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ㆍ삼성, ‘IFA 2022’서 신제품 대거 공개‥EU시장 총공세
LGㆍ삼성, ‘IFA 2022’서 신제품 대거 공개‥EU시장 총공세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2.08.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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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TV 첫공개
​​​​​​​삼성전자, ‘미세 플라스틱 저감 세탁기’ 첫 선

[이지경제=신광렬 기자] LG전자와 삼성전자가 다음달 2일부터 닷새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IFA 2022’에서 세계 최대 올레드 TV인 ‘97형 올레드 에보 갤러리 에디션(모델명: 97G2)’을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LG전자는 ‘IFA 2022’에서 세계 최대 올레드 TV인 ‘97형 올레드 에보 갤러리 에디션’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IFA 2022’에서 세계 최대 올레드 TV인 ‘97형 올레드 에보 갤러리 에디션’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97형 올레드 TV 신제품을 연중 최대 성수기인 4분기 중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LG전자는 가장 작은 42형(대각선 약 106㎝)대부터 97형(대각선 약 24㎝)대에 이르는 풀라인업을 완성했다. 70형(대각선  약 178㎝)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라인업은 지난해 7개 모델에서 올해 10개로 늘어났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올해 70형(약 178㎝) 이상 초대형 TV 시장은 1490만 대로 전망된다. 2020년부터 연평균 17%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LG전자는 올레드 TV 가운데 가장 큰 97형 올레드 에보를 앞세워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초대형 시청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LG 올레드 에보는 LG전자가 10년 가까이 축적해온 올레드 화질·음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낸 5세대 인공지능(AI) 알파9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5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는 노이즈를 줄이고 해상도를 높이는 업스케일링, HDR 및 색 표현력을 높여주는 화질처리기술, 2채널 음원을 가상의 7.1.2채널 입체음향으로 변환하는 음향처리기술 등으로 초대형 TV의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시청 거리가 먼 초대형 TV를 위한 다양한 편의 기능도 탑재했다. AI 리모콘외에 올레드 에보 본체에도 음성인식 마이크를 탑재해 먼 거리에서도 음성만으로 조작할 수 있고, 스마트폰을 리모컨에 터치하면 스마트폰 영상을 큰 TV 화면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멀티뷰 기능을 활용하면 초대형 TV 화면을 나눠 스마트폰의 화면과 TV 화면을 동시에 보는 것도 가능하다.

LG전자는 올레드 TV를 필두로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의 초대형 라인업도 대폭 강화한다. 86·75형 LG QNED는 지난해 5개 모델에서 올해 연말까지 10개로 늘어난다.

LG전자는 IFA 2022 전시회에서 4K 해상도의 136형(약 345㎝) 마이크로 LED를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 스피커와 함께 배치해 홈 시네마 공간을 연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OLED, LCD, 마이크로 LED 등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기술을 모두 아우르는 초대형 라인업을 통해 몰입감 넘치는 시청 경험을 원하는 프리미엄 홈 시네마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LG전자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은 “올레드 TV 10년 노하우를 담은 LG 올레드 TV로 기존에 느낄 수 없었던 압도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OLED는 물론 QNED, 마이크로 LED 등에서도 초대형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초대형 TV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다음달 2일부터 나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2022’에 참가해 LG 올레드 TV로 구현한 예술작품을 전시한다.

‘프리즈’는 ‘아트바젤(Art Basel)’, ‘피악(FIAC)’과 함께 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창조하고 이끄는 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로, 서울 코엑스에서 아시아 최초로 열린다.

LG전자는 런던, 밀라노, 베니스, 뉴욕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참여해 세계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LG 올레드 TV를 통해 선보이는 올레드 아트 프로젝트를 지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예술에 영감을 주고 아티스트가 선호하는 TV’라는 브랜드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5월 개최된 프리즈 뉴욕에 이어 프리즈 서울에도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LG 올레드 TV를 활용한 다양한 작품을 전시한다. 참관객들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R로 현대 미술의 거장 아니쉬 카푸어가 ‘색’에 관한 탐구를 표현한 미디어아트를 만나볼 수 있다. 이 작품은 6월 스위스에서 열린 아트바젤에서 처음 선보여 화제가 됐다.

LG전자 HE사업본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오혜원 상무는 “LG 올레드 TV를 활용한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IFA 2022’에서 글로벌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인 ‘파타고니아’와 협업한 미세 플라스틱 저감 세탁기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IFA 2022’에서 ‘파타고니아’와 협업한 미세 플라스틱 저감 세탁기를 공개한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IFA 2022’에서 ‘파타고니아’와 협업한 미세 플라스틱 저감 세탁기를 공개한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선보일 ‘미세 플라스틱 저감 세탁기’는 파타고니아와 해양 보호 비영리 연구기관 오션 와이즈(Ocean Wise)와 협력한 제품이다.

삼성전자와 파타고니아는 지난 해 7월 해양 환경 보호라는 공동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협력을 시작했다. 양사는 해양 미세 플라스틱의 약 35%가 세탁 시 합성 섬유에서 배출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삼성전자와 파타고니아는 삼성의 독자적인 ‘에코 버블’ 기술을 활용해 세탁 시 의류에서 발생하는 미세 플라스틱 발생량을 최대54% 저감하는 세탁 코스를 공동 개발했다. 해당 코스는 오션와이즈의 테스트를 거쳤다.

‘에코 버블’ 기술은 세제를 녹여 만든 풍부한 거품이 세탁물에 빠르게 스며들어 오염을 깨끗하게 제거해주기 때문에 미세 플라스틱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는 옷감의 마찰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에코 버블은 찬물에서도 빠르고 깨끗한 빨래가 가능해 에너지 사용량을 70%까지 절약해준다.

삼성전자는 미세 플라스틱 저감 세탁 코스를 적용한 ‘비스포크 AI’ 세탁기를 10월 중 유럽 시장에 출시하고 추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에너지 소비효율 최고 등급인 A등급보다 전력 사용량을 10% 더 줄이고, 삼성전자의 친환경 기술이 대거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유럽에서 출시한 와이파이(Wi-Fi) 탑재 세탁기에 대해서도 미세 플라스틱 저감 세탁 코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연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달 삼성전자는 유럽에서 ‘비스포크 AI 세탁기·건조기’를 출시했다. 비스포크 AI 세탁기·건조기는 세탁물 무게와 오염도에 따라 알아서 편리하게 세제와 유연제를 넣어주는 ‘세제자동투입’, 세탁물에 따라 최적화된 코스를 제안하는 ‘AI 맞춤 세탁’, ‘인버터 히트 펌프 저온제습’ 기능이 적용돼 뛰어난 세탁 성능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해양 오염의 주된 요인인 미세 플라스틱 배출 저감의 중요성도 점차 강조되고 있다”면서 “이번 파타고니아와의 협업을 계기로 해양 보호를 위한 제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맷 드와이어 파타고니아 제품 기술 혁신 부사장은 “이번 기술 개발을 계기로 향후 마이크로 필터를 활용한 미세 플라스틱 저감이 산업계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광렬 기자 singha1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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