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중소기업과 상생경영…“동반성장 가치 제고”
유통업계, 중소기업과 상생경영…“동반성장 가치 제고”
  • 김진이 기자
  • 승인 2023.09.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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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유통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 5개팀 선정
현대홈쇼핑, 중기 R&D 등 6억 지원…17일까지 모집
이마트, 코트라와 맞손...중소기업 수출판로 확대 나서
신라면세점, 중소기업과 상생위해 물류 경쟁력 강화
큐텐-홈앤쇼핑–인터파크커머스, 中企 판로 확대 협력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유통기업들이 중소기업과 상생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  

GS리테일과 현대홈쇼핑, 이마트, 신라면세점 등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사업을 추진한다.

GS리테일은 ‘더 지에스 챌린지 퓨처 리테일’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5개 스타트업과 함께 유통혁신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GS리테일은 최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더 지에스 챌린지 퓨처 리테일 ‘ 스타트업 캠프를 개최했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은 최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더 지에스 챌린지 퓨처 리테일 ‘ 스타트업 캠프를 개최했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은 최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더 지에스 챌린지 퓨처 리테일‘ 스타트업 캠프를 개최했다. 

‘퓨처 리테일’은 GS리테일과 테크 기반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가 유통의 미래를 제시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오픈 이노베이션 기회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GS리테일은 현업을 중심으로 3단계 평가를 통해 GS리테일과 사업을 함께 할 최종 5곳을 선발했다. 올해 6월 중순부터 한 달간 ▲디지털 전환(DX) 솔루션 ▲트렌디 상품 ▲스마트 유통 등 3개 분야에 걸쳐 모집한 결과 총 160여개 스타트업이 지원했다.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대형언어모델(LLM) 기반으로 고객 응대 AI 챗봇을 개발하는 위커버(대표 최찬열) ▲딥러닝 기반 개인화 기술을 바탕으로 상품을 맞춤 추천하는 제트에이아이(대표 이지혁) ▲물류센터 입출고 자동화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는 플로틱(대표 이찬) ▲디지털 사이니지와 엣지 AI를 접목해 편의점 맞춤형 프로모션 매체를 개발하는 피치에이아이(대표 이동열) ▲식품 원천소재 연구개발 및 글로벌 헬스케어 제품을 공급하는 시나몬랩(대표 김지안, 신경용) 등이다.

GS리테일과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전문 PMF(시장적합성검증) 교육 ▲GTM (시장 진출) 전략 교육 ▲GS리테일 실무진 및 블루포인트 심사역 밀착 멘토링 ▲GS리테일 인프라를 활용한 PoC(Proof of Concept, 사업실증화) 검증 ▲각 분야 전문가를 만나는 오피스아워 등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 스타트업의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이성화 GS리테일 신사업부문 상무는 “여러 사업부가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들과 적극적으로 협업을 희망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혁신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대홈쇼핑은 중소협력사를 위해 제품 연구개발(R&D) 비용 등을 지원하는 사업 모집 공고에 나섰다.

현대홈쇼핑 전경. 사진=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 전경. 사진=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은 이달 17일까지 현대홈쇼핑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재도약 R&D 지원사업’과 ‘인서트 영상 제작 지원사업’ 대상 업체를 모집한다.

총 6억원 규모의 지원 사업으로 중소협력사들의 신상품 개발과 홈쇼핑 방송을 위해 필요한 제반 비용 등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재도약 R&D 지원 사업’의 지원 항목은 ▲금형개발비 ▲임상시험비 ▲제품디자인비 ▲품질검사비 ▲샘플제작비 등 총 5개 분야다. 업체별 R&D 특성을 고려해 신청하면 된다. ‘인서트 영상 제작 지원 사업’을 통해서는 홈쇼핑 방송에 필요한 인서트 영상 제작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현대홈쇼핑은 2개 지원사업에 각각 3억원씩 총 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1개 업체당 최대 지원 규모는 5000만원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중소협력사들이 신상품 개발이나 홈쇼핑 판로 확대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상생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신청서 등 필수 서류를 구비해 이메일(dinn@hyundaihmall.com)이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상생누리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현대홈쇼핑 웹사이트 상생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마트는 7월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이마트와 이마트 협력사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마트는 코트라와 ‘이마트와 이마트 협력사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사진=이마트
이마트는 코트라와 ‘이마트와 이마트 협력사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사진=이마트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이마트와 코트라는 전 세계 84개국 129개 무역관을 통해 이마트의 해외 프랜차이즈 사업확장에 적합한 파트너사를 발굴해 상담과 연락을 지원한다. 이마트는 해외 프랜차이즈 매장 확대를 통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상품의 해외수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번 협력의 가장 큰 이유는 이마트의 해외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국내 우수 중소기업상품 수출의 교두보 역할을 해와서다. 지난해 기준 이마트의 해외 프랜차이즈 매장을 통해 상품을 수출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433개사 6100여개 상품으로 금액 환산시 103억원에 이른다. 해외 프랜차이즈를 통한 전체 수출 금액이 182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수출액의 60%가 중소기업 매출이다.

실제로 작년 이마트 해외 프랜차이즈를 통해 수출된 노브랜드 상품 중 수출 금액 1위부터 20위 상품을 살펴보면 5개 중소기업 9개 상품이 포함돼 있다.

서광에프앤비의 노브랜드 유자차(2㎏)가 수출액 2억2000만원으로 3위, 한울허브팜의 노브랜드 도톰한 물티슈(100매)가 2억1000만원으로 5위, ㈜에스디씨의 노브랜드 고르곤졸라치즈소프트콘(150g)이 1억6000만원으로 7위를 기록했다.

현재 이마트는 대형마트인 이마트를 베트남(2개)과 몽골(3개)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각각 1개의 매장을 추가 출점할 예정이다. 노브랜드 전문점은 필리핀 기업과 손잡고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연내 2개를 추가해 20개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마트와 코트라는 이번 협약으로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 수출이 더욱 다양한 국가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물류 전문 중소기업과 협력해 상생을 도모하고 물류시스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호 호텔신라 TR부문장과 최경준 로지스마일 대표. 사진=신라면세점
(왼쪽부터)김태호 호텔신라 TR부문장과 최경준 로지스마일 대표. 사진=신라면세점

신라면세점은 최근 디지털 트럭 화물 운송기업 ‘로지스마일’과 손잡고 디지털 운송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 내용에는 ▲신라면세점의 물류경쟁력 제고를 위한 상호간의 적극적인 지원 및 협력  ▲로지스마일의 디지털 운송관리시스템 ‘L-TMS’ 도입 ▲’L-TMS’의 고도화와 상용화를 위한 시스템 개선 아이디어 제공 ▲시스템 테스트 및 안정화 지원 등이 포함됐다.

로지스마일은 변화하는 물류 환경에 맞춰 디지털 운송관리시스템을 개발해 트럭운송 시장의 디지털화를 선도하고 있다. ‘L-TMS’는 실시간으로 운송 현황과 실적을 모니터링하고 운송정보를 기반으로 다양한 운송 지표 리포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신라면세점은 ‘L-TMS’ 도입을 통해 운송관리를 체계화하고 정산업무를 보다 효율화해 보세화물 관리역량을 강화하고 중소기업과의 상생협약 체결을 통해 동반성장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동반성장할 수 있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에 앞장서는 한편 지속적인 물류 혁신을 통해 면세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큐텐과 자회사 인터파크커머스는 홈앤쇼핑과 삼자 간의 사업적 상승효과를 모색하고 중소기업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원섭 홈앤쇼핑 대표이사, 김효종 큐텐코리아 대표이사, 김동식 인터파크커머스 대표이사. 사진=인터파크커머스
(왼쪽부터)이원섭 홈앤쇼핑 대표이사, 김효종 큐텐코리아 대표이사, 김동식 인터파크커머스 대표이사. 사진=큐텐

중소기업 상품의 판로 확대와 글로벌시장 진출을 돕기위해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향후 3사는 공동의 성장과 상승효과를 모색하기 위해 홈앤쇼핑의 방송 및 온라인 판매망을 바탕으로 큐텐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접목해 다채로운 협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업무협약에 기반한 사업운영과 마케팅 전반을 담당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원섭 홈앤쇼핑 대표이사는 “최근 경기침체와 고물가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인데 소비심리가 위축되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더욱 큰 영향을 받는다”며 “중소기업·소상공인 판로확대를 위해 큐텐그룹과 함께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효종 큐텐코리아 대표이사는 “각 사가 가진 경쟁력을 밀착 파트너십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속했다.


김진이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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