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체당 연매출액 2억2천500만원…20대 창업률 12% ↑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소상공인 사업체와 종사자수는 줄었지만 사업체당 연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와 통계청(청장 한훈)은 소상공인 현황 및 경영실태를 파악해 소상공인 지원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2021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가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1년 소상공인 사업체 수(11개 업종)는 412만개로 전년 대비 0.2%(1만개↓) 줄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1.6%, 2.2만개↓), 제조업(-1.0%, 0.5만개↓) 등은 감소했고, 교육서비스업(6.4%, 1.1만개↑), 건설업(3.2%, 1.4만개↑) 등은 증가했다.
종사자는 전년대비 1.1%(7.7만명↓) 감소한 721만명으로 집계됐다. 제조업(-6.6%, 8.8만명↓), 예술‧스포츠‧여가업(-2.2%, 0.4만명↓) 등이 줄어든 반면 교육서비스업(3.1%, 0.9만명↑), 숙박․음식점업(1.1%, 1.5만명↑) 등은 늘어났다.
대표자 연령은 50대(30.8%, 126.8만개)가 가장 많았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40대 이상 대표자는 감소한 반면, 20대 이하‧30대는 증가했다. 특히 20대 이하의 증가 비율이 11.7%로 높았다.
사업체당 평균 창업 준비기간은 전년과 유사한 9.8개월이며, 창업비용은 8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3%(400만원↑) 늘었다.
사업체당 보유한 부채액은 1억7500만원으로 전년대비 4.2%(700만원↑) 늘었지만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사업체당 연매출액은 2억 2500만원으로 2.9%(600만원↑) 늘었고, 사업체당 영업이익은 39.8%(800만원↑) 증가한 2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사업체당 부담하는 임차료의 경우 ‘보증부 월세’의 보증금(8.2%↑)과 월세(4.7%↑)는 증가한 반면 ‘무보증 월세’의 경우 월세(5.8%↓)가 감소했다.
상공인이 체감하는 경영애로(복수응답)로는 경쟁심화(42.6%), 원재료비(39.6%), 상권쇠퇴(32.0%), 방역조치(1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지난 2년간 코로나 위기에도 사업체당 매출액,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등 소상공인의 경영여건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업체 수가 소폭 줄어든 상황에서도 20~30대 도전형 창업이 증가한 점은 주목할 만 하다”며 “정부는 유망 소상공인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