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정석규 기자] 금융위원회가 내년 예산안을 21% 증액하면서 서민 지원과 더불어 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금융위는 2024 회계연도 일반회계 세출예산안을 총 4조564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세출예산 대비 8003억원(21.3%) 증액된 수준이다.
금융위는 "내년 예산안에는 서민금융 지원과 미래성장동력확보를 위한 관련 사업을 중점 편성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먼저 서민금융 지원을 위한 주요 예산으로 햇살론15, 소상공인·자영업자 채무조정프로그램(새출발기금), 최저신용자 한시 특례보증, 청년도약계좌, 청년희망적금, 농어가목돈마련 저축장려기금출연, 채무자대리인 선임지원 등을 편성했다.
저신용·저소득자에 대한 정책서민금융 상품인 '햇살론15' 예산을 900억원 편성했으며 금융위와 서민금융진흥원은 올해 편성한 예산을 포함해 2024년 연간 6500억원 규모를 공급할 계획이다.
새출발기금 예산은 7600억원을,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에는 56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청년도약계좌 예산으로 5000억원, 청년희망적금을 위해 1657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농어민의 안정된 생활기반 조성과 농·수·축산 및 산림사업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출연 예산을 315억원 편성했으며 정부출연금 외에도 한국은행출연금 등을 통해 641억원 규모의 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채무자대리인 선임 지원을 위해 예산 10억원을 편성했다.
또한 금융위는 기업 혁신·구조조정 지원을 위한 주요 예산으로 혁신성장펀드, 핀테크 지원사업, 기업구조혁신펀드 등을 편성했다.
혁신산업 육성 지원 및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자금 공급을 위해 내년 예산 2400억원을 편성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3조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핀테크 지원사업을 위한 예산 123억원, 기업구조혁신펀드 조성을 위한 예산 500억원을 편성했다.
금융위는 지역 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한 주요 예산으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편성했다. 정부·지자체·민간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조성하기 한 예산을 1000억원 편성했으며 이를 활용해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2024년 예산안을 통해 진정한 약자 복지와 미래성장동력 지원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향후 국회심의 과정에서 예산의 필요성을 충실히 설명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석규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