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커피, 명절 맞아 협력사 대금 91억원 지급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명절을 맞은 유통가가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납품 대금을 평소보다 일찍 지급하기로 했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SSG닷컴이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업체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22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대금은 이달 28일과 다음 달 10일, 15일 정산분으로 최대 19일 앞당겨 설 연휴 전인 이달 27일에 지급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1100억원에 달하는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신세계백화점은 2300여개 협력업체에 500억원의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SSG닷컴도 876개 협력업체에 상품대금 620여억원을 조기에 지불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협력업체들이 명절 때 상여금과 임금, 원자재 대금 등 자금 소요가 많이 발생하는 것에 착안해 중소 협력회사와의 상생을 위해 오래 전부터 명절에 앞서 상품대금의 조기 지급을 시행해 왔다”며 “지난 2008년부터는 중소 협력회사의 납품대금을 100% 현금으로 결제해 협력업체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설을 맞아 이디야커피도 협력사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이디야커피의 지급 규모는 129개 업체 대상 약 91억원이다.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과 상생경영을 도모하고, 명절 전 협력사들의 비용 부담을 낮춰 주기 위해 진행됐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항상 최선을 다해주시는 협력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번 조기 지급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디야커피는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협력업체 서비스 교육 및 우수 협력업체 포상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인테리어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반기별 고객 서비스 교육을 시행하고 우수 업체에게는 연 1회 200만원 상당의 포상금을 별도 집행하는 등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제도를 수년간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이디야커피는 10년째 가맹점에서 근무하는 메이트들을 위한 메이트 희망기금 제도와 가맹점주 자녀들을 위한 캠퍼스 희망기금을 7년째 운영하고 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