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골프족 ‘골린이’ 잡아라…유통가 경쟁치열
젊은 골프족 ‘골린이’ 잡아라…유통가 경쟁치열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2.04.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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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골프인구 500만명 돌파에 6조원 규모
늘어난 젊은 골프족 수요에 관련 행사 잇달아
현대백화점, 전사 동원 역대 최대 ‘골프페어’
롯데홈쇼핑, 골린이 겨냥 레슨권·여행·패션 등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골프로 흡수되며 2030 고객들이 골프 시장에서 주요 고객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인구는 515만명으로 사상 처음 500만명을 넘어섰으며, 2030세대 골프 인구는 전년보다 35% 늘어 115만명에 달한다. 시장 규모 또한 꾸준히 성장해 올해에는 6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 젊은 골프족들이 크게 늘면서 국내 골프관련 시장이 6조원 시장규모로 성장했다. 사진=현대백화점
작년 젊은 골프족들이 크게 늘면서 국내 골프관련 시장이 6조원 시장규모로 성장했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의 2022년 1월~3월 골프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3% 신장하며 지난해(+65.5%)에 이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30 고객의 골프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배 이상(+103.2%) 신장했으며, 전체 골프 매출에서 2030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기며 골프 부문 주요 고객층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1~21.12) 롯데홈쇼핑의 골프용품 주문량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약 2배 증가했다. 특히 MZ세대와 50~60대의 주문량은 각각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해외 입국자 격리면제 발표 후 판매한 필리핀 골프 패키지 여행상품은 1시간 만에 사전예약 3500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통업계에서는 골프 성수기인 봄을 맞아 유통업계에서도 젊은 골프족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 확산과 골프 성수기인 봄 시즌을 맞아 역대 최대 골프페어를 진행한다.

8일부터 24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에서 골프 테마 행사 ‘현대백화점 그린 마스터’다. 현대백화점이 전사 차원에서 골프 테마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 전국 16개 점포에서 골프 테마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전국 16개 점포에서 골프 테마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자체 캐릭터 ‘흰디’를 할용해 제작한 다양한 볼마커, 골프공, 드라이버·아이언 커버 세트 등 다양한 골프 굿즈들도 선보인다. 행사 기간 현대백화점 전점포에서 20만원 이상 구매 시 흰디 볼마커(2개)를 한정수량으로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2030 고객 대상의 SNS 이벤트 ‘골프 패셔니스타’에는 하이엔드 골프웨어 상품권(80만원 상당), 프리미엄 퍼터, 프로암 대회 초대권 등이 준비돼 있다.

다양한 프로모션과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8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6개 점포 골프 브랜드에서 30만원 이상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플러스포인트 2만포인트를, 현대백화점카드로 구매 시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최대 7% 증정한다.

점포별 할인 행사와 팝업 매장도 운영한다. 4월 8일부터 14일까지 무역센터점 지하1층 대행사장에서는 왁·던롭·쉐르보·헤라디야 등 골프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봄맞이 골프대전’이 열린다. 더현대 서울 2층에서는 4월 21일까지 골프웨어 브랜드 ‘바스키아 브루클린’ 팝업 매장을 선보이고, 목동점 7층에서는 캐주얼 골프 브랜드 ‘챌린저’와 ‘롤링스톤즈 골프’ 팝업 행사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거래하는 골프 브랜드 수를 62개로 전년대비 2배 늘이며 골프 부문 강화에 나서고 있다. 또한 골프 시타 체험 등이 가능한 골프 용품 매장을 지난해 8개점에서 연내 백화점 16개 전점으로 확대하는 등 골프 부문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이 프로골퍼 레슨권부터 골프 패키지여행상품까지 골프족을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이 프로골퍼 레슨권부터 골프 패키지여행상품까지 골프족을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본격적인 봄 라운딩 시즌을 맞아 골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프로골퍼의 1대1 레슨권을 비롯해 골프패션, 골프여행 패키지 등 관련 상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롯데홈쇼핑은 연령대별 골프수요를 분석해 골프 관련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MZ세대 ‘골린이’를 겨냥한 골프 레슨권도 단독으로 판매한다.

4월 10일, 롯데홈쇼핑은 필리핀의 대표적인 골프여행지 클락으로의 골프투어 패키지를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교원KRT 필리핀 클락 골프투어 패키지’는 미모사 골프코스와 루이시따 컨츄리 클럽 등의 라운딩 이용권, 퀘스트 호텔 숙박권으로 구성된다.

13일에는 골린이들의 필수 뷰티템인 자외선 차단 패치 ‘에어뮤즈 멜라이드 패치’를 판매한다.

티커머스 채널 ‘롯데원티비’에서는 10일 오후 프로골퍼 임진한이 직접 기획에 참여한 ‘애플라인드 버디골프화’를 선보인다.

MZ세대 골린이들을 겨냥한 이색 모바일 콘텐츠도 선보인다. PGA 지도자 자격증 ‘클래스 A’ 멤버십을 보유한 정길환 프로에게 직접 원포인트 1대1 레슨 ‘정길환 골프 레슨권’이 4월 30일까지 인플루언서 커머스 ‘셀럽 라운지’에서 단독으로 판매한다.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11월 골프 입문자를 대상으로 정길환 프로가 수준 진단, 레슨까지 진행하는 예능형 모바일 콘텐츠 ‘위드 정길환 골프’는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 31만 회를 넘기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TV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골프를 즐기는 연령대가 다양해지며 고객들의 니즈가 골프웨어와 용품 중심에서 뷰티, 여행 등 다양한 상품군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트렌드에 맞춰 연령별 고객들의 골프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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