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구환경 개선에 위한 혁신기술 개발한다
삼성전자, 지구환경 개선에 위한 혁신기술 개발한다
  • 김진이 기자
  • 승인 2022.09.1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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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전력 반도체 개발…전 세계 데이터센터 등 전력 절감 기여
​​​​​​​초절전 제품·자원순환 극대화…‘삼성제품 사용=지구환경 개선’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삼성전자가 2050년 탄소중립 달성과 ‘RE100’(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사용) 가입을 공식화했다. 또 반도체 등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2040년까지 ‘자연상태’ 수준으로 저감하겠다고 밝혔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16일 ‘신(新)환경경영전략 간담회’를 갖고 기후위기 극복 등 지구환경 개선에 기여하게 될 친환경 혁신기술을 소개했다. ‘신환경경영전략’은 삼성전자의 중장기 지속가능경영 전략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환경안전센터장(DS부문) 송두근 부사장, 글로벌CS센터장(DX부문) 김형남 부사장,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 김수진 부사장이 참석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그동안 국내 반도체 사업장에서 관련법 기준의 30% 이하 수준으로 엄격하게 대기·수질 오염물질을 관리해 왔으며, 앞으로 환경안전연구소를 중심으로 오염물질 배출 저감 기술을 고도화하고 이를 통해 2040년에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는 ‘자연상태’ 수준으로 오염물질을 처리해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DS 환경안전센터장 송두근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DS 환경안전센터장 송두근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송두근 부사장은 “오염물질을 자연 상태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선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해야 한다”며 “2040년까지 오염물질 최소화를 위해 전담 인력을 중심으로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삼성전자는 글로벌 이니셔티브 ‘RE100’ 이행을 위해 재생에너지 확보에도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미 미국과 중국, 유럽 내 전체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여기에 더해 앞으로 5년 안에 모든 해외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달성할 계획이다.

국내에선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여전히 낮아 해외사업장처럼 빠른 전환은 어렵지만, 재생에너지인증서(REC) 구매나 재생에너지공급계약(PPA), 녹색 요금제, 재생에너지 직접 발전 등 관련 제도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전 세계 32개의 생산거점 등 방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운영중인 삼성전자는 전력뿐 아니라 용수 사용량도 2021년 1억6400만톤에 달한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제조공정 개선과 재활용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매년 용수 재이용량(2019년 6855만톤, 2020년 7018만톤, 2021년 9394만톤)을 늘려 왔다. 앞으로는 이를 최대한 늘려 ▲2030년 물 취수량 증가 제로화(반도체) ▲2030년 사용 물 100% 환원(DX부문)을 추진한다.

반도체는 지속적인 국내 라인 증설로 하루 취수 필요량이 2030년에는 현재의 2배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나, 사내 폐수는 물론 인근 공공 하수처리장의 물도 재처리해 반도체용 용수로 재이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광촉매 산화, 염소 산화, 효소 분해 등 다양한 수처리 기술을 통해 공공하수를 최대한 재이용해 자연으로부터 취수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온실가스 직접배출도 ‘제로화’를 추진한다.

삼성전자가 직접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주로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사용하는 공정가스와 LNG 등 연료로 처리기술 혁신을 통해 배출을 ‘제로화’하겠다는 것이다.

공정가스 처리는 현재 업계 최초로 개발된 통합처리시설 RCS(Regenerative Catalytic System)를 적용하고, 기존 처리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고효율 촉매를 개발할 예정이다.

LNG는 보일러 사용으로 인한 CO2 배출을 줄이기 위해 폐열 활용을 극대화하고, 보일러 전기 열원 검토 및 탄소 포집·활용 기술을 개발하여 배출을 제로화한다.

 이와 함께 에너지효율형 초절전 제품 개발에도 앞장선다.

삼성전자는 제품의 사용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저감하기 위해 제품의 에너지 효율 제고에 

기술적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곧 탄소배출 저감에 동참하는 

활동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제품 개발 측면에서는 스마트폰,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PC, 모니터 7대 전자 제품의 대표 모델에 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2030년 전력소비량을 2019년 동일 스펙 모델 대비 평균 30% 개선한다. 이를 위해 연도별 기술로드맵을 수립하여 해당 기술을 확보하고, 확보된 기술을 타제품, 타모델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스마트싱스를 통한 소비자 사용단계 에너지 절감에도 나선다. 소비자가 제품 사용 중 손쉽게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도록 가전제품에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기능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플라스틱 부품도 2050년까지 모두 재생레진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이후 2021년까지 누적 31만톤의 재생레진을 플라스틱 부품 제조에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가전제품의 내장 부품뿐 아니라 TV 후면커버, 리모컨 케이스 등 외장부품에까지 재생레진 적용을 확대하고 있고, 갤럭시 Z 폴드4 에는 폐어망 등 해양 폐기물을 재활용한 플라스틱을 적용 중이다.

삼성전자는 재생레진 사용 확대를 위해 재생레진 공급업체를 적극 발굴하고 사내 전문연구소(순환경제연구소 등)와 품질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특히 TV 받침대 및 세탁기 세탁조와 같이 고강성(내구성)이 요구되는 부품과, 냉장고 문 수납선반·세탁기 도어커버 등 고광택·투명성(외관품질)이 요구되는 부품은 재생레진 적용을 위한 기술 확보가 꼭 필요한 분야로 보고 관련 협력회사와 협업을 추진하고, 화학적 재활용·해양폐기물 재활용 소재 등 보다 폭넓은 재생레진 적용기술을 발굴해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거한 모든 폐배터리 대상 ‘폐쇄구조(Closed-loop)’ 재활용 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폐배터리의 경우 2030년까지 삼성전자가 수거한 모든 폐배터리에서 광물을 추출해 재활용하고 

이를 다시 신제품에 적용하는 ‘폐쇄구조 재활용 체계’를 구축한다.

우선 한국, 베트남, 브라질, 인도 등 생산법인에서 발생한 폐배터리에 대해 전문 재활용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금속을 회수하고 배터리 제조 공급망에 투입해 갤럭시 신모델에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활용 규제 없는 국가를 포함한 모든 판매국에서 폐전자제품을 수거한다.

글로벌 환경을 위협하는 폐전자제품(e-Waste)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폐제품 수거 체계를 현재 규제국 중심의 50여 개국에서 2030년 삼성전자가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모든 나라인 180여 개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재활용 법규가 없는 비규제 120여개국에 대해서도 폐전자제품 수거체계를 구축해 폐전자제품으로 인한 환경영향이 심각한 신흥국에도 순환경제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재활용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재활용 인프라 취약지역에 재활용 기술을 이전 및 

투자해 재활용업체 육성을 추진한다. 특히 전자제품 수요 증가 대비 폐전자제품 관리 불모지인 아프리카는 국제기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파일럿 과제를 추진한다.


김진이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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