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家, ‘수산물’ 식품안전 강화로 소비자 불안 달랜다
유통家, ‘수산물’ 식품안전 강화로 소비자 불안 달랜다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3.07.18 06: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마트ㆍGS더프레시 등 슈퍼마켓 업계, ‘수산물 안정성’ 확보 나서
GS25, 여름먹거리 관리에 만전…CJ푸드빌 “공급망 동반성장 도모”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방류와 여름철 무더위로 전국민의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자체 안전 확보에 나서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GS더프레시 등 슈퍼마켓업계는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위한 대책을 속속 마련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이마트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과 MOU를 체결했다. (왼쪽에서 세번째, 네번째) 홍래형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장, 강승협 이마트 지원본부장.사진=이마트

이마트는 이달 14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수품원)과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목적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마트는 수품원이 검사해 식품 안전성이 확보된 수산물의 유통에 적극 협력하고, 수품원은 이마트 매장을 통해 방사능 검사 결과 정보공개와 방사능 안전필증 지원 등 해양수산부의 방사능 안전관리 정책을 국민에게 홍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마트는 자체로 구축한 방사능 분석실의 분석결과에 대한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이마트에서 ‘민간 수산물 안전성 검사기관’ 지정요건을 갖춰 신청할 경우 수품원이 사전 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수품원은 이마트의 방사능 분석담당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강승협 이마트 지원본부 본부장은 “이번 협약이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수산물을 원하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나라 식품 유통업계를 대표한다는 사명감으로 수산물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정부 시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GS더프레시는 6월 말부터 수산물 안정성 강화를 위한 활동에 들어갔다.

GS더프레시 수산가공센터(포장센터)에서 가공 포장 상품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GS더프레시
GS더프레시 수산가공센터(포장센터)에서 가공 포장 상품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GS더프레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수산물 안정성 확보를 위한 3단계 안전검사 체계를 구축했다.   

3단계 안전검사 체계는 위판장에서 1단계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고 정식 유통경로를 통해 수매된 수산물을 구매하고, GS리테일 수산가공센터(포장센터)에서 가공 포장 상품에 대해 매일 2차례 방사능 검사를 진행한 뒤 물류센터에서 배송 준비 중인 상품에 대해 3번째 검사를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이와 함께 월 1회 단위로 방사능 정밀 검사소에 의뢰해 추가적인 정밀 검사도 시행한다. 수산물 이력제도 적극 활용한다. GS리테일은 6월 고등어자반을 시작으로 수산물이력제가 표기된 상품을 올해 10여 종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는 상품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수산물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GS더프레시는 원전 오염수 방류 이전 조업된 수산물을 자체적으로 최대한 비축하고 방류 이전 정부비축물량을 적극 활용해 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국산 수산물을 대체할 수 있는 수입 수산물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여름철 식품안전 관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GS25는 여름철 식품안전 관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진=GS25
GS25는 여름철 식품안전 관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진=GS25

고온다습한 날씨 변화에 맞춰 간편식품, 신선식품 등 편의점 먹거리를 대상으로 특별 안전 점검에 나섰다.

GS25의 ‘선도혁신위생팀’과 ‘품질관리팀’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이번 먹거리 특별 안전 점검 활동은 제조 과정, 배송 시스템, 매장 운영 현황 등 전 과정에 걸쳐 기존 대비 2배 이상 강화돼 이뤄질 예정이다. 점검기간은 GS리테일이 정한 ‘식품안전관리 특별강화기간’(9월말) 동안이다.

먼저 GS25는 협력사의 제조시설 등을 직접 방문해 위생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무작위로 수거한 상품을 전문기관에 의뢰하는 등의 안전성을 점검하는 활동을 집중 수행할 예정이다. 제조사가 진행하는 자가품질점검에 준하는 상품 품질 점검을 추가로 마련해 제조 단계의 상품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협력사와는 하절기 먹거리의 안전성 강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빵류, 간편식 등 주요 먹거리 22종의 소비 기한을 1~2일 가량 한시적 축소해 운영한다.

배송 시스템 점검도 집중 추진한다. 배송기사와 본부 직원이 이중 점검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배송 차량 온도 정보와 연동된 ‘관제 시스템’을 통해 실제 배송 과정 중의 이상 여부를 실시간 확인하는 원격관리 체계 또한 강화해 운영한다.   

전국 GS25 매장에서도 적온 보관과 유통기한과 선도 체크, 상품 수거 검사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박정민 GS리테일 선도위생혁신팀장은 “고객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심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위생안전기준을 마련하고 점검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업계 기준을 한층 더 향상시키고 안심 먹거리를 확보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CJ푸드빌은 협력사 역량 강화를 위해 식품안전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CJ푸드빌은 협력사 역량 강화를 위해 식품안전 교육을 추진했다. 사진=CJ푸드빌
CJ푸드빌은 협력사 역량 강화를 위해 식품안전 교육을 추진했다. 사진=CJ푸드빌

CJ푸드빌은 13일 서울 중구 을지로사옥에서 협력사 대상 ‘식품안전 세미나’를 진행했다. 식품안전 관련 업계동향 및 대응방법을 공유하며 협력사의 성장을 돕고 상생협력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베이커리 및 외식 부문의 35개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CJ푸드빌은 이번 교육에서 대관 수거·점검 동향 및 대응, 현장관리 주요사례, 현장 이물관리 방안 등을 설명했다. 대내외 전문가들의 실질적인 조언과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며 교육내용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특히 질의응답을 통해 현장에서 체감하는 사항에 대해 전문적인 가이드를 제공해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식품안전은 외식업의 근간을 이루는 기본이자 고객과의 약속인 만큼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와 지속가능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업계 전문성을 기반으로 공급망 상생활동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J푸드빌은 지난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원년 선포한데 이어 올해는 기반을 정립하기 위해 이해관계자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한 활동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