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은행 가계대출 금리 0.07%p↑...두 달 연속 상승
9월 은행 가계대출 금리 0.07%p↑...두 달 연속 상승
  • 정석규 기자
  • 승인 2023.10.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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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4.90%...주담대·신용대출·기업대출 각 0.04%p·0.06%p·0.06%p↑
전체 대출·예금금리도 3개월만에 증하해...예금금리 3.81%, 8개월 내 최고
사진=뉴시스

[이지경제=정석규 기자] 미국 긴축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은행채 등 시장 금리가 뛰면서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가 두 달 연속 올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9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90%로 8월(4.83%)보다 0.07%포인트(p) 상승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6월(4.81%)과 7월(4.80%) 두 달 연속 떨어졌다가 8월 이후 2개월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고정형 금리(4.30%)의 상승 폭(0.05%p)이 변동형 금리(4.51%·0.01%p)보다 컸다.

이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비중이 한 달 사이 76.5%에서 75.2%로 1.9%p 줄었다.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추이. 이미지=한국은행

기업 대출금리(5.27%)도 0.06%p 올랐다. 대기업 금리(5.18%)와 중소기업 금리(5.34%)는 0.01%p, 0.10%p씩 상승했다.

가계·기업 대출을 모두 반영한 전체 대출금리는 5.10%에서 5.17%로 한 달 새 0.07%p 뛰며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서정석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대출 금리 상승 배경에 대해 “은행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주요 지표금리가 오른 데다 은행들의 자금 확보 노력 등으로 수신 금리가 상승하면서 대출 금리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 금리는 시장 금리 상승과 함께 3.81%로 0.16%p 올랐다. 올해 1월(3.83%)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74%)가 0.15%p, 금융채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96%)도 0.17%p 뛰었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는 1.36%p로 전월(1.45%p)보다 0.09%p 줄었다. 예금 금리 인상 폭이 대출 금리를 웃돌면서 한 달 만에 축소됐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2.49%p)는 0.01%p 좁혀졌다. 총수신(예금) 금리(2.68%) 오름폭(+0.01%p)이 총대출 금리(5.17%·+0.00%p)보다 컸기 때문이다.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 예금·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4.27%)과 신용협동조합(4.02%), 상호금융(3.77%), 새마을금고(4.53%)에서 각 0.06%p, 0.06%p, 0.05%p, 0.04%p 높아졌다.

대출금리는 신용협동조합(6.08%·+0.05%p), 상호금융(5.67%·+0.01%p), 새마을금고(6.17%·+0.12%p)에서 상승했다. 하지만 상호저축은행(11.76%)의 경우 0.58%p 떨어졌다.


정석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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