ▲LAN 포트 ▲블루투스 등을 지원해 콘솔기기, 셋톱박스 등 다양한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내장된 안테나는 놓는 위치에 따라 송신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 또 장애물을 인식해 최적의 전파 송·수신 경로를 설정하는 알고리즘을 탑재했다.

독자기술로 완성한 무선 AV 전송 솔루션은 기존 와이파이6(Wi-fi 6E) 대비 최대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한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한국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된다. LG전자는 13일부터 예약 판매를 진행한 후 20일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출하가는 4390만원이다.


김진이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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