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4분기도 항공 화물로 ‘훨훨’
대한항공, 4분기도 항공 화물로 ‘훨훨’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2.01.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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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4분기 매출 2조9천억원, 영업익 7천69억원 예상
​​​​​​​주요국 물류대란發, 1분기도 항공화물로 호실적 이어갈 것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대한항공이 지난해 4분기 사상 최고의 화물 매출로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대한항공이 4분기 사상 최고 화물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1분기에도 화물 수요 호조로 양호한 영업실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1000원을 각각 유지한다고 27일 밝혔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보다 50.2%, 485.8% 늘어난 2조9000억원, 706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게 하나금융투자 예상이다.

이는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전년 동기대비로는 각각 50.2%, 485.5% 급증한 수준이다.

대한항공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상품을 운영한다. 사진=이민섭 기자
대한항공이 지난해 4분기 사상 최고의 화물 매출로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이지경제

대한항공이 현재 지난해 실적을 집계하고 있지만, 같은 해 3분기 누적 실적을 고려하면 하나금융투자의 실적 전망이 힘을 받는다.

실제 대한항공의 3분기 누적 매출은 6조1093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7005억원)보다 7.2%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142억원,  순이익 1063억원으로 전년 동기 손실(각각 97억원, 323억원)을 극복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여객 수요는 여전히 부진했지만, 화물 수송이 늘고 운임이 강세를 보인 덕이다.

올해 역시 여객 부문 사업은 지지부진할 전망이지만,  최근 경기 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와 해상운송 대란 등으로 국내외 수출 기업이 항공 운송으로 몰리고 있어 대한항공이 호실적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하나금융투자 내다봤다.

이날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대한항공 주가는 전알보다 2.02%(550원) 하락한 2만665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국의 단계적 일상회복 도입에 따른 해외여행 기대감이 확대됐지만,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으로 이들 나라가 국경을 다시 막았다”면서도 “물류대란이 여전하고 컨테이너선 운임이 높아 항공화물 수요가 꾸준하다. 대한항공의 화물사업이 올해 매분기 최고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항공사가 하와이, 사이판 등 휴양지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오미크론 확산이 수그러들고 영국이 최근 방역을 완화하겠다고 밝혀 하반기에는 여객 수요 회복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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