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J 폐플라스틱 재활용에 앞장
SK·CJ 폐플라스틱 재활용에 앞장
  • 김성미 기자,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06.1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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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 佛에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 설립
​​​​​​​CJ제일제당, 경북대와 플라스틱 분해 효소 개발 추진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SK이노베이션의 화학사업 자회사 SK지오센트릭과 CJ제일제당이 폐플라스틱 재활용에 앞장서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프랑스에서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CJ제일제당은 경북대학교와 손잡고 플라스틱 분해 효소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국내외 순환 경제 분야에서 국네외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16일 SK지오센트릭은 프랑스 기업 수에즈,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루프 인더스트리(루프)와 함께 프랑스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지오센트릭은 프랑스 기업 수에즈,  캐나다 루프 인더스트리와 함께 프랑스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SK지오센트릭
SK지오센트릭은 프랑스 기업 수에즈, 캐나다 루프 인더스트리와 함께 프랑스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SK지오센트릭

계획대로 사업에 착수할 경우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유럽 내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을 설립한다.

3사 경영진은 이번 협약을 통해 프랑스에 연간 7만톤의 재생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화학적 재활용 공장을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각 사 보유 역량을 결집, 이번 프로젝트를 면밀히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유럽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에 동등한 비율로 참여하는 것을 검토한다.

SK지오센트릭은 약 60년간 화학공장을 운영한 노하우를 활용, 이번 유럽 재활용 공장의 운영을 감독 및 컨설팅하는 역할을 맡는다.

SK지오센트릭은 2019년 프랑스 폴리머 업계 1위인 아르케마의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을 3억3500만유로에 인수한 바 있어 유럽 시장 내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합작회사 설립에 참여하는 수에즈는 1858년 수에즈 운하 운영 및 관리를 위해 설립된 회사로, 수처리 및 폐기물 전문 업체이다.

수에즈는 프랑스 외에도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등 유럽 각국에서 폐플라스틱을 수거하고 이를 원료로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캐나다의 루프는 폐플라스틱을 고품질 재생수지로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해 루프에 총 565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하고 아시아 사업 독점권을 획득했다. 첫번째 공장을 울산 리사이클 클러스터 내에 구축할 예정이다.

유럽연합(EU)는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특히 페트 소재 음료병은 2025년까지 25%, 2030년까지 30% 재생원료 사용이 의무화됐다. 이러한 변화와 함께 고품질 재생원료에 대한 수요 급증 또한 예상되는 상황이다. 3사는 유럽 내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에서 생산하는 고품질 재생원료로 늘어나는 수요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유럽 최고의 폐기물 관리 역량을 가진 수에즈, 선진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루프와 함께 플라스틱 재활용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맺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은 SK지오센트릭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친환경 화학회사로 나아가는 큰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경북대학교와 플라스틱을 생물학적으로 분해하는 효소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한다.

CJ제일제당은 경북대학교와 플라스틱을 생물학적으로 분해하는 효소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한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경북대학교와 플라스틱을 생물학적으로 분해하는 효소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한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15일 경북대와 ‘플라스틱 고효율 분해효소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플라스틱인 페트(PET) 소재를 분해하는 고효율 효소를 개량·생산하고, 플라스틱 분해 및 원료물질 정제공정 개발에 나선다.

CJ제일제당과 경북대는 널리 쓰는 플라스틱인 페트(PET) 소재를 분해하는 고효율 효소를 개량·생산하고, 분해와 원료물질 정제 공정도 개발한다.

CJ제일제당은 이후 생물학적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현재 플라스틱 재활용 방식중 90% 이상을 차지하는 ‘기계적 재활용’을 대체하는 ‘생물학적 재활용’ 기술을 토대로 사업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생물학적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거의 없고, 에너지 소모도 비교적 적다고 설명했다.

황윤일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 대표는  “이번 협업은 플라스틱 재활용 방식의 패러다임을 보다 친환경적으로 바꿀 수 있는 의미있는 첫 걸음”이라며 “플라스틱 자연분해 효소 개발을 비롯해 신사업 발굴과 육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이승렬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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