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브랜디드 콘텐츠 전략’ 통했다…웹드라마 MZ고객 인기
한섬, ‘브랜디드 콘텐츠 전략’ 통했다…웹드라마 MZ고객 인기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3.07.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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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부작 공식 유튜브 채널서 매주 월요일 순차 공개
더한섬닷컴 2030 고객수 20% 증가, 일부 상품 완판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웹드라마를 통해 MZ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한섬의 웹드라마 ‘어른애들’ 대표 이미지. 사진=현대백화점
한섬의 웹드라마 ‘어른애들’ 대표 이미지. 사진=현대백화점

최근 한섬이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 ‘더한섬닷컴 HANDSOME’에서 선보인 웹드라마 ‘어른애들’이 4화만에 누적 조회수 300만회를 넘기며 배우들이 입고 나온 한섬 제품의 매출 증대에도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웹드라마의 인기에 완판 제품도 나왔다.

17일 한섬 관계자는 “별도의 판촉 이벤트 없이 특정제품의 매출이 급격히 늘어나며 ‘완판 제품’이 나온 건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웹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매출로도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른애들’은 한섬이 지난 2020년 패션업계 최초로 선보인 웹드라마 ‘핸드메이드 러브’와 ‘바이트 씨스터즈’ 이후 세번째 작품이다. 패션업계 30대 여성직장인들의 다이내믹한 일상과 직장생활의 애환을 그린 하이퍼리얼리즘 드라마다.

총 8부작으로 CJ ENM과 공동·기획 제작한 이번 드라마는 짧은 영상에 익숙한 MZ 시청자들을 겨냥해 한 편당 10여분 길이로 제작됐다.

배우 류혜영, 윤상정, 신도현, 백수희 등 떠오르는 인기 배우들이 각각 8년차 패션회사 마케터, 신입 MD, 패션 모델, 포토그래퍼 등의 역으로 분해 사무실과 퇴근 후 일상 등의 장면 속에서 한섬의 다양한 제품들을 자연스럽게 소개한다.

영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6시에 한섬의 공식 유튜브 채널 ‘더한섬닷컴 HANDSOME’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MZ 고객을 중심으로 웹드라마에 노출된 제품에 대한 입소문이 늘면서 웹드라마 방영 이후(6월19일~7월16일) 한섬  제품 판매도 늘었다. 한섬 프리미엄 온라인몰 ‘더한섬닷컴’의 2030 고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특히 극중 신도현 배우가 착장한 오브제의 ‘시스루 컨트라스트 탑’ 제품은 드라마 공개 다음날 판매량이 5배 이상 증가했고 일부 사이즈는 업로드 1주일만에 완판됐다.

웹드라마가 한섬의 신규 MZ고객 주요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회사의 분석이다.

‘어른애들’ 시청고객 중 절반 이상은 신규 시청자다. 이 중 30대 이하 연령대가 60% 이상을 차지한다. 

한섬이 앞서 선보인 웹드라마 ‘핸드메이드 러브’와 ‘바이트 씨스터즈’는 누적 조회수 2000만회를 넘었다.

바이트 씨스터즈 1회 최고 조회수가 300만회를 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두 드라마는 한국어로 촬영된 영상 콘텐츠에도 불구하고 100만회 이상이 외국인 시청자로부터 발생해 한섬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섬이 웹드라마를 연이어 선보이는 것은 스토리와 흥미 요소를 부각시킨 영상 콘텐츠를 통해 기업의 팬덤을 형성하는 ‘브랜디드 콘텐츠’ 전략의 일환이다.

브랜디드 콘텐츠란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기존 광고와는 달리 다양한 문화 요소를 통해 자연스럽게 기업이 원하는 메시지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한섬 관계자는 “영상 콘텐츠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한섬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해 자연스럽게 신규고객 유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과 소통을 확대해 한섬의 팬덤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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